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과 접점 重疊과 接點

형내인展 / HYEOUNGNAEIN / 邢乃仁 / painting   2022_0730 ▶ 2022_0827 / 일,공휴일 휴관

형내인_orange phosphorous #4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오!재미동_(사)서울영상위원회_서울시

관람시간 / 11:00am~07:55pm / 일,공휴일 휴관

충무로영상센터 오!재미동 갤러리 미술동네 OHZEMIDONG GALLERY 서울 중구 퇴계로 지하 199 충무로역사내 Tel. +82.(0)2.777.0421 www.ohzemidong.co.kr @ohzemidong

우리는 필연적으로 타인과의 관계맺기를 통해 행복하거나 우울해지는 경험을 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사회공포증을 앓고 있는 나는 별다를 것 없는 일상 속에서도 큰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며 살아간다. ● 나의 작품 속에 강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은 본인의 눈, 코, 입의 모양도 잃어버린 채 익명의 존재가 되어 수라 속에서 서로 얽히고설켜 있는 군상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때로는 전쟁을 치르듯이 혹은 자유로운 춤을 추듯이 여러 가지 동작들을 취하며 캔버스 프레임 안의 영역으로 모습을 비춘다. 인물군상들은 고채도나 저채도의 색상, 난색이나 한색 등으로 대비적으로 표현되거나 미세한 변화를 주는 유사색들로 그려진다. 이는 내가 살아가며 만난 대범하거나 소심한 사람들, 활동적이거나 내향적인 인물들이 가지는 각양각색의 성격이 투영된 듯하다. 이들은 서로 인접하거나 포개어지기도 하고, 무작위적인 간격을 두고 떨어지거나 줄을 서기도 하며 인접한 다른 개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영향력을 주고받는다. 그리고 이러한 작용을 통하여 화면에 다양한 파장을 보여준다.

형내인_orange essence #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45.5cm_2020
형내인_nightscap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0
형내인_orange phosphorous #1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97cm_2021
형내인_orange phosphorous #2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9.4×130.3cm_2022

이중 최근에 특별히 나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부분은 포개어짐, 다른 말로 중첩이다. 이 중첩된 공간은 곧 작품 속 인물과 인물을 이어주는 접점이 되어 어떠한 효과를 일으킨다. 이는 색상환에서 각각의 색들이 겹쳐진 부분에서 보이는 미지의 색을 마주하는 경험과 비슷하며, 우리들이 사회 속에서 매일 행하고 있는 타인과의 관계맺기와도 닮아있다 생각된다. 이러한 미지의 가능성과 마주하는 경험은 나에게 있어 두려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 형내인

Vol.20220730a | 형내인展 / HYEOUNGNAEIN / 邢乃仁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