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笑胥/小書)

2022_0707 ▶ 2022_0715 / 일요일 휴관

포스터디자인_김하영

초대일시 / 2022_0707_목요일_07:00pm

소서展 참여작가 / 김선희_김하영_나용민 문성원_박정선_백홍기_서혜인_이경훈 이동영_이창준_이현영_황주현

수제 더미북展 참여작가 / 강명구_곽세나_김민주초원 김시율_김하영_박소진_송광찬_송지민 송태완_유선우_이동영_장유정_조강현 조혜우_최미향_한소현

기획 / 윤정미

관람시간 / 11:00am~07:00pm / 토요일_12:00pm~06:00pm / 일요일 휴관

와이아트 갤러리 YART GALLERY 서울 중구 퇴계로27길 28 한영빌딩 B1 3호 Tel. +82.(0)2.579.6881 yartgallery.kr blog.naver.com/gu5658

7월 8일부터 7월 15일까지 서울 충무로 와이아트 갤러리에서 『소서(笑胥/小書)』展이 개최된다. 오랜만에 마주 보고 웃으며 준비했기 때문에 '소서(笑胥)'이고, 소박하나 소중히 마련한 전시회이기에 '소서(小書)'인 이 전시회에서는 인간 내면에 대한 탐색과 존재에 대한 성찰, 관객과의 소통, 도시 문명 속의 인간, 사진의 시간성, 가상 세계와 현실 공간 간의 관계를 다룬 12명의 작품이 소개되며, 자신들의 작품을 직접 책으로 만든 16명의 수제 더미북이 함께 전시된다. ■  

김선희_금토동 2022_피그먼트 프린트_60×45cm_2022
김하영_흐름#01_광택지에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57×40cm_2021
나용민_바벨_혼합재료_28×13.5×11.5cm_2022
문성원_아버지의 숲_한지에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40×60cm×3_2022
박정선_Untitled_종이에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30×29cm_2022
백홍기_숟가락_무광택지에 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66×50cm_2022
서혜인_치아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49.3×101.6cm_2021
이경훈_자연과 문명의 공존_피그먼트 잉크젯 프린트_76×103cm_2022
이동영_Born-Digital USA, Montana_반광택 사진용지에 피그먼트 프린트_51×90cm_2022
이창준_모호19_디지털 C 프린트_40×60cm_2022
이현영_공명_광택지에 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30×50cm_2021
황주현_무의식의 형상 1_캔버스에 피그먼트 프린트_79×100cm_2022

'코로나19팬더믹'은 무려 2년이 넘도록 전 세계인들을 위협해왔고 예술 또한 위기로 몰아넣었지만, 그래도 세상은 그 위기를 이겨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소서(小暑)에 12명이 모여 오랜만에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이 전시회를 준비했다. ● 이제 모든 일상은 거의 다 회복이 되었고 세상은 마치 아무 일도 겪지 않은 듯 보이지만 그 흔적은 한층 더해진 사진의 폭과 깊이로 남았다. 사람들 간의 거리가 강제로 확대될 때 인간의 내면과 관계 그리고 소통에 대한 몰입은 더욱 강해지며, 디지털 기술에 기반한 비대면 세상이 일상이 되어갈 때 우리들은 사진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서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이 전시회에서는 인간의 무의식에서부터 가상 세계에게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주제들을 통해 인간을 조망했고, 관객들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작품 안에 포함시키거나 설치물을 사용하고 기존의 디지털 이미지를 재가공 하는 등 여러 방법론적 시도들을 하였다. ● 먼저, 외적 영향에 의해서 계속 형태가 바뀌는 물의 특성을 이용해서 표현한 '무의식의 형상' (황주현), 인체 부산물들의 모습을 통해 볼품없고 온전치 않아 보이는 것들의 성심어린 도생을 보여준 '조그만 세계' (서혜인), 삶과 죽음의 도구인 숟가락을 가지고 우리의 삶을 대변하고자 한 '숟가락' (백홍기), 스티로폼으로 두상의 형태를 깎고 그 위에 명품 잡지의 사진들을 시침핀으로 고정시키며 현대인의 욕망을 설치 및 사진으로 표현한 '바벨' (나용민)은 인간 안의 무의식과 의식,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성찰과 관심을 다뤘다. ● 익숙한 이미지들을 가공해서 원래의 아우라를 상실하게 한 후 전시를 보는 관객들이 자신만의 해석으로 그 작품을 완성시키도록 한 'Waves' (김하영), 흑백 필름으로 촬영한 후 인화지에 종이를 붙이거나 꽃가루로 부분 채색을 하고 관객들의 시선과 해석을 통해 작품을 완성하고자 한 'Untitled' (박정선), 전시된 작품의 액자 유리에 반영된 관객들의 모습을 통해 작품과 관객간의 상호 교감을 표현하고자 한 '공명' (이현영) 은 관람객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시도하고 있는 작품들이다. ● 또한, 제 3 판교 테크노밸리로 개발 중인 금토동의 폐허 같은 모습과 주민들의 흔적을 보며 느낀 상념들을 표현하고자 한 '금토동 2022' (김선희), 제천에서 단양으로 이어지는 철길의 모습을 통해 한때의 획기적인 문명이 현재는 방치되고 버려진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그에 얽힌 감정들을 다루고자 한 '자연과 문명의 공존' (이경훈)은 자연에 속한 존재로서의 인간과 도시 문명 간의 관계를 보여주었다. ● 돌아가신 어머니가 좋아하시던 바다의 모습에 사진의 시간성을 담아 관람자들에게 의도적 모호성을 인지토록 시도하고 있는 '모호' (이창준), 장노출 방법으로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동시적으로 사진에 담고자 한 '아버지의 숲'(문성원) 은 사진이 가지고 있는 속성 중 시간성에 초점을 맞추며 사진의 본질적 의미에 보다 충실하고자 하였다. ● 가상과 현실은 서로 다른 것이면서도 뇌에서는 마치 동일한 것처럼 인지할 수 있는 점을 다루고 있는 'Born-Digital Object' (이동영) 은 게임 속 캐릭터를 마치 현실 속 사진인 듯 다루며 가상세계와 현실 공간 간의 관계에 대한 우리들의 적극적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 세상은 다시 살아났고 우리들은 오랜만에 함께 자기 작업 이야기를 하며 디지털 화면이 아닌 진짜 얼굴을 보며 같이 웃었다. 그래서 우리들의 전시회는 소서(笑胥)속의 소서(小書)이며, 모두의 소소하면서도 소중한 이야기들이다. ■ 문성원

Vol.20220707b | 소서(笑胥/小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