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드랍 시뮬레이션』 Airdrop Simulation

제1회 프로젝트206_국제미디어展   2022_0809 ▶ 2022_0821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프로젝트206 인스타그램으로 갑니다.

초대일시 / 2022_0809_화요일_05:00pm

첼린지 퍼포먼스 「춤을 춰라,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을 것처럼」_앙스 장소 / 문래예술공장 M30

참여작가 강민정 Kang Minjung_뮌 Mioon 안가영 An Gayoung_안네 슐케 Anne Schuelke 알란 헨리 가드너 Alan Henry Gardiner_앙스 Ang.S 염소진 Yeom Sojin_에즈라 우베 Ezra Wube 이한수 Lee Hansu_조나단 곤잘레즈 Jonathan González 한계륜 Han Keryoon_홍범 Hong Buhm 참여국 / 미국_영국_에티오피아_독일_한국

주최,주관 / 프로젝트206(@project206art) 후원 / 문화체육관광부_한국문화예술위원회_영등포문화재단(영등포구)

관람시간 / 일~금_11:00am~08:00pm / 토_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 SEOUL ART SPACE MULLA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88길 5-4 1층 (문래동1가 30번지) M30 Tel. +82.(0)2.2676.4300 www.sfac.or.kr/artspace/artspace/mullae_main.do cafe.naver.com/mullaeartspace www.facebook.com/mullaeartspace @mullaeartspace www.youtube.com/channel/UC5AgiP4ujOjzU6BkVrQiruQ/featured

관람시간 / 일~금_11:00am~08:00pm / 토_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술술센터 SOOLSOOL Center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33길 15 (문래동2가 20-2번지) B1 Tel. +82.(0)2.2634.2220 www.ydpcf.or.kr www.ydpcf.or.kr/culture/culture_space.do @soolsool_center

에어드랍 시뮬레이션 ● 동시대 미술에 있어서 기술의 확장성은 무한한 가능성을 제기한다. 작게는 하나의 작품 안에서 작동 원리에 다양성을 제시하면서 크게는 다가오는 미래를 예측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과거의 예술 형식이 단일한 매체를 기반으로 특정성이 논의되었다면 오늘날의 매체는 기술적 지지체를 중심으로 그 순간을 마주하는 모든 것, 즉 카메라, 영사기, 광선, 전시공간, 관객의 위치 등 예술작품을 구성하는 순간이 작품의 일부가 된다. 특히 팬데믹 이후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전시장에도 가상공간, 온라인 전시 등등이 적극적으로 적용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미술계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현상은 ‘탈중앙화'에 대한 것이다. 그동안의 제도권 예술은 대부분 다음의 새로운 실험 예술에 밀려나는 변증법적인 상황이 미술계 안에서 적용이 되고 있는데, 지금은 그 속도가 매우 빨라져서 탈중앙에서 다시 중앙으로 진입하고 다시 또 탈중앙의 어떤 지점들이 유행처럼 등장하는 과정이 매순간마다 벌어지고 있다. 아니 어떤 것이 중앙이고 어떤 것이 탈중앙인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이슈들은 동시다발적으로 다양한 시공간 속에서 등장한다. 또한 관습적으로 여겨지던 법칙들, 실제로 문서화된 규칙들은 그것을 공유하고 있는 커뮤니티가 암묵적으로 바꾸었을 때 쉽게 전복된다. 매뉴얼과 법은 더 이상 체제 안에서 적용되지 않고 공동의 구성원이 합의한다면 다시 재배열되는 과정이 반복된다. ● 『에어드랍 시뮬레이션』은 오늘의 이러한 현상 속에서 지속적으로 탈중화의 상황을 구축하고 그 안에서 미래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려는 『프로젝트 206』의 첫 번째 국내 전시이다. 다국적의 예술가들, 변방과 비주류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구성한 『프로젝트 206』은 영상, 웹3.0, 가상현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다층적인 문화정체성을 기반으로 세상에 조금씩 목소리를 내고 있다. 향후 샌드박스(Sandbox) 플랫폼에서의 메타버스 라운드테이블과 워크숍, NFT 작품 아카이브, 뉴욕, 뒤셀도르프 등의 해외 교류 전시로 확장될 것을 염두해 두고 있는 『프로젝트 206』은 이번 『에어드랍 시뮬레이션』를 통해서 축축하고 가변적이며 불투명하고, 불연속적인 동시대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스며들 것이다. 중앙집중화를 벗어나 분산된 소규모 단위로 자율적인 운영을 추구하는 탈중앙화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한 개념이지만 최근 널리 확산되어 사회 전반에 분산적인 구조가 적용되고 있다. ● 미술계의 구조 역시 오랜기간 수직적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새로운 기술의 힘과 실험적인 예술가들의 자율적 연결고리들이 등장하면서 작품의 소개와 전시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렇듯 탈중앙화를 추구하며 시작된 『에어드랍 시뮬레이션』은 새로운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기획되었다. 에어드랍은 물리적인 현실 기반에서 주로 가상화폐를 무상으로 사람들에게 배분하는 행위를 뜻하는데, 각기 다른 하향과 상향의 상이한 방향성이 끊임없이 교차된다. 가상자산 속에서 에어드랍은 부정기적인 이벤트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데, 탈중앙에 대해 거는 기대도 이와 유사하다. 그동안의 제도권이라고 여겨져왔던 많은 핵심사안들을 뒤로 한 채 우리만의 중앙화를 위해 국내외의 예술가를 초청하고 재정비하였다. 또한 자율성과 자발적인 연결 관계는 전통적인 전시의 방식 이외에도 새로운 플랫폼에서의 작업 공유 과정에 영향을 끼치는데, 『프로젝트 206』은 지분증명방식으로 현실적인 제약이 없이 커뮤니티를 이루는 것을 따르고 있다. 『프로젝트 206』의 허브는 가상세계에 있으면서 한국, 뉴욕, 독일, 영국 등 원하는 포인트에서 유기적으로 전시를 열게 될 것이다. ● 문래예술공장과 술술센터에서 동시에 열리는 『에어드랍 시뮬레이션』은 크게 여전히 저항적 입장에서 읽어야 하는 젠더적인 담론과 과거의 기억에 체화되는 과정을 다룬 작업으로 나뉜다. 개인의 기억은 역사적인 순간과 만나면서 사회적 기억으로 전환되고, 상실과 트라우마, 집단적인 체험은 그대로 예술 작업에 드러난다. 덧붙여 아시아, 미국, 독일 등지에서 전해오는 다층적인 정체성은 팬데믹 시기를 거치면서 견고했던 기존의 제도권이 붕괴되고 또다시 새로운 물결이 들어오고 있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안가영_21세기 사이버 신체 해방 선언 / 안네 슐케_Suture

술술센터에서 전시를 하는 안가영, 한계륜, 안네 슐케(Anne Schülke)는 공통적으로 미래에 시선이 향해 있으면서 게임 캐릭터, 몸과 공간의 현상학적 체험, 거대한 우주에 남겨진 작은 먼지 같은 존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계륜의 작업이 다소 유머러스한 공간 감각의 번개의 이미지가 부유하며 앞으로의 미래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위트 있게 보여준다면, 안네 슐케의 입과 인공물 등과 봉합되는 신체의 리듬은 몸의 재구성과 해체를 통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근미래에 대해 이야기한다. 안가영은 가상공간에서 여전히 담론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디지털 신체성을 드러내면서 남성 중심의 게임 문화에서 보이는 여성 캐릭터를 다시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을 등장시켰다. 군무로 이어지는 게임 캐릭터들의 해방선언은 미래시대에 유효하게 작동할 수 있을까.

이한수_레이저맨설산수도 / 뮌_Statue Number 강민정_조 / 알란 헨리 가드너_You are a boundless net of love that easily trapped me

문래공장에서는 9명의 예술가 강민정, 뮌, 알란 헨리 가디너(Alan Gardiner), 앙스(Ang.S), 에즈라 우베(Ezra Wube), 조나단 곤잘레즈(Jonathan González), 염소진, 이한수, 홍범이 참여한다. 강민정과 알란 가디너, 앙스, 에즈라 우베, 홍범은 과거의 기억과 앞으로의 기억, 사회적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시공간을 초월하며 넘나든다. 모호한 공간과 어디에선가 보았을 것 같은 가상의 공간에서 과거의 기억은 앞으로의 행보를 예측하게 하는 작은 열쇠가 된다. 여기에서 알란 헨리 가디너는 현재 완성되고 있는 미래의 박물관에서 제작된 영상을 보여주는데, 박물관을 민족적 정체성을 규정하는 장소로 새로운 문화적 형태를 어떻게 소화할 수 있는지 픽션을 구사한다. 에즈라 우베는 기원의 불확실성과 광범위한 연결성에 대한 애니메이션으로 과거의 현재의 경험을 탐구한다. 음파로 변환된 사운드와 시간과 장소의 레이어의 병치는 작가의 정체성이 정당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에즈라 우베_Hamus_Thursday

도미니카 출신의 미국 작가인 조나단 곤잘레즈는 관객을 가장 작은 단위를 개인이 아닌 커뮤니티로 생각하도록 초청하여 생존을 위해 서로가 필요하다는 것을 제시한다. 특히 이를 카세트 테이프의 개념에 은유하여 Sides A부터 I까지 지정된 레이블의 미디어를 통해서 여러 가지 상호작용을 작업에 적용시킨다. 뮌의 『Statue Number』는 대도시에 서 있는 동상의 뒷모습을 통해 전세계 곳곳의 전경을 보이는데, 결국 도시 풍경은 사라짐으로써 다시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조나단 곤잘레즈_The Smallest Unit Is Each Other

사라짐과 기억 속의 잔존이 중첩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은 앞의 작품들을 모두 어우르면서 탈중앙화를 실험하는 『프로젝트 206』의 미래가 이렇게 생성과 소멸의 과정 속에서 탄생했음을 알린다. 여기에 이한수가 느린 행위에 의존하여 우주의 기운과 외계인의 혼종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염소진은 ‘무엇을 향해 가는지'를 상상하면서 다양한 요소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세계로 내딛는 첫걸음에 대해 질문한다.

홍범_empty place / 염소진_무엇을 향해 가는가

『에어드랍 시뮬레이션』에서 12명의 예술가는 과거에서부터 미래를 발견하고, 미래를 사유하면서 다시 과거에서 답을 찾는다. 탈중앙에서 중앙으로의 과정은 녹록치 않지만 앞으로 몇 번의 국내외 전시와 라운드 테이블을 거치며 전세계에 견고했던 과거로부터의 해방을 선언할 것이다. ■ 고윤정

Airdrop Simulation ● The expansive potential of technology opens up limitless possibilities for contemporary art. At a smaller level, it introduces diversity to the principles operating within individual works; at a larger level, it predicts the future to come. Where discussions of artistic form in the past focused on specificity based on single media, today's media focus on the technical support structure, while all the different things that are present witnessing that moment—the camera, the projector, the beams of light, the exhibition space, the position of the viewer—become part of the artistic work. With the growing reliance on technology in the wake of the COVID-19 pandemic, approaches such as "virtual spaces" and "online exhibitions" have been actively adopted by art institutions. ● The phenomena that have most consistently been put before the artistic world as technology has developed have had to do with "decentralization." Within art, there has tended to be a dialectical state of affairs in which most "establishment art" ends up being displaced by the next new experimental art. These days, that has been happening at a very fast rate; at every moment, we see processes in which things travel from the margins back to the center again, while points on the periphery surface like trends. Indeed, every kind of issue appears in different times and spaces simultaneously, so that it becomes difficult to gather what is the "center" and what is the "periphery." The rules that were once conventionally upheld or actually set down in writing end up easily overturned when the community that shares them has implicitly switched them out. "Manuals" and "laws" no longer apply within the system; over and over, we see a process where they end up being rearranged when there is a consensus among community members. ● Airdrop Simulation is the first Korean exhibition by Project 206, which attempts to construct ongoing "decentralized" situations within these contemporary phenomena and look inside them to find answers about the future. Formed by a multinational group of artists, including young artists representing the "periphery" and "non-mainstream," Project 206 makes full use of video, Web 3.0, virtual reality, and other approaches to speak out in the world based on a multilayered cultural identity. With plans for expanding in the future into a Metaverse roundtable on the Sandbox platform, along with workshops, NFT-based art archives, and overseas exchange exhibitions in cities like New York and Düsseldorf, Project 206 is using Airdrop Simulation as a way of actively percolating into a contemporary situation that is damp and variable, opaque and discontinuous. Decentralization, a form of autonomous operation in scattered, small-scale units rather than centrally focused ones, is a concept that began with blockchain technology—but recently it has been expanding, with distributed structures applying all across society. ● The art world has long remained confined with its vertical structure. But thanks to the power of new technology and the emergence of autonomous connections among experimental artists, the ways in which art is shared and exhibited have also been changing. Airdrop Simulation began out of this kind of attempt at decentralization, with new media actively incorporated into its design. The term "airdrop" is used mainly to refer to the free distribution of virtual currency to people in physical reality. Here, there is a constant intersection between different upward and downward directions. In the realm of virtual assets, an airdrop is an irregular event that inspires hope that something can be created from nothing; this bears some similarities to the expectations that people have from decentralization. Different artists from Korea and overseas have been invited and reorganized for the sake of our own form of centralization—one that leaves behind all sorts of key aspects that have been regarded in the past as belonging to "the establishment." The elements of autonomy and voluntary connections affect not only the traditional exhibition approach but also the process of sharing art on new platforms. Project 206 adopts a format of creating a community without practical constraints through the issuance of ownership certifications. While remaining part of the virtual world, the Project 206 hope also plans to organically organize exhibitions in whatever points it wants, including Korea, New York, Germany, and the UK. ● Airdrop Simulation is taking place simultaneously at Seoul Art Space Mullae and the Soolsool Center. It centers primarily on two types of artwork: art that deals with gender discourse—which still needs to be interpreted from a resistance standpoint—and art focusing on the process of embodiment in past memories. As personal memories come together with historic moments, they transform into social memories, while loss, trauma, and collective experience are fully manifested in artistic work. At the same time, the multilayered identities shared from settings such as Asia, the US, and Germany provide a vivid sense of how a new wave has been arriving as the once-solid establishment has crumbled during the pandemic. ● The artists exhibiting their work at the Soolsool Center—An Ga-young, Han Kye-ryoon, and Anne Schülke—share a focus toward the future as they explore gaming characters, the phenomenological experience of bodies and spaces, and entities like the tiniest dust in the vastness of the universe. In Han's work, images of lightning that boast a somewhat humorous spatial sense float about, offering a clever illustration of fears related to the future and change. In Schülke's work, the rhythms of the body combine with the mouth and artificial objects, as the artist uses reconstruction and deconstruction of the body to explore a near future that remains unpredictable. An presents a digital physicality that can still be viewed in discourse terms within virtual space; by reconstructing the female characters that appear in male-centered gaming culture, she presents them with a more subjective and autonomous quality. The game characters' declaration of independence—which segues into a group dance—could well be something that applies to future generations. ● The nine artists/artist teams participating at Seoul Art Space Mullae are Kang Minjung, Mioon, Alan Henry Gardiner, Ang.S, Ezra Wube, Jonathan González, Kelly Yeom, Lee Han-su, and Hong Buhm. Kang, Gardiner, Ang.S, Wube, and Hong transcend time and space as they address themes of past and future memory and social memory. Within ambiguous spaces and virtual spaces that seem somehow familiar, past memories become tiny keys for predicting future actions. Gardiner presents a video created at a future museum that is currently being completed; his fiction explores how the museum can process its new cultural form as a place defining national identity. Wube examines past experiences of the present through animation that relates to the uncertainty of origins and to widespread connectedness. The juxtaposition of sound that has been converted into waves with layering of time and space illustrates the process through which the artist's identity becomes legitimized. ● Dominican-American artist Jonathan Gonzaléz invites viewers to consider not the individual but the community as the smallest of units, emphasizing how we need each other to survive. Likening this to the concept behind a cassette tape, they apply different interactions to their work through media labeled from Sides A to I. Statue Number by the artist duo Mioon uses the image of an urban statue seen from behind to show panoramas from throughout the world. As the cityscape disappears, the image is repeatedly shown reemerging in new form. The phenomenon that arises as the disappearing becomes layered with what lingers in the memory unites all of the artwork that came before, while sending the message that the future of Project 206 as a group experimenting with decentralization has emerged out of this kind of process of creation and disappearance. While Lee Han-su relies on slow actions to show the energy of the universe and hybrid alien forms, Kelly Yeom envisions "what we are heading towards" as she uses the coexistence of different elements to ask what first step needs to be taken to reach a new world. ● The 12 artists in Airdrop Simulation discover the future in the past, and they find answers in the past while contemplating the future. The transition from periphery to center is not a simple one, but through many more Korean and overseas exhibition and roundtables to come, they will make a declaration to the world that they are liberating themselves from a once-rigid past. ■ Koh Yoon-jung

Vol.20220809c | 『에어드랍 시뮬레이션』 Airdrop Simulation-제1회 프로젝트206_국제미디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