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히어: Two Here

2022년 제3회 창의인재 저작권 전문 강좌 기획展   2022_0620 ▶ 2022_0625 /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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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병주_김성현_김요인_김현영_박승순 양숙현_윤제원_이빈소연_임영주 전형산_정성진_한지훈_홍기하_황혜정

주최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주관,후원 / 한국저작권위원회 기획 /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이민영_곽자연_김소현_김예은_김이진_남형우 노한슬_손민아_심지현_윤소정_이채영_최혁주) 연구책임 / 이근 실무책임 / 정연심 총괄진행 / 임병기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토요일_10:00am~03:00pm / 일요일 휴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ngik Museum of Art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94 문헌관 4층 Tel. +82.(0)2.320.3272~3 homa.hongik.ac.kr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익숙하던 시간과 공간의 감각에 균열이 가기 시작한다. 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가상이 인간 삶에 있어 그 영향력을 확장해 가고 있는 지금, 가상과 현실은 마치 서로를 만지고 있는 양손처럼 허구와 현실, 주와 객의 구분이 모호해진 채 연쇄적인 방식으로 얽혀 있다. 그러나 여전히 가상은 현실의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인식되며, 이러한 구분을 허물고자 했던 수많은 시도의 누적이 뒷받침되는 지금도 여전히 인간은 두 이질적인 세계 사이에서 자신을 어느 한쪽에 위치 짓지 못한 채 방황하는 존재로 읽히곤 한다. 두 세계의 경계에서 하나의 '여기'를 상정하고자 하는 분투는,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반복되는 전환의 경험을 벗어나야 하는 불안정한 상태로 느끼게 한다. ● 인간은 끊임없이 이행하는 존재이다. 물질계와 가상계, 그 사이에서 무엇을 경험할지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이행자 인간의 욕망과 의지다. 이때 현실을 구성하는 것은 이분법적 구분에 의해 선별된 하나의 실재가 아닌, 그 모든 것을 포괄하는 삶의 운동 자체이다. 인간은 욕망이 추동하는 대로, 현실과 가상 또는 그 너머 어딘가를 오가며 두 세계 모두를 자신의 터전으로 갖는다. 우리가 경험하는 그 순간이 바로 '여기'가 되며 더 이상 가상 – 현실의 경계에서 불안하게 휘청거리는 상태는 극복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전시장에서 관람자는 회화와 조각, 설치, 디지털아트와 사운드아트 그리고 연극이라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유기적으로 마주하게 된다. 때로는 같은 시공간을 점유하고 있다는 현전의 감각을, 때로는 공간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로 확장됨을 느끼며 관람자는 가상-현실을 넘나드는 현대적 삶의 본태를 예술적 체험을 통해 지각할 수 있다. ● 기술의 발전은 이전까지의 믿음 체계에 대한 균열과 단절을 불러오기에, 오늘날 우리가 막연히 느끼는 현대적 불안증은 새로운 기술의 도입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과정일 것이다. 안정적이던 상태에 낯선 새로움을 맞이하는 과도기적 시점에서, 우리는 예술이라는 방법으로 현시점 인간이 마주한 새로운 '여기'의 감각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가상과 현실 중 하나의 세계에 인간을 위치 짓고자 하는 분투를 멈추고, 삶이 안착이 아닌 이행의 과정임을 발견할 때, 비로소 무한한 '여기'의 가능성이 열린다. 이행자 인간은 그렇게 세계를 자유롭게 오고 가며, 생명의 증거를 내보이듯 욕망을 발산한다. 안착할 수 없음을 인정할 때, 인간의 욕망은 창조적 동력이 되며 세계를 확장하는 증식 운동을 계속한다. 가상과 현실의 끊임없는 전환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생동하는 가능성의 '여기'가 된다. ■ 이민영

김병주_Ambiguous wall-Symmetry R144-240 1/3_ 레이저컷 스틸, 우레탄 페인트_77×244×20cm_2020

김병주는 보는 것의 문제뿐만 아니라 내부와 외부, 빛과 그림자, 그리드와 빈 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새로운 영역을 다룬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잠재적인 존재가 빛에 의해 그림자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새로운 공간이 창출된다. ■ 노한슬

김성현_무제_랜티큘러_116.8×91cm_2021

김성현은 개인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우울증을 사회에 투척하여 환경과 주체가 끊임 없이 상호작용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 작용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 인터넷에서 불특정 다수를 선정하고 결합하여 하나의 렌티큘러 이미지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 김이진

김요인_방향-축적_목판에 채색_57×57cm_2021

김요인은 자연이 인간의 손을 거쳐 현대사회에서 어떠한 형태로 재현되었는지에 관심을 두고, 오늘날 생산되는 사물들의 존재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작업을 지속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 제작된 작가의 근래 작업들은 불교 이론에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물질들의 의타기성(의존성)에 주목하여 다양한 색상을 관계적 물질로서 조합해 보인다. 이는 사물을 이루는 물질들의 운동하는 순간을 포착함과 동시에, '운동하는 색(色)으로 재현된 자연'이란 인식을 표상하는 것이다. ■ 손민아

김현영_900-1050 of 자율신경제_RARE TASTE_ 흙, 유약과 글라스 파우더_6.5×6.5×6.5cm×16_2021

김현영은 도자를 주요 재료로 작업하는 김현영 작가는 물질의 자유 의지에 대해 탐구한다. 소성을 통해 물질과 물질이 만나는 과정에서 흙이라는 재료가 가마 안에서 비결정적인 요인들로 인해 뭉쳐지기도 하고 부서지기도 하면서 결속의 과정을 거치는 데 있어 작가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 시대의 비물질화 경향 속에서 흙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물질성의 의미를 희구하고자 한다. ■ 심지현

박승순_풍경음악 Landscape Music_2020

박승순은 음악/소리를 매개로 인간이 자연 혹은 우주와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작업을 하고 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하여 청각과 인지의 상관관계, 인공지능으로 파생되는 발생 가능한 오류들을 포착한다. 이를 바탕으로 인간과 컴퓨터가 각자의 방식으로 소리 풍경을 인지하는 메커니즘을 파고드는 미디어 인터렉티브 설치에서 퍼포먼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선보인다. ■ 이채영

이빈소연_Domain Rental_PET에 잉크_2021

이빈소연은 가상과 현실 사이에서 인지감각을 표현하고자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에서 모든 것에 정확한 주솟값이 있지만 실제 세계에선 그렇지 못하다든지, SNS와 웹에서 수많은 게시글을 보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금세 잊어버리는 것과 같이 각각의 세계에서 인지하는 방법과 감각하는 방법의 차이에 관심을 갖는다. 현실과 가상 사이의 감각을 반투명한 층위로 해석하고 화면 속 속재들 간의 관계도 모호하게 그려낸다. ■ 남형우

임영주_인간과 나_혼합재료_2020~1

임영주는 종교적 경험, 믿음, 그리고 그와 대비되는 과학과 자연 관측을 다뤄왔고 이를 영상, 책,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업에서 '미신'은 줄곧 핵심적인 자리를 차지하고는 하는데, 이는 그가 무당이었던 할머니 손에서 자란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미신을 포용하고 '근거 없는 믿음'을 합리화하려는 작가의 노력은 오히려 과학적으로 해결되지 못한 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 곽자연

양숙현_FROM THE OOX_3D 컴퓨터 애니메이션, 2채널 인터렉션 영상_2020

양숙현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현재의 기술 미디어를 물질로 정의하여 물리적 영역과 데이터 영역을 연결하고 조작하는 것에 관심을 갖는다. 이를 기반으로 동시대 기술 환경과 시스템이 생산하고 파생시킨 개체와의 경험을 매체와 형식의 제한 없이 풀어낸다. 신체성을 기반한 감각, 물리적 공간 변환을 통한 경계 흐리기, 기술 알고리즘이 생성하는 글리치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기술이 환경이 된 시대에 대한 지속적인 질문을 던진다. ■ 남형우

윤제원_barely survived today_아트 게임_2021

윤제원은 세계적인 게임의 국내 탑 랭커로 활동하고 당시 국내 최대 게임 커뮤니티의 유저매니저로 활동했던 시기가 있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가상과 현실, 사이버스페이스와 게임의 미학적 토대를 도출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예술을 플레이하는 Play Art, 즉 '예술 하기'에 도전하고 있다. ■ 김소현

전형산_지극히 작은 하나의 점_혼합재료_2021

전형산은 '비음악적 소리'의 관심으로 사운드 노이즈 잠재성에 관하여 연구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운드 인스톨레이션 작업과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김소현

정성진_미래를 겨냥한 유대의 신호탄_PLA, FRP, MDF, 시바툴, 스티로폼, 철, 아이소핑크, 스타코_220×230×125cm_2021

정성진은 실재와 가상의 구분이 사라진 흐름 속에서 물성을 기반으로 한 조각이 디지털, 미디어의 인식 전환을 통해 재구축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며, 그 과정에서 모듈 시스템을 갖춘 부품들로 다양한 조합 방식과 이질적인 것의 이식을 통해 조각의 확장성을 실험한다. 또한, 주류 미술사의 지배기억으로 남아있는 정통적 조각의 형태와 자신이 주변에서 체득하고 있는 문화 혹은 그 문화로부터 파생된 본인의 미적 취향을 조합, 애니메이션 속 극적인 이펙트 효과를 3차원으로 끌어내어 애니메이션과 게임 속 캐릭터들의 '필살기' 형태의 조각을 구축시킨다. ■ 김예은

한지훈_Integral Image_변형된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Yeezy Zebra가 프린트된 테이프_120×148cm_2021

한지훈은 인터넷에서 무수하게 쏟아지는 방대한 이미지들 사이에서 다양한 시각물들을 수집한다. 넷상에 쏟아지는 수많은 밈들, 스틸컷, 스탁 이미지, 제품사진, 인공적인 이미지 등은 작가의 손을 거쳐서 작업에 용이하도록 재조합된다. 디지털 세계에서 건져 올린 재료들은 최소 단위로 나뉘어 전개도를 형성하고, 반복적인 결합 행위를 통해 해체와 재구성을 반복한다. 이러한 이미지들의 시각적 연상 작용은 또 다른 이미지를 끝말잇기를 하듯 붙여나가게 된다. 픽셀 형태로 디지털 화면에 붙어있던 2차원 이미지들은 현실로 나와 공간을 부유하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가 모호한 또 다른 픽셀로 전환되어 알고리즘을 형성한다. ■ 이채영

홍기하_Vanilla_석고_2021

홍기하는 매스와 물성의 탐구를 통해 조각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와 현시대 조각가가 가지는 역할에 대해 고민한다. 작가는 '시간성'을 중심으로 인간과 조각의 관계에 대해 논하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공간을 점유하는 조각 매체의 현시대에 질문을 던진다. 올해 작가는 원초적이고 자연스러운 조각의 제작 방법인 조(깎기), 소(붙이기)를 작업의 주 수단으로 사용함으로써, 창작자의 입장과 창작의 과정에서 느끼는 감정을 관객과 공유하고자 하는 취지의 개인전을 기획했다. ■ 윤소정

황혜정_faceless animals 얼굴 없는 동물들_혼합재료_117.5×100cm_2019

황혜정은 의식과 무의식의 경계를 숨바꼭질하듯 넘나들며, 경계선상 위에 놓인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묘사한다. 더불어 인간의 나체를 소재로 이를 소묘와 섬유를 혼합하여 제시함으로써, 탐구를 위한 감각으로 촉각을 주요하게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부조(浮彫) 회화, 입체,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섭렵하며, 작가는 순수한 자아를 탐색하는 과정을 제한하지 않고 끊임없이 지속해 보인다. ■ 손민아

전시연계 프로그램 아티스트 토크 - 일시: 2022년 6월 20일(월) 17:00~18:40 - 참여작가: 양숙현, 윤제원

세미나 - 일시: 2022년 6월 23일(목) - 강연자: 김주옥(홍익대학교 예술학과 겸임교수)

연극 『하녀들』 - 일시: 2022년 6월 21일(화)~23(목) 17:00~18:20 - 극단: 연단

Vol.20220620d | 투 히어: Two Her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