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

지구와 예술_handshaking展   2022_0516 ▶ 2022_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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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영미_김은설_김하경_김현진_문서진_손상우_송주원 이민희_이선근_이우주_장해림_전보경_정원_정혜정

주최,주관 /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협력 / 금천예술공장_서울무용센터_신당창작아케이드

관람시간 / 11:00am~07:00pm

윈드밀 WINDMILL 서울 용산구 원효로 13 B2 Tel. +82.(0)2.423.6603

'공동창작 워크숍'은 다양한 감각과 매체를 사용하는 예술가들이 교류하며 서로의 '다름'이 경계가 아닌 창작의 출발점이 될 수 있음을 발견하는 과정과 시도입니다.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4개의 창작공간(금천예술공장, 서울무용센터, 신당창작아케이드,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전‧현 입주 예술가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세 번째를 맞이하며 1년이라는 중장기 프로그램으로 확장되었습니다. ● 2021년 여름부터 2022년 봄까지 이어진 이번 공동창작 워크숍은 '지구와 예술'이라는 열쇠 말을 품고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우리는 깊이와 크기는 다르지만, 지구를 향한 각자의 고민과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마음은 종종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상의 뒷전으로 밀려납니다. ● 완벽하지 않은 여럿의 '나'는 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 지구와 예술을 통해 만나, 서로의 완벽하지 않음을 핑계 삼으며 미루기보다는 지금의 우리 자체로서 할 수 있는 것을 상상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14인의 예술가(김영미, 김은설, 김하경, 김현진, 문서진, 손상우, 송주원, 이민희, 이선근, 이우주, 장해림, 전보경, 정원, 정혜정)는 3개의 팀이 되어 때로는 작은 단위로 때로는 큰 단위로 함께했습니다. 여전히 이들은 저마다의 답과 의미를 찾는 기로에 있지만, 함께 질문한 '지구와 예술', 그 사이의 '새로운 관계 맺기'에 대한 개인이자 예술가로서의 다층적인 생각과 마음이 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 지구와 예술에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handshaking ● 우리는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우리는 지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아름답게 들리는 이 질문을 되새겨보았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위하는 것은 지구이기보다는 인간이 살아가야 할 미래의 터전에 대한 걱정, 여전히 이 물음은 인간을 위한 것은 아닐까요. ● 14명의 예술가는 우리가 오랜 시간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통념, 전제, 관계의 구도 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습니다. 산책을 하고 밥을 먹는 등 아주 일상적이거나 사소한 단위에서부터, 유구한 역사 속 인류의 삶의 방식과 예술가가 창작하는 방식을 되짚어 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활동은(지구를 위해 하는 활동마저) 지구를 훼손시키는 일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기도 했습니다. 그 깨달음은 "우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할까?"라는 무기력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럴 수 없기에, 우리는 서로의 완벽하지 않음을 핑계 삼아, 그동안 우리가 지구를 '위해' 던진 질문의 시작점으로 돌아가 보고자 합니다. ● 새로운 관계 맺음을 상상하며,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는 행위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악수; handshaking'은 서로에 대한 우호적인 마음, 서로를 평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태도, 관계 맺기 방식에 대한 합의가 내포된 인사입니다. 악수가 가진 의미처럼, 위계 없는 관계 속에서 서로가 수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친해지기 위한 예술가들의 시도가 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 지구와 예술_handshaking에 있습니다. 이는 지구와 우리의 관계에서 우리를 상위에 두거나 우리와 지구를 따로 보지 않고, 우리 자신을 지구의 부분으로 포함하며 인간-존재와 그보다 훨씬 많은 비인간-존재, 그리고 그사이의 무수한 관계의 얼개를 다시 생각해 보려는 실천과 질문의 모음입니다. ● 움닷, 비둘기들, 뷰티풀플랜, 3개의 팀으로서 그 안에서 또 다른 개인 혹은 작은 팀으로서 14명의 예술가는 기존에 익숙하게 다루어오던 재료의 근원을 다시 생각하고, 관망이나 표현의 대상으로 여기던 존재를 인식을 가진 대상으로 새롭게 감각하거나 상상하고, 주로 사용해온 의사소통이나 표현의 방식을 벗어나 다른 감각에 의지해 보기도 했습니다. 또는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 속 인간이 끝이라고 말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질문해 보고, 인간보다 오랜 시간 지구로 존재해온 모든 생명체를 떠올리고, 인간보다 하등하게 인지하던 비인간-존재의 삶의 방식에서 대안적 태도를 찾기도 했습니다. ● 이들의 실천과 시도는 새로운 관계 맺기를 상상하고 희망하는 마음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리고 앞선 질문을 다르게 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구와 악수할 수 있을까요?"

문서진, 송주원_말문이 막힐 때, 옥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수_ 2채널 영상, 옥수수 가면 오브제_가변설치_2022
이우주_온도색_비단에 석채, 혼합 재료 기법, 단채널 영상_91×116.8cm, 00:03:00_2022
장해림_너와나는_펠트_120×170cm_2022
전보경_murmur_16mm 필름, 2채널 영상, 라이트박스_가변크기, 00:03:00_2022
전보경_murmur_16mm 필름, 2채널 영상, 라이트박스_가변크기, 00:03:00_2022
김현진_잇ㄱ_관객참여형 프로그램_2022

팀 소개 1. 움닷(김현진, 문서진, 송주원, 이우주, 장해림, 전보경) 지구인 되기 ● 인간의 관점이 아닌 '지구적 관점'으로 감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지구적 존재로 보았을 때, 어떤 시야와 감각, 어떤 차원에서 우리는 살아갈 수 있는가. 김현진, 문서진, 송주원, 이우주, 장해림, 전보경은 지구의 주인이 아니라 방문자 혹은 임시 거주자로서 지구의 다른 (비)생명체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각자의 방식으로 들여다보고 대화를 나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연대할 수 있고, 그것이 우리에게 삶과 작업에 있어 가능성을 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구를 대할 때, 우리는 어떤 몸과 움직임으로 만날 것인가. 6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하나의 작품을 만들기보다는 유기적인 형태로 다층적인 작업을 구성하고 있다. 정기적 만남을 통해 작업 과정 중 서로 고민되는 것과 피드백을 공유함으로써 협력을 적극적으로 요청하고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김은설_숨_사운드, 종이, 스피커_가변크기_2022
김하경_흙이 흙이었을 때_복합매체, 단채널 영상_가변크기, 00:04:20_2022
이민희_詩. 그리고 멜로디_피그먼트 프린트_각 60×80cm_2022
정원_섬의 지도, 섬으로 가는 길과 섬에서 채집한 먼지, 가로수 낙엽, 이끼, 나무껍질, 잡초, 빗물, 모래, 어망, 낚싯줄, 고무조각, 장갑, 비닐, 뉴락, 병뚜껑, 플라스틱 조각, 새우껍질, 게 껍질, 조개, 해삼 조각, 바닷물, 해초, 녹조, 홍조, 우뭇가사리_가변크기_2022
정혜정_X의 유령들_Full HD, 2채널 영상, 사운드_00:06:19_2022

2. 비둘기들(김은설, 김하경, 이민희, 정원, 정혜정) ● 비둘기는 평화를 상징하며, 현재는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 도시화된 자연물이다. 우리들 역시 여성이자 장애인으로서 살며 혐오의 대상이 된 경험이 있고, 우리 또한 비둘기처럼 도시화된 자연물로서 존재함을 말한다. ● 작업의 키워드로 출발한 '섬'은 은유적 표현과 물리적 공간 모두를 의미한다. '섬'이라는 것은 외딴곳에 있는 고립된 장소 같아 보이지만 수면 아래에 다른 여러 섬들과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마주친 지구적 문제들 역시 모두 다른 것처럼 보이지만 얽혀있기도 하다.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작업을 지속해나갈 수 있는 것을 희망하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 우리는 직접 '섬'에 '함께' 가보기로 한다. 그 이유는 1. 관념적인 말들이 아닌 우리의 몸을 통해 실제로 이 세계를 경험하기를 원했고,2. 낯선 장소에서 온전한 나와 우리를 바라보기를 바라며,3. 함께 여행하며 협업하고 서로를 도와주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이고,4. 무엇보다도 그동안 늘 육지로부터 타자화되어왔던 공간인 섬 그 자체가 되어보자는 상상을 하고자 해서이다. 그 출발로 서로 다른 관점에서 '섬-되기'를 실천한다.

김영미, 손상우, 이선근_B.P field_복합매체_가변크기_2022

3. 뷰티풀플랜(김영미, 손상우, 이선근) ● 우리는 우리가 환경파괴에 기여하는 창작활동 혹은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공동창작 워크숍' 그리고 '지구와 예술'이라는 큰 주제 안에서 예술가로서 환경을 보호하고 실천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은 거듭된 대화를 통해서 지구에서 버려지고 파괴되는 것에 주목하게 되었다. "만약에 지구가 당장 종말 한다면? 과연 우리가 맞이하는 종말의 모습과 풍경은 어떨까?" 라는 단순한 질문의 시작으로 출발했다. 종말이라는 단어는 끔찍하고 비극적으로 연상되겠지만 우리는 예술가로서 종말의 모습을 아름다움으로 담아내고자 한다. ■ 장혜정

Vol.20220516e | 2021-2022 공동창작 워크숍: 지구와 예술_handshaking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