目言

양성철展 / YANGSUNGCHUL / 梁誠哲 / photography   2022_0728 ▶ 2022_0813 / 월요일 휴관

양성철_잔상 殘像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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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 대구문화예술회관 원로작가 회고展

주최,기획 / 대구문화예술회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사진작가 양성철(1947- )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회고전을 개최한다. ● 양성철은 16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 및 사진집 발간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사진 작가인 동시에 사진영상과 교수로 20년 가까이 재직하면서 많은 후학들을 길러 낸 교육자이자 사진 연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사진연구소와 사진출판사의 대표, 영남사진학회 회장, 사진 월간지 『포토하우스』의 편집 주간, 대구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 사무국장·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사진계의 여러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 사진 문화 발전에 공헌한 바가 크다. ● 이번 전시는 작가의 50여 년 작가 생활을 회고하는 대규모 회고전으로, 1970년대~1990년대 초의 잔상(殘像) 연작,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중반의 불이(不二/不異) 연작, 2000년 이후의 인(人)+물(物) 연작, 최근 몇 년간 집중하고 있는 Red/Blue 연작 등 작가의 작품 활동을 연대기적으로 정리한다. 더불어 과거 전시들의 팸플릿, 포스터를 비롯해 사진집, 각종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가의 50여 년 사진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정리, 재조명한다. ● 양성철은 사진가로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70~1980년대 대구에서 현대사진 운동을 앞장서서 이끌어 나간 이래 현재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실험하면서 자신의 사진예술 세계를 공고히 구축해 오고 있다. ● 대구 현대 사진사의 전개 과정에서 쉼없이 활동을 이어 오며 뚜렷한 발자국을 남기고 있는 사진가의 작품세계를 회고하는 이번 전시가 작가 개인의 예술은 물론 대구 현대사진의 단면을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양성철_CUT-IN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1985
양성철_공상 空相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1990
양성철_불이 不二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1996

양성철의 작업이 증인으로서의 장면이든, 지표로서 현실의 동요를 부추기든, 하나의 사건이든, 구성이든, 다큐멘터리의 진실이든 어느 경우이든 분명한 것은 양성철 작업은 '사진적인 어법으로, 사진만의 방식으로' 사진의 조형공간을 이미지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성과 기록성에 근거해서 기록되지 않은 이미지를 확보한다고 할까. 이런 만큼 양성철에게 인물(人物)과 무기(無記) 작업은 '구체적인 표정을 지니는 것과 기록되지 않음'이 같은 차원에 존재하는 것임을 표명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양성철 작품의 현대성이자 실험성이라 할 수 있다.

양성철_불이 不異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1998
양성철_인물 人物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2001
양성철_무기 無記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2005

'내가 하는 말이 사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침묵하겠다'는 양성철은 작업에서 침묵을 요구하는 이미지의 실험으로 일관한다. 시간을 흩트리고(「면목(面目)」), 기록을 훼손하며(「불이(不二)」), 브레히트처럼 공간을 단절시키면서(「Cut-In」) 양성철은 바로 그로부터 이미지 고유의 장소를 마련한다.

양성철_불상 佛相_젤라틴 실버 프린트_가변크기_2013
양성철_붉은 깃발 별이 되어_피그먼트 프린트_가변크기_2017
양성철_Blue Hour_피그먼트 프린트_가변크기_2020

양성철이 평생의 작업에서 지속적으로 전개한 실험의 내용은 바로 사진적인 이미지의 구원(救援)이 아닐까 한다. 사진의 존재론적인 특성으로부터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그는 기계에 통달하여 그 한계를 벗어나는 실험을 이어갔던 것이다. 양성철 작업은 근본적으로 분류를 새롭게 만드는데 도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 남인숙

Vol.20220728e | 양성철展 / YANGSUNGCHUL / 梁誠哲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