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시간

김정은_안여아_이현정展   2022_0620 ▶ 2022_0624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경성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관람시간 / 11:00am~05:00pm

경성대학교 제2미술관 KYUNGSUNG UNIVERSITY 부산 남구 수영로 309(대연동 314-79번지) 3호관(예술관) 2층 Tel. +82.(0)51.663.4926 ks.ac.kr

흐릿한 기억 속에 억눌려 있던 감정은 작은 틈을 통해 불현듯 터져 나온다. 그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지만 그 주체는 분명 나이리라. 혼돈스러운 시간 속에 내던져진 나는 이내 자아 이질적인 존재가 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을 통해 그 낯선 시간과 마주한다. ■ 낯선시간

김정은_나와 나의 마주함_구리망, 구리철사, 락카_가변설치_2022
김정은_그것을 찾아 가는 중_캔버스에 유채, 젤스톤_65.1×45.5cm_2022

나는 사회 속에서 형성되는 수많은 관계에 속박되어 살아가는 본인의 모습에 집중한다. 사람은 사회라는 틀 안에 만들어진 여러 집단 속에서 타인들과 끊임없이 접촉하고, 그 곳에서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다양한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 나는 타인의 시선에 갇혀 그들의 취향에 따라 본인을 재단하고 만들었던 모습에 자조적인 태도를 취한다. 그 속박감에서 헤어 나오기 위한 시도는 작품에서 얼굴의 형태로 나타나고, 잠재되어 있던 얼굴이 드러나면서 '나와 나의 마주함'이 일어난다. ■ 김정은

안여아_보이지 않는 존재들_캔버스에 유채_90.9×60.6cm_2022
안여아_illusion_캔버스에 유채_90.9×65.1cm_2022

기질적으로 겁이 많은 나에게는 저녁 어스름이 내린 후의 골목길을 걷는것도,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작은일도 두려움으로 다가온곤 한다.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illusion」은 두려움에 반응하는 나 자신의 감정에 감성을 덧입혀서, 익숙하지만 또 때로는 낯설게 다가오는 심리적, 신체적 압박에 온몸의 촉각과 감각을 곤두세우고 예민하게 느끼는 두려움에 대한 몸과 정서의 감각적 반응의 형상화이다. ■ 안여아

이현정_욕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22

인생의 괴로움은 '원증회고 애별리고'였다. 인간관계의 어려움은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으며 인간의 감정을 들여다보며 치유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끊임없는 방황을 해왔다. 어쩌면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어 오해로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말이 글이 아닌 그림으로 색으로 그 치유의 방법을 찾아본다. 다양한 감정이입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경험은 분명 나에게는 치유의 시간이었다. 색과 캔버스에 반복적인 스폰지의 찍음은 무념무상이며 그 순간 평화로움과 자기성찰과 마주한다. 끊임없는 사랑의 감정을 이성(블루)으로 물들인다. 블루는 나를 고요함으로 이끈다. 블루는 상실감을 치유하고 회복을 가져오는 색이다. 블루는 그 명도의 차에 따라 다르지만 작품「욕망」은 상실감과 고독의 감정을 반영하고 있다. 스폰지로 찍었음에도 뭉글뭉글한 느낌은 연기인듯 꽃인듯 피어오른다. 그 피어오름은 사랑의 감정이며 욕망인 것이다. 프탈로시안닌 블루로 선택한 것을 거기서 빛을 발견하고 충족할 수 없는 감정을 정화하기 위함이다. ■ 이현정

Vol.20220620e | 낯선시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