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의 사유

정용현展 / CHUNGYONGHYUN / 鄭用鉉 / ceramic   2022_0830 ▶ 2022_0905

정용현_Deep Blue Party_도자에 유약_가변설치_2022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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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수원시_수원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휴관일 별도안내

행궁길 갤러리 Haeng Gung Street Gallery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행궁로 18 (남창동 68-5번지) 1층 Tel. +82.(0)31.290.3552 www.swcf.or.kr

지난 몇 년간 우리는 긴 터널의 끝에 보이는 작은 빛을 향해 걷는 기분이었다. 이제 곧 터널을 빠져나갈 것 같은 희망의 세월은 불안의 시간을 넘어 이젠 우리에게 익숙함을 만들어 주었으며, 새롭게 바뀐 환경에서 의식의 흐름도 변화하고 발전한다. 코로나19가 가지고 온 우리 삶의 변화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비대면 문화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상대방을 통해 자신을 인식하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비대면 문화가 가져다준 관계의 단절에 불안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자신에 집중한 시간을 통해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자세 그리고 자신을 이해하는 전과 다른 과정을 경험한다. 나는 관계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그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의미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그것을 통해 삶에서 벌어지는 현상과 경험, 기억, 물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개인전 『감각의 사유』는 이러한 몇 년간의 전 세계 감염병 유행 속에서 경험하고 느낀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흙을 주된 매체로 이용하여 은유적으로 풀어낸 전시이다.

정용현_나, 너_도자에 유약_169×35×22cm_2022
정용현_Black Thing(Inverted drop)_도자에 유약, 리넨에 목탄_60.5×45.5cm_2022
정용현_Black Thing(Cross)_도자에 유약, 리넨에 목탄_38×45.5cm_2022
정용현_Green Accumulation_도자에 유약_가변설치_2022_부분

작품은 내적 경험의 결과물로 나의 내밀한 감각 표현이다. 다시 말해 다양한 감각을 통해 습득한 인식, 정보, 느낌, 감정 등이 내면에 쌓이게 되고 이것이 어떠한 형태로 탄생하는 것이다. 재료를 손으로 주무르고 문지르는 등의 직접적인 촉각적 행위는 나의 작품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손의 감각으로 새겨지는 우연하고도 미묘한 심리적 흔적은 나의 생각을 일깨우며 사유하게 만든다. 또한 실재적 매체를 이용한 표현은 내면의 시각화를 통해 다양한 감각의 가능성을 가져다준다. ■ 정용현

Vol.20220830c | 정용현展 / CHUNGYONGHYUN / 鄭用鉉 / ceram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