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읽어내는 방법 How to Lend an Ear to All of Us

송수민_이원호_최모민展   2022_0524 ▶ 2022_0918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문의 / Tel. 070.7718.8147

후원 / 김근태 재단_도봉구청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김근태기념도서관 Kim Geuntae Memorial Library·Archives 서울 도봉구 도봉산길 14 Tel. +82.(0)2.956.3100 www.geuntae.co.kr

2022 김근태기념도서관 기획전시 『당신을 읽어내는 방법』은 민주주의의 기본 태도이자 소통방식인 '경청'을 시각예술을 읽어내는 과정과 태도로 재해석하여 예술로서 경청의 가치와 의미를 고민해보고자 기획되었다. 발화 대상에게 몸과 마음을 열어놓고 공감하고, 수용하려 하는 자세인 경청은 개인 또는 집단이 공유하는 경험, 가치, 신념을 배제하고 작품에 담긴 본질을 '읽어내는' 행위와 닮아있다. 도서관 곳곳에 놓인 작품들은 저마다 '나'와 '우리'를 구성하고 지탱하는 방대한 삶의 흔적, 기억, 기록, 사건,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으로써 작동하며 관람자에게 그 안에 투영된 '나'와 '또 다른 나'이자 '우리'인 '타인'의 삶에 경청하는 방법과 과정을 가늠하게 한다. ● 이번 전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개인과 집단의 서사, 기억, 사건 또는 동시대를 구축해온 대상을 포착하여 저마다의 시각언어로 재현한 3명의 작가 송수민, 이원호, 최모민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송수민_막(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60cm×4_2017
송수민_OO운동회_종이에 전사_가변크기_2018
송수민_역류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2×130cm_2017
송수민_예기치 못한 상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324.5cm×2_2017
송수민_플라스틱 이파리 시리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8

송수민은 사물, 집단, 사회로부터 파생된 장면 또는 개인적으로 수집·촬영한 이미지를 수렴하여 이를 조형적 유사성을 토대로 화면 안에 재배치한다. 그는 이미지를 재배치(재편집)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사건이 가지고 있던 의도를 후퇴시키고, 그 의도 속에 남아있던 불순물을 제거하여 본래의 단상을 익숙한 듯 낯선 풍경으로 떠오르게 만든다. 이렇게 완성된 작품은 그것을 바라보는 관람자에 의하여 새로운 맥락과 해석을 낳으며 또 다른 풍경(사건)의 결말을 만들어간다. 이로 인해 화면 안팎에서는 작가가 재편집한 화면에 대한 사건과 관찰자가 자신의 경험으로부터 직조한 사건들이 새롭게 생성된다.

이원호_오만가지_다채널 영상(49개의 에피소드), 컬러, 사운드_가변크기_2021
이원호_오만가지_다채널 영상(49개의 에피소드), 컬러, 사운드_가변크기_2021

이원호는 탑골공원 인근의 국밥집에서 만난 한 인물에 대한 텍스트를 토대로 7명의 필자가 쓴 49개의 에피소드를 각기 다른 연출자와 일곱 배우의 몸짓과 목소리의 독백 영상으로 풀어낸다.「오만가지」(2021) 각기 다른 연출자 요구와 배우의 몸짓과 목소리를 통해 변주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는 관찰자의 경험과 엮여 기억의 유사성을 길어 올리는 한편 개인사가 집단사로 나아가는 길목(과정)을 보여준다.

최모민_얼음사람 만들기 : 분신_캔버스에 유채_195×150cm_2021
최모민_얼음 작업실_혼합재료_34×31cm_2021
최모민_종이꽃_캔버스에 유채_195×150cm_2021
최모민_대화_캔버스에 유채_195×150cm_2019

최모민은 그가 경험한 장소와 대상을 소재로 삼아 자신이 살아가는 현실의 단상을 심리적 단서와 함께 화면 안에 재구성한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대상들은 선형적 시간의 흐름을 가늠할 수 없는 상태이거나, 정지되었으나 붓길이 지나간 흔적(자국)으로 인해 불안정한 상태로나마 미세하게 진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이렇듯 목적과 쓰임을 가늠할 수 없는 대상이나 의미 없는 행위를 반복하는 인물을 그려 오늘을 살아가는 불특정 다수들이 가지고 있는 필연적 불안, 불능, 상실의 상태를 비현실적인 풍경으로 표현한다. ■ 김근태기념도서관

라키비움 도슨트 프로그램 - 7월 15일 ~ 8월 13일 / 매주 금~일요일 11:00am, 02:00pm, 04:00pm   * 사전예약 요망   * 운영시간은 내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 라키비움 해설은 도서관 로비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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