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REAM

최현주展 / CHOEHYUNJOO / 崔玹周 / painting   2022_0705 ▶ 2022_0730 / 일요일 휴관

최현주_낯선 곳에 우연한 산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와로브스키_131×162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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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 홈페이지_www.hyunjoochoe.com 인스타그램_www.instagram.com/hyunjoochoe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올리비아박 갤러리 Olivia Park Gallery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81길 40(청담동 115-16번지) Tel. +82.(0)2.517.3572 www.oliviaparkgallery.com www.instagram.com/oliviapark_gallery

언니의 그림에 대하여 ● 언니는 생명을 중시한다. 태어난 아기들뿐만 아니라 태어나지 못한 생명도 생각한다. 생명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가고 어떻게 죽는지 그 관계와 원리에 관심이 많다. 언니에겐 어두운 주제마저도 아름답게 승화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다. 그래서 그림이 늘 밝다. 슬퍼도 남을 위해 웃고 남을 도우며 살아온 언니의 모습을 이 그림들이 많아 닮아있다.

최현주_하늘을 나는 퍼플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자개_194×98cm_2022
최현주_한여름의 향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21

언니의 그림 속에는 깊은 내면과 다양한 사색의 소재들이 수수께끼 같이 펼쳐진다. 그래서인지 언니의 그림은 처음엔 멀리서 색감과 구도를 보고 점점 앞으로 다가가며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보면 좋다. 큰 생명체 속에 수많은 작은 세계가 포함되어 있고 그 속에는 또한 수많은 더 작은 생명들이 생로병사를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커다한 나무부터 아주 작은 메추라기 알까지 그림 속에는 신기하고 재밌고 예쁜 모티프들이 가득하다. 큰 그림 속에서 하나씩 그걸 찾아내고 생각해 보는 과정이 마치 놀이처럼 즐겁게 느껴진다. 모티프들 하나하나에는 숨겨진 의미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우리는 그것을 전혀 모르고도 예쁘고 밝은 그림을 보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내가 조금 시간을 내어 언니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림 하나하나 속에 철학적이고 사색적인 스토리와 마음속 깊은 곳에 간직해온 감정이 녹아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처음엔 '아 예쁘네?'하고 바라봤다가 의미를 알게 된 순간 어느새 뜨거운 감정이 마음속에 잔잔한 샘물처럼 고여 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최현주_사랑에 대하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120cm_2022
최현주_심연의 탄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자개_194×98cm_2020
최현주_행복을 부르는 나무-행복한 눈물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_27×45cm_2022

언니의 그림은 밝은데 무게가 있고 화려한데도 깊이가 있다. 언니를 만나보지 못한 사람이더라도 이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마도 내가 손 내밀면 언제나 내 손을 따뜻하게 잡아주고 내 시린 마음을 따뜻이 다독여 줄 거라는 확신이 들 것 같다. 무겁거나 어둡지 않게, 밝고 친절하고 장난기 있는 사랑의 마음으로 슬픈 당신을 웃게 만들어 줄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 그림안의 작은 소재들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다. 언니는 잠재의식에서 이 소재들을 꺼내 천천히 화려하게 그림을 채워 나간다. 어찌 보면 그림 하나하나는 의식과 잠재의식의 교차점에서 언니가 소망하는 세계를 혼합해 화폭에 담은 삶의 기록이자 세상을 향한 메시지이기도 하다.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이 그림들 속에는 불교의 무진연기(無盡緣起)의 원리가 자연스레 녹아 있어 나는 참으로 이 그림들이 좋다. ■ 최서윤

최현주_무지개 목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63cm_2022
최현주_밤하늘을 나는 브로콜리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_162×97cm_2021
최현주_새를 부르는 나무 II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와로브스키, 자개_120×50cm_2020

"의식의 세계 저 아래 깊이 잠들어 있던 비현실적인 꿈들을 흔들어 깨움으로써 현실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한다." ● 작업은 현실과 꿈이 교차하는 이질적인 시공간 안에서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화면에 늘어놓으면서 시작된다. 그것들은 한 공간 안에 공존할 수 없는 존재들 또는 함께 있는 것이 불편해 보이는 기이한 만남일 수도 있지만 서로 시공간을 초월하여 재조합되고 재해석 되면서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평범하지 않은 상황에 놓여진 평범한 물체로 구성된 사물들 (달걀 후라이, 꽃, 장난감, 대중 문화의 아이콘)은 일반적으로 마주치지 않을 듯 한 환경 속에 종종 배치된다. 그런 다음 크기가 조정되고 때로는 모양이 변경되고 재구성된다. 이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부과하는 사물들 간의 맥락성 그리고 대체된 사물들의 정체성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된다. ● 이러한 데페이즈망(Depaysement)기법을 통해 낯익은 물체를 뜻하지 않은 장소에 놓음으로써 꿈속에서나 가능한 화면을 구성한다. 이는 마음속 깊이 잠재해 있는 무의식의 세계를 해방시키고자 하는 의식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 나의 작업은 억압된 무의식,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어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환상적인 것에 무제한적인 도전하며 아이와 같은 영감으로 가득한 작업을 통해 어릴 적 순수하고 즐거웠던 경험이 우리의 곁을 지켜주는 따뜻함과 행복함을 공유하는 벗이 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한다. ■ 최현주

Vol.20220704g | 최현주展 / CHOEHYUNJOO / 崔玹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