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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수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09:00am~06:00pm
행궁길 갤러리 Haeng Gung Street Gallery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남창동 68-5번지) 1층 Tel. +82.(0)31.290.3552 www.swcf.or.kr
나는 자연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인간의 눈에 자연의 패턴은 얼마나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한가. 그러나 자연은 조용히 그 나름대로의 순서와 방향이 있다. 인간의 눈으로는 그 전체를 보지 못할 뿐이다. 어렵다고만 생각한 작업이 산에서 길을 잃은 것 처럼 방황할 때 단청을 보게 되었다. 마치 안내도처럼 방향을 제시해주며 천천히 볼 수 있는 여유를 주었다. 자연의 빛이 단청에서 보이고 단청의 패턴이 자연에서 온 것임을, 자연을 아무리 어렵다 하지만 인간의 문화가 자연을 따르고 있음을 알게 되었을 때 내가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공존하는 것-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자연을 알고 인간을 알수 있는 방법. 설치의 형태는 자연을 닮아야 한다. 자연의 거대함과 스스로의 움직임을 닮아야 한다. 견고한것에 고정시키지 않고 부드러움 그대로, 얇은 그대로, 굴곡 그대로 사용된 것은 기억 안에서 자연과 단청이 고정됨이 아닌 자유형태를 가지기 때문이다. 내가 본 견고한 자연은 생각에서 꺼내진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로 재현되고 단청은 자연의 강한 빛과 거대함을 표현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이선호
Vol.20220621e | 이선호展 / LEESUNHO / 李善浩 / painting.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