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박지연 『틈새로 보는 세상과 눈이 가는 길』展 / A 전시실 김은영 『밤의 팽창』展 / B 전시실
후원 / 대구광역시 주최 / 대구문화재단 주관 / 가창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가창창작스튜디오_스페이스 가창 Gachang Art Studio_SPACE GACHANG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가창로57길 46(삼산리 795번지) Tel. +82.(0)53.430.1236~7 www.gcartstudio.or.kr
틈새로 보는 세상과 눈이 가는 길 ● 우리는 하나의 '무언가'를 함께 바라볼 때 같은 대상을 보지만 각자의 생각은 다르다. 나는 다들 자기만의 생각이 담긴 시선으로 '무언가'를 볼 때 각자의 생각이 과연 '무언가'를 오롯이 다 볼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런 의문과 동시에 자신만의 생각과 지식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마치 자신만의 틀로 '무언가(혹은 대상)'을 바라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 작가인 나에게 있어서 앞의 과정들이 마치 이미지처럼 비유가 되어 떠올랐다.
세상밖에 있는 '대상'을 보기 위해서 나와 세상 사이의 벽을 나만의 방식으로 깨서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대상을 보는 것처럼 상상된다. 각자의 경험과 지식으로 쌓여 자신만의 판단기준을 만들어주는 '선입견'이 세상 속 대상을 보기위한 각자만의 '틈'이자 '틈새' 이고 '틀'인 것이다. 이때 틈으로 보는 우리들의 시선은 마치 만물을 비추는 태양 마냥 하나의 빛과 같고, 빛으로 비유되는 우리의 시선을 받고 있는 벽 너머 세상 속 '대상'은 빛에 녹기도 하고 본래 녹아져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다.
우리의 경험, 선입견담긴 시선이 옳은 판단을 도와주기도 하지만 무언가의 사실을 놓치게 만들기도 한다. 어쩌면 우리는 무언가를 왜곡해서 보고 판단하기도 하고 착각했다 생각했지만 사실 그것이 다 일지도 모른다. 이 과정들이 하나의 이미지로 상상되는 나는 세상을 비추는 빛처럼 각자의 시선을 빛으로 비유하여 '무언가'의 속사정을 빛에 녹아 흐르고 있는 이미지로 빗대어 표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 박지연
밤의 팽창 ● 나의 그림은 끊임없이 타인들에게 섞여 들고자 했지만, 그럴수록 더욱 밀려나고 겉돌았던 개인의 서사로 이루어져 있다. 받아들이고 또 받아들여도 정작 나 자신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느낌, 그때 느꼈던 '상실과 공허감'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인간 실격』에 나오는 요조처럼 익살꾼을 자처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을 두려워하고 그러면서도 사랑에 목이 마른 아이같이 서툰 나 자신, 혹은 타인들을 그려낸다. 어딘가에서 서성이는 사람이나 군중 속의 어느 한사람을 보고 내 모습을 찾아 화폭에 담아 이야기를 만들거나 나의 서사를 이야기하고자 한다. ■ 김은영
Vol.20220805b | 쌍두마차 1-2022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