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edged

김태현展 / KIMTAEHYUN / 金兌玹 / painting   2022_0711 ▶ 2022_0720

김태현_Tweener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9×72.7cm_2022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김태현 홈페이지로 갑니다.

김태현 인스타그램_@kimtaehyun.art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8:00pm / 20일_11:00am~02:00pm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10.9204.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젊은 날의 정체성 찾기 ● 대부분의 작가가 그렇듯 김태현 작가도 어떤 필연성에 의해 예술가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그림이 아니고서는 살 수 없는 그 어떤 이끌림에 의해서... 30대 초반, 아직 한참 젊은 예술가인 김태현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일로부터 그의 예술을 시작하고 있다. 섬세한 감수성, 순수와 세상 사이에서 느끼는 괴리감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또 세상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cm×8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cm×2_2022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순수와 세상 ● 김태현 작가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가식과 편협함으로 가득 차 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자가 세상을 관찰할 시야가 열렸을 때 자신의 가치관과는 다른 세상에 대해 괴리감을 느끼게 된다. 어른이 되었고, 세상에 나왔으며, 자신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이 젊은 작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며 순수의 가치를 깨닫고 이를 지키고 싶어하지만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은 욕망 또한 자신의 것임을 인식한다. 물질적으로는 별 가치가 없어보이는 어린 시절 장난감인 빨간 공과 '좋은 신발이 좋은 세상으로 데려다준다'는 속설에서 가져온 하이힐은 김태현 작가의 작품 속에서 순수와 세상에 대한 욕망의 대치물이 된다. 그는 자신의 그림 속에서 순수와 세상을 놓고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Double-edged: 하나의 존재 안에 있는 인간의 양면 ● 김태현 작가가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면서 발견하고 갈등하게 되는 점은 '나'라는 하나의 존재 안에 다양한 가치지향의 정체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선하고 순수를 좇는 자신과 한편으로 세상 속으로 나아가 타협하고 어울리고자 하는 욕망. 그는 너무 다른 방향성을 가진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당황스럽고 고민하게 되고 자신을 미워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그러한 분투 속에서 작가가 인정하게 된 것은 그 다양한 모습 또한 자기 자신이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는 점이다.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1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2
김태현_Leaving 2019_종이에 아크릴채색_39.4×27.2cm_2022

감각적 표현과 캔버스라는 틀 ● 빠른 붓질과 섬세한 형상, 감각적인 색채가 하얀 배경 위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단 한 번의 숨으로 그려진 듯한 그녀의 그림은 웬만한 호흡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수성을 보여준다. '정체성 찾기'라는 주제로 자화상을 선택했지만 그의 자화상은 뭉개지고 흐려져서 그 자신을 찾을 수 없고, 반면에 그 누구도 될 수 있다. 순수와 자유를 갈구하며 폭발하듯 자신을 쏟아내기 위해 행위적 몸짓으로 붓질을 하지만 결국 그의 예술은 캔버스라는 '틀-세상' 안에 안착된다.

김태현_Not yet_종이에 아크릴채색_168×49cm_2021
김태현_Not yet_종이에 아크릴채색_168×49cm_2021
김태현_Not yet_종이에 아크릴채색_168×49cm_2021
김태현_Not yet_종이에 아크릴채색_168×49cm_2021
김태현_Not yet_종이에 아크릴채색_168×49cm_2021

지금은 한창 정체성 찾기에 몰두 중인 이 젊은 예술가에게 기대해 본다. 자신의 틀을 깨고 나왔을 때 어떤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자신의 예술을 성장시킬지를... ■ 이승신

Vol.20220711e |김태현展 / KIMTAEHYUN / 金兌玹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