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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미_이애리 2인展   2022_0822 ▶ 2022_0930 / 일,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숨 기획 제16회 2인 초대전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숨 Gallery SUM 대전 유성구 테크노중앙로 50 (관평동 940번지) 디티비안 C동 201호

그림속 인물들은 끈임없이 존재에 대한 물음과 삶에 대한 욕망을 품고 있다. 마치 그들은 꽃과도 같다. 작품을 하는 과정 속에는 주제를 벗어나기도 하고 가벼움이 무거움으로.. 진지한 속내가 웃음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 속 소소한 이야기들은 각자의 인생사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세상사를 서술적이고 관조적으로 들여다보게 된다. 그것은 나 자신에게 적용되며 흩으러진 생각들과 순간 순간의 깨달음을 옮겨 놓는 작업이 되지만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다른 질문이 되길 소망한다. ■ 문선미

문선미_I am beautiful_캔버스에 유채_72.7.×53cm_2022
문선미_I am beautiful_캔버스에 유채_90.9.×72.7cm_2022
문선미_I am beautiful2_캔버스에 유채_116.7×80.3cm_2021

"Good luck in 꽈리" ● 꽈리는 성공과 사랑, 부와 다복, 다산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꽈리의 모습과 연관하여 동양에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다양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먼저 노리개, 복주머니를 닮았다 하여 행복과 행운, 부를 상징하고, 등초롱의 모양으로 초롱불을 닮았다 하여 어둠을 밝힌다는 의미로 길상과 성공을 상징한다. 씨앗을 감싸고 있는 꽈리 형상이 마치 아기를 품은 엄마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사랑, 다산, 다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한 꽈리가 귀신을 쫓는다 해서 조상의 성불을 기원할 때 장식용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이렇듯 꽈리는 지금까지 관상용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꽈리의 꽃과 열매, 그리고 잎, 뿌리 모두 현재 약재로 활용되고 있어 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식물이다.

이애리_Good Luck in 꽈리_장지에 주묵_40×76cm_2022
이애리_Good Luck in 꽈리_장지에 주묵_61×61cm_2022

씨앗, 열매를 통해 생명의 순환, 자연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작업하던 중 주황색 꽈리가 눈에 들어왔다. 꽈리작업의 시작은 작업실로 가는 등산로 입구에서 꽈리를 파시는 할머니에게 어려웠던 옛날 어릴 적 뒷동산에서 친구들과 꽈리만 있으면 하루 종일 놀았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요즘의 우리들은 먹거리, 놀거리 등 문화적인 혜택이 풍부하다 못해 넘쳐나는 시기라 조금은 낯설었지만 더욱 새롭고 신선했다. 예쁜 꽈리를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지만 살짝 벌려 안에 있는 방울토마토 같이 생긴 열매를 씹으면 새콤, 달콤, 쌉싸름한 맛에 배를 채우고 꽉꽉 소리를 내며, 자칫 부셔질 것 같은 가벼운 껍질로 피리를 불며 재밌게 놀았다는 이야기는 시각, 미각, 촉각, 후각, 청각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풍부한 문화, 예술의 소재가 된다. 이러한 꽈리는 전통과 현대를 이어주고, 남녀노소를 통틀어 교감할 수 있는 요소로서 급변하고,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소통과 화합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좋은 의미에서 꽈리를 통해 좋은 기운으로 행운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해 본다.

이애리_Good Luck in 꽈리_장지에 주묵, 과슈_91×91cm_2022

둥근 열매나 씨앗을 소재로 작업하던 본인에게 자연스럽게 꽈리로 연결되었고, 둥근 꽈리의 형상에 먹(주묵)을 사용해 함축된 선과 색으로 표현하였다. 선적인 요소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의 이야기를 표현한 것으로, 본인의 희노애락이 담긴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꽈리의 선들을 통해 본인의 희노애락을 담고 있으며, 감상자들의 이야기를 담아 이야기할 수 있다. 또한 서로 연결되어 있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냄으로써 공감을 통해 소통 할 수 있는 연결요소이다. 그러므로 다양한 꽈리들의 변주는 현대사회에서 다양성이 하나를 이루는 조화, 화합을 조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둥근 꽈리의 형상은 대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우리를 둘러싼 광활한 우주의 무한한 세계, 그리고 그 세계를 유지하는 질서를 상징하기도 한다. 즉, 생과 멸, 유와 무, 음과 양 등 서로 다르지만 복합적인 양상으로 순환하면서 우주를 이루고 생명을 이루고 정신을 이루게 된다. ■ 이애리

Vol.20220822c | Moment-문선미_이애리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