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로 박생광

박생광展 / PARKSAENGKWANG / 朴生光 / painting   2022_0531 ▶ 2022_0724 / 월요일 휴관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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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강릉시립미술관 특별展

Ⅰ. 전통문화의 형상들: 새로운 한국화 Ⅱ. 전통문화의 근원: 주술과 신앙 Ⅲ. 그대로 박생광의 있는 그대로: 드로잉

주최 / 강릉시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강릉시립미술관 GANGNEUNG MUSEUM OF ART 강원도 강릉시 화부산로40번길 46 (교동 904-14번지) 제3,4,5전시실 Tel. +82.(0)33.640.4271 www.gn.go.kr/mu

한국 현대 채색화의 거장, 박생광(朴生光, 1904~1985)의 작품을 강릉시립미술관 특별전시 『그대로 박생광』展에서 만나본다. 박생광은 1980년대에 채색화의 독자적 양식을 구축하며 단색화가 주류였던 기존의 한국 미술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였다. 그는 전통문화의 이미지들, 전통회화의 소재 및 형식을 재해석하면서 민족의 정신세계를 구현하고자 하였다. 그의 그림은 오방색을 응용한 강렬한 색채와 주홍색의 굵은 윤곽선, 대담한 구도와 같은 특유의 양식을 통해 작가의 호를 딴 '그대로 화풍'으로 일컬어졌다. 이를 위해 그는 민화의 물감과 단청의 안료, 그 밖의 재료들을 조합하는 새로운 채색 기법을 사용하기도 했다. 박생광의 이러한 그림은 단절된 채색화의 전통을 주체적으로 계승한 것이었다.

박생광_단청과 창_종이에 수묵채색_55×42.5cm_1980년대
박생광_목어_종이에 수묵채색_68.5×69cm_1981
박생광_꽃가마_종이에 수묵채색_140×90cm_1979
박생광_범과 용_종이에 수묵채색_67×69cm_1983
박생광_학_종이에 수묵채색_63×69cm_1981
박생광_무속_종이에 수묵채색_68×66cm_1981
박생광_단청 연구_종이에 연필, 채색_17.5×25cm_연도미상
박생광_개구리 모양 물그릇_종이에 연필_16.7×25cm_1984
박생광_정방폭포_종이에 연필_25×16.7cm_1984

이번 전시에서는 박생광의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작품을 살펴볼 수 있다. 1960년대부터 '내고(乃古)'로 불린 그는 1977년부터 아호를 순한글인 '그대로'로 바꾸었다. 이러한 변화는 그가 한국적 그림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으로, 단순히 소재를 뛰어 넘어 작품세계를 가로지르는 정신적 차원의 문제를 다루고자 했던 그의 의지의 일환이다. 1920~1930년대와 1970년대 중반에 일본에서 활동한 그는 다양한 조형적 형식들을 실험하는 과정에서 왜색 논란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결국 그의 그림은 작가 고유의 조형적 특징과 궁극적인 작품세계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한국화의 길을 열었다는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박생광_그대로 박생광展_강릉시립미술관_2022

이처럼 박생광은 80대의 고령의 시기에 독자적인 양식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1985년의 서거 이전 5년 동안 대작들을 쏟아낸 독특한 이력을 보여준다. 그는 말년에 후두암 선고를 받고 나서도 800호짜리 대형 그림을 하루 열 시간 이상 그렸으며, 역사와 전통, 민족의 정서를 구현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강릉시립미술관 특별전시 『그대로 박생광』展은 전통문화의 근원과 민족의 정신을 구현한 박생광의 작품세계를 만나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 임은우

역사를 떠난 민족은 없다. 전통을 떠난 민족도 없다. 모든 민족의식은 그 민족의 전통 위에 있다. ■ 박생광

Vol.20220531i | 박생광展 / PARKSAENGKWANG / 朴生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