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나기눈

김수영_박수빈_여주연_이나연_이수연展   2022_0801 ▶ 2022_0807

이수연_자화상_장지에 채색_192×134cm_20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 8월 마주나기눈 5인전

관람시간 / 12:00pm~08:00pm

삼육빌딩 SAMYOOK bldg 서울 동대문구 왕산로9길 24 (용두동 233-21번지) 1~4층 Tel. 070.8872.6469 flock.fm

참여 작가 5인은 공통된 환경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성장하였고, 작업이라는 결과물로 다시금 마주한다. 4년 간의 훈련을 거쳐 아카데미를 벗어나 외부적 압박이 없는 실험과 스스로의 훈련을 통해 동시대 미술로서 첫 존재하기이자 사회로의 첫 면접을 준비한다. 여기서 '대면 (對面)'의 의 미를 전이하고 확장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그 뜻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본 전시에서는 자신으로부터 시작해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범주, 더 깊이는 무의식의 지점까지 건드린다. 동시에 외부의 자유로운 시선을 허용하고, 그 시선들이 모여 또 다른 작품이 되는 정제 되지 않은 드로잉들을 담는다. ■ 김수영_이나연

마주나기눈展_삼육빌딩_2022
마주나기눈展_삼육빌딩_2022
마주나기눈展_삼육빌딩_2022
이나연_[HOWI Project : 01] 中 무대_의자에 한지캐스팅_145×45×45cm_2021
이나연_無, 시-_거울에 혼합재료_58×40×13cm_2022
이나연_無, 엇-_모빌에 혼합재료_가변설치_97×30×30cm_2022

이나연 Lee Nayeon ● 'MZ 사회'는 어쩐지 서운하고 어쩔 수 없이 결과 중심적이다. 이를 외면하고 도망치는 것은 우리네의 당연한 순리이자 섭리이다. 본 작업에서는 그 마음을 달랠 일상 속 공간들을 오브제로 제시하고, 동시에 연관된 공간에서 무엇이든 필사적으로 마주하고, 바라보고, 깨닫게 한다. 이는 우리에게 '쉼'이란 온전한 휴식이 못 되며, 어떠한 문장이라도 덧붙여 치장하여야 비로소 납득이 되는 시대라는 것을 조롱하고자 하는 장난적인 시도이다. 또한 관객 소통 및 참여 전시 작품이었던 [HOWI Project : 01] 중 일부를 사회적 '무대'의 심볼로 함께 제시한다.

여주연_날개 망토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0.9×53cm_2022
여주연_절벽 끝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5.5×27.3cm_2022
여주연_사막에서의 만남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45.5cm_2022 여주연_연못에 온 손님_종이에 아크릴채색_32×24cm_2022 여주연_이야기꾼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0×30cm_2022 여주연_포말 사람_종이에 아크릴채색_32×24cm_2022
여주연_탄생과 포옹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65.1cm_2022 여주연_바다_화판에 아크릴채색_61×45.5cm_2022
여주연-마주나기눈展_삼육빌딩_2022

여주연 Yeo Jooyeon ● 거대하고 기이하고 비현실적인 자연에서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미적 만족감을 느낀다. 형태를 가지고 움직이는 자연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신화적이고 환상적인 존재들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을 그리고 싶었다. 이 세계는 어떤 법칙이 있을지, 살아 움직이는 자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를 막연하게 상상하며 가상의 세계를 구상했다. 상상 속에서만 그리던 세계를 현실의 회화로 옮기면서 서사를 담아 작업을 진행했다. 각각의 이야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추측하는 것은 관람자의 상상에 맡긴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세상에 처음으로 나가게 된 이야기꾼의 여행길을 그리는 것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난생 처음으로 하는 학교 밖 전시는 내게 있어 세계의 확장이나 다름없었다. 단순히 이야기꾼이라는 주인공의 시작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한 세계관의 태초부터 보여주는 것으로 확대되어 작품 속 세상의 탄생을 그리게 되었다.

김수영_무제_패널에 유채_27.3×19cm_2022
김수영_111_캔버스에 유채_40.9×24.2cm_2022 김수영_하늘로 땅으로_캔버스에 유채_40.9×24.2cm_2022 김수영_우주정거장_목재, 목질점토에 아크릴채색_40×36×24cm_2022
김수영_영혼이 휴식할 때_장지에 오일스틱, 오일파스텔_105×154cm_2022
김수영_Lover_종이에 파스텔_35.7×25.7cm_2022 김수영_The Thief_종이에 파스텔_29.7×21cm_2022 김수영_Please_종이에 오일파스텔_41×29cm_2022 김수영_Rain_캔버스지에 유채_41×29.7cm_2022

김수영 Kim Suyoung ● 자전적 이야기와 가상의 이미지가 뒤엉킨 작업을 하고 있다. 감각을 건드리는 원초적인 형상들을 선호하고, 항상 서사와 상상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작업한다. 또한 미취학 아동이 그린 그림처럼 단순하고 충동적이며 거칠다. 오일스틱, 오일 파스텔, 파스텔 같은 건성재료와 오일을 혼용하면서 한 번에 빠르고 거친 획과 면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집, 사람과 같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상적 형상들이 그려짐과 동시에 절단되거나 분화되고 녹아내리는 등 변형된 형태로 존재한다. 감각적 이미지를 위한 의도 이거나, 나라는 주체가 미처 의식하지 못했던 스쳐 지나간 무의식적 이미지들과, 주어진 환경에 의한 기억들이 엉켰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나를 형성해왔던 어설프고 강하게 남은 기억들을 가상의 이미지와 조립 하면서 화면에 재구성한다.

박수빈_그들 혹은 우리 2_장지에 혼합재료_153×210cm_2022_부분
박수빈_자화상 조각_장지, 캔버스에 혼합재료_15×15cm, 15×15cm, 27.4×16cm_2022_부분
박수빈_자화상일기(1-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오일스틱_41×29.7cm_2022

박수빈 Park Soobin ● 그들이라고 부를 것인가, 우리라고 부를 것인가? '그들 혹은 우리'는 껍데기 인간과 관람자가 분리되어 관람자를 둘러싼 작품 속 인간들을 바라보며 관람객이 &그들과 같은 존재가 될 것인지, 다른 존재가 될 것인지&고민하게 한다. * 자화상일기 일기를 쓰듯 날마다 거울을 보며 내 얼굴을 그린다. 거울을 보고 그리는 행위를 하지만 그 행위만큼 닮게 그리진 않는다. 그려지는 대로 마구 그려버린다. 그 자화상은 나를 닮았는가? 닮지 않았다면 내가 아닌 걸까? 쏟아지는 것들 속에서 내 것이 아닌 그것들이 내 머리에 다리를 꼬고 앉아 나인 양 굴어댄다. 내가 뱉어대는 말과 행동은 온전한 내 의지가 아닐 것이다. 거울 속의 모습이 내가 아닐 수도 있는 것처럼, 여기 그려진 자화상 또한 그렇다.

이수연_필지_장지에 채색_144×78cm_2022 이수연_재생_장지에 채색_144×78cm_2022 이수연_연력_장지에 채색_144×78cm_2022

이수연 Lee Suyeon ● 관찰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나' 모든 것은 '나'로 말미암아 의미를 갖고 재탄생 한다 헛되어 보여 힘들지만 나의 다음을 위해 있어야만 하는 일, 그로 인해 새로 내린 뿌리 하나가 훗날 나를 살게 하는 일, 결국 바깥에서 온 것들이 내 안으로 들어왔을 때 삶이 이어진다는 사실 과정에 내가 없으면 그 어떤 것도 의미 없음을 명심하라 ■

Vol.20220807b | 마주나기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