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소리번역가 A Strange Sound Translator

김채린×서혜민_이다희_이학승展   2022_0830 ▶ 2022_1126 / 일,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수원시

관람시간 / 화~토요일_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점심시간_12:00pm~01:00pm

수원시립어린이미술체험관 Suwon Children's Art Center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1274 (파장동 39-6번지) 효행공원 내 Tel. +82.(0)31.228.4107 suma.suwon.go.kr

타인 혹은 타 존재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인간에게 소리를 듣는 것은 의사소통에 있어서 핵심적인 행위이다. 『수상한 소리번역가』는 소리나 음악에서 출발한 현대미술 작품과 연계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감각인 청각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관람객 참여형 프로젝트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청각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소리나 음악의 개념에 대해 다시금 질문을 던지면서 어린이들이 소리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또한 들을 수 있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철저하게 청인(비장애인) 위주로 소통해왔던 우리의 모습을 되짚어볼 수 있는 작품과 활동으로, 관람객으로 하여금 의사소통의 방식의 확장을 고민하게 한다.

아뜰리에 스톰프 × 이다희_Twinkle Notes_단채널 영상_00:08:41_2021 (사진: 홍철기)
이다희_J.S.Bach-Prelude in eb minor BWV853_120×60cm×40_2021 (사진: 홍철기)
이다희_J.S.Bach-Prelude in eb minor BWV853_120×60cm×40_2021 (사진: 홍철기)

이다희 작가는 자신이 고안한 '음악번안시스템'을 바탕으로 음악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작가는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작은별 변주곡'을 색과 모양으로 번안한 영상 작품과, ​바흐의 곡을 40점의 회화 연작에 담아내어 관람객의 시야를 음악으로 가득 채운다. 「조각음계 6」는 관람객과 소통하는 조형 작업을 선보여 온 김채린 작가와 소리에 대한 경험적 의미를 바탕으로 작업하는 사운드 아티스트 서혜민 작가의 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관람객은 작품을 만지거나 관계를 맺는 행동을 통해 작품을 연주할 수 있으며, 촉각이 소리로 전이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학승 작가는 쉽게 드러나지 않는 소리와 관련된 사회 현상과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청인과 농인 간 의사소통에서 보이는 차이를 다소 과장되며 모호하게 표현한 「호출」 시리즈와 입술 모양으로만 대화를 이어가는 퍼포머를 담은 영상 신작을 선보인다.

김채린, 서혜민_조각음계 6,_실리콘 스폰지 줄, 에폭시+슈퍼클리어, 강화석고+듀오매트리스네오, 골판지, 마이크, 믹서, 기타이펙터, 헤드폰, 스테레오사운드_가변설치_2021 (사진: 홍철기)
이학승_입술 모양으로 대화하기_단채널 영상_00:05:32_2022 (사진 : 홍철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들은 저마다 수상해 보일지도 모르는 방식으로, 소리를 번역한다. ​관람객 역시 음악을 보기 위해 망원경을 사용하고, 소리가 되는 타인의 몸짓을 관찰하며, 입모양만으로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는 것과 같이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행동으로 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전시장에서만큼은 모두 수상한 소리번역가가 되어, 자신의 세계를 보다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김소명

Vol.20220828c | 수상한 소리번역가 A Strange Sound Translato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