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raeth: 과거의 장소, 공간, 순간에 대한 동경

김해숙_박효정_이갑재_이덕영_여상희_수네 혼展   2022_0615 ▶ 2022_0620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대전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대전갤러리 Daejeon Gallery 대전시 중구 중교로 56 (대흥동 418-1번지)

Hiraeth는 상상이든 현실이든 과거의 장소, 사람 또는 순간에 대한 깊은 갈망을 나타내는 부(富)단어입니다. 2022년도 전시는 이갑재, 김해숙, 여상희, 박효정, 이덕영, 수네혼 작가들이 함께했으며 "Hireath"의 신랄한 느낌을 각 작가들의 경험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 질 것입니다. ● 사람과 장소에 대한 그리움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지금은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과거의 순간이나 시간에 대한 그리움, 흐려지는 사진 또는 신뢰할 수 없는 나레이션,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시간은 누구에게도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우리의 노력의 결실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변화는 필연적이며 할 일은 끝났다는 사실을 마지못해 받아들입니다. ● 히리스(hiraeth)라는 단어는 한국어나 영어로 직역이 되지 않고, 재력과 관련이 있지만 지리적 경계, 언어, 문화를 초월한 느낌이다. 어느 순간에서 우리는 모두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수네 혼

김해숙_도시거울 ; 시간의 조각_플렉시글라스, 비닐에 디지털 프린트_2022
김해숙_도시거울 ; 시간의 조각 2_플렉시글라스, 비닐에 디지털 프린트_2022

도시거울 ; 시간의 조각 City Mirror ; Piece of Time ●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첫 시작은 세상에 의해서 나중엔 자의로 무기력증이 돋았다. 해먹에 누워 하늘을 본다. 건물들 사이로 끊임없이 움직이는 구름덩어리들이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 마치 회전목마를 타는 것처럼.. 현기증이 날 정도다. 날 비웃고 있다. 그들의 비웃음이 용서가 된다. 아니 경이롭고 존경스럽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듯 눈을 깜빡이는 순간마다 눈 속에 박힌다. 유리창에도 박힌다. 빛바랜 영화필름처럼 저 안쪽 어느 기억으로 들어갔다. ■ 김해숙

박효정_Childhood-Dream_커팅된 나무에 아크릴채색_21×30cm_2022
박효정_Childhood-PICTURE DIARY_커팅된 나무에 아크릴채색_35×40cm_2022

현재 우리는 바쁜 일상 속에 뒤돌아 볼 시간의 여유조차 갖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 그렇게 바쁘게 살다가 지쳐갈 때쯤이 되어서야 뒤돌아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는, 돌아갈 수 없는 어제를 회상하고 그리워 하며 추억에 빠져든다. 나 역시 그러하다. 현재를 살고 있지만 과거를 붙잡고 모든 순간을 그리워한다. 모든 시간들 중 나의 어린 시절들은 두 번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곳이 되었다. 영원할 것 같던 유년시절 그 시절에 있던 주변인들, 공간, 모든 관계들이 그대로 있을 것 같았지만, 사라져버린 것들이 너무 많다. 모든 순간이 행복하고 순수했던 그 시절의 공간을 담아두고 떠올리고 싶다. ■ 박효정

이갑재_City 1_종이에 아크릴채색, 커팅, 실에 왁스_가변크기_2022
이갑재_City 1_종이에 아크릴채색, 커팅, 실에 왁스_20×30cm_2022
이갑재_City 1_종이에 아크릴채색, 커팅, 실에 왁스_20×30cm_2022

이갑재의 콜라주(Collage)작업 '가벼움의 시대'는 하찮고 헛되고 속이 빈 모든 것, 한마디로 삶의 실체를 흩어버림으로써 삶 속에 무를 끌어들이듯, 무거움을 거부하는 듯, 견고한 집(Home)의 이미지를 가볍고 표현해 왔다. 이러한 무거움과 가벼움의 관계는 우리가 살아 숨 쉬며 자유롭다고 느끼기 위해 덧없고 가벼운 뭔가를 갈망하는 몸짓이며, 이번 전시 '돌아갈 수 없는 집' 또한 이러한 연장선에서 기억속에 희미해진 과거의 추억과 집 언저리의 기억을 더듬어 가는 작업으로 구성되어진다. ■ 이갑재

여상희_목동재개발구역 가림막에 비친 대문_사진
여상희_목동재개발구역 석면_사진

사라진 집 ● 근대기 한국 땅 위에 일어난 문제들을 주제로 작업한다. 한국전쟁 전후로 일어난 학살과 수많은 애환을 작품에 담아내고, 이후 도시의 발전으로 무분별히 일어나는 개발의 문제에 대해 현장에 오랜시간 머물고 답사하여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카이브 기록과 함께 작품으로 담아낸다. ■ 여상희

이덕영_거인의 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193.9×390.9cm_2019
이덕영_노출된 건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펜_73×50cm_2020

생산과 폐기속의 상실된 인간 ● 건축물만이 아닌 인간의 감정까지 생산되는 만큼 버려지는 것에 대한 익숙함을 느낀다. 의미를 잃어버린 버려진 건축물처럼 인간 또한 인공물처럼 쓰이는 경우도 있다. 큰 사회의 일원일 수도, 또는 잉여인간일 수도 있다. 그것을 구분 짓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우린 매우 복잡한 구조 속에 있는 듯 느끼기도, 매우 단순한 구조 속에 있는 듯 느끼기도 한다. 매일 사람들은 일상에 조금씩 무언가를 상실해간다. 누군가는 감정을, 물질을, 이념과 사상을, 사람을 잃기도 한다. 인간은 조금씩 잃어가며 미완성으로 계속 남게 된다. 계속된 공사로 인한 미완성의 도심과 어떤 부분은 매우 닮아있다. ■ 이덕영

수네 혼_Home Ⅱ_혼합재료_360×480×480cm_2022
수네 혼_Home Ⅱ_혼합재료_360×480×480cm_2022
수네 혼_Home Ⅱ_혼합재료_360×480×480cm_2022

Suné의 작업은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느낄 수 있는 장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녀의 작업은 불완전한 한국생활에서 오는 삶의 본성, 외국인으로서 타국에서의 일시적인 특성을 고려할 때 사람들과의 연결이 얼마나 덧없는지, 사회적 범위가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 진정한 관계에 대한 그리움, 불확실하고 상상되어진 미래에 대한 갈망이 그녀의 작업을 구성하는 일부입니다. ■ 수네 혼

Hiraeth: 과거의 장소, 공간, 순간에 대한 동경展_대전갤러리_2022

Hiraeth is a wealth word describing the deep longing for places, people, or moments from the past – imagined or real. Hiraeth (2022) is a group exhibition with work from artists Lee Kab Jae, Kim Hae Sook, Yeo Sang Hee, Park Hyo Jung, Lee Deok Young, and Suné Horn. The work explores the various ways in which we experience the poignant feeling of "hiraeth". ● The longing for people and places long gone. The yearning for moments or times past that now only exist in mortal memories, fading photos or unreliable narrations. The pain of not being able to go back and the reluctant acceptance of the fact that time doesn't wait for anyone, the fruits of our labour will, in time, be forgotten, change is inevitable, and what's done is done. ● Though the word "hiraeth" does not have a direct translation into Korean or English and has a connection to Wealth history, it is a feeling that transcends geographic boundaries, language or culture. At some point in time, we can all relate. ■ Suné Horn

Vol.20220615i | Hiraeth: 과거의 장소, 공간, 순간에 대한 동경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