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개의 문

유혜미_이영선_조현주_최보람展   2022_0622 ▶ 2022_0628

유혜미_맨드라미_장지에 채색_53×33.5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28일_12:00pm~01: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gallerydam_seoul

동양화를 전공한 네 명의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각각의 시선들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은 생성과 소멸을 고요히 반복하며, 삶에 대한 물음에 해답을 제시한다. 4인전 『네개의 문』에서 작가들은 개별적으로 받아들인 자연의 면면을 동양화라는 공통된 매체를 통해 표현했다. 바라보는 것 너머, 사유가 담긴 동양적 자연관을 포괄한 작품을 한데 모은 전시 『네 개의 문』은 예술가 개인의 경험, 고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네 개의 시선을 보여주고자 한다. 일상과는 다른 호흡으로 내면 속 깊이 자리잡은 질문들에 직면하는 시선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 갤러리 담

유혜미_나팔꽃_장지에 채색_53×33.5cm

생태에 따라 새롭게 지어지고 스러지는 식물의 형태와 형태를 이루는 주름은 언제나 흥미롭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의 기억이 색과 형 등의 시각으로 발현되며 살아있음을 생생히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계절에 따라변하는 생태의 촉감, 습도, 온도 등에 따른 변화를 정제시켜 그림에 담아내고자 했다. ■ 유혜미

이영선_잔물결4_장지에 채색_48×32cm_2022
이영선_잔물결5_장지에 채색_48×32cm_2022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면 강으로 호수로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바람이 불어서 파도가 되지 않는 물결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았다. 추워서 얼지 않는 물결을 만나기까지 몇 달을 기다리기도 해야 했다. 물결을 만나지 못하는 날은 물결에 대한 소중함이 깊어져서 애틋한 마음이 들었다. 너울대는 물결을 만나면 평화로운 마음이 들었다. 물결에 해일이 되기도 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면 부드럽지만 강한 힘을 갖고 싶어졌다. 바다를 향하고 있다고 인지하면 고여 있기보다는 나아가고 싶어졌다. ■ 이영선

조현주_아침 일상에 대한 포착: 샐러드_한지에 석채, 은박_40.9×31.8cm_2022
조현주_아침 일상에 대한 포착: 사과Ⅱ_한지에 석채, 은박_40.9×31.8cm_2022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 특별함 보다는 일상, 높고 먼 곳 보다는 낮고 가까운 곳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작업을 하고있다. 특히 '아침'은 작가에게 가장 맑고 상쾌한 시간이기에 아침 햇살 속 마주한 순간들에서 더욱 쉽게, 또 순진하게 아름다움을 느끼고 그 기억은 하루를 시작하는 소중한 동력이 된다. ● 아침에 먹은 샐러드, 그 아삭함으로 채웠던 깨끗한 하루. 아침에 나누어 먹은 사과, 그 여유가 이어준 부드러웠던 하루. 두 손 가득 봐온 아침 장 검은 봉지 속에서 쏟아지던 알록달록한 채소와 과일들. ● 모두가 참 아름답다. 역시나 아름다움은 가까이 소소하게 자리하고있다. 흔한 것들에 조금만 더 시간을 들이면 그들은 분명 특별해진다.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마주하는 매우 일상적인 소재와 그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내가 사는 오늘이 행복에 가득 차 있다는 것을 느낀다. 그러므로 당신이 사는 오늘 또한 '행복'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모든 자연물은 생성하고 또 소멸하기에, 그날의 샐러드와 사과의 싱싱함은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포착된 그림 기록을 통해 여전히 감사하다. 쉬 놓치기 쉬운 순간의 아름다움을 지나치지말고 포착하는 오늘로, 인생은 더욱 아름답다. ■ 조현주

최보람_동백나무_장지에 채색_40.5×52cm_2022
최보람_종소리 나무_장지에 채색_30×42cm_2021

모든 자연의 모습들은 오늘이 다르고 내일이 다르다. 화분에 심은 씨앗이 싹이 트고 하루하루 쑥쑥 자라는 거를 바라보고 나의 소중한 아이가 매일 매일 성장하고 있는 것을 바라본다. 특별하지 않은 매우 평범한 일상 속 길을 걸으며 매일 매일 새롭게 바뀌는 풍경과 마주한다. 작은 생명체부터 식물, 동물 그리고 나까지 누구 하나 그대로인 것은 없다. 지금 이 순간 조차 나를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명체들은 계속 변하고 성장하고 있다. 나와의 인연이 되어 내 눈에 띈, 내일이면 다를, 다른 날이었으면 못 보았을 그 자연의 숭고한 모습을 화폭에 담아 표현하고 있다. ■ 최보람

Vol.20220622c | 네 개의 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