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LL 산책

권세진_이세준_이요한_장미_조규빈_최영_홍지혜展   2022_0903 ▶ 2022_1113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시안미술관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30am~05:30pm / 월요일 휴관

시안미술관 cian art museum 경북 영천시 화산면 가래실로 364 본관 1,2,3전시실 Tel. +82.(0)54.338.9391 www.cianmuseum.org

산책은 인간의 활동에 있어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위할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며 쉬운 방법이다. 산책을 통해 바쁜 일과에서 얻은 피로를 일정 부분 해소하여 건강에 유의할 수 있게 하고, 혹은 가볍게 주변을 거닐며 명상을 통한 마인드 컨트롤을 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내용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고, 기꺼이 산책을 하기 위한 계획과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계획'과 '노력'은 굳이 시간을 내어야 하는 일에 속하게 된다. 쉴 틈 없이 돌아가는 현대의 사이클은 현대인에게 쉽게 산책의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세준_먼 북소리 같은 것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형광스프레이_89.9×103.2cm_2020 이세준_연결 04_리넨에 아크릴채색, 유채_130×130cm_2021 이세준_초록색 풍경과 색상차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6.6×145.5cm_2019 이세준_초록색 풍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6.6×145.5cm_2019 이세준_연결 05_리넨에 아크릴채색, 유채_130×130cm_2021
권세진_Incheon(New Sky)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4×78cm_2022 권세진_Incheon(Car Park)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4×78cm_2022
권세진_Seoul Statio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12×220cm_2022

하지만 힘겹게 한걸음 발을 내딛으면, 항상 존재하고 있었지만 잊고 있었던 맑은 하늘과 푸르른 자연, 그리고 이들과 조화를 이루는 작은 생명들을 마주하게 된다. 이렇게 대면하게 된 풍경들은 예술의 모티브로써 작동하기에, 우리가 미적체험을 즐길 수 있는 내재된 선험적 지식을 이끌어내게 한다. 서술한바와 같이 일상의 풍경들은 예술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제공하고, 이를 기록하고 다채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며 작품을 제작한다. 때문에 우리는 예술을 통해 산책하며 마주한 것을 환기하기도 하고, 한 번도 대면하지 못했던 풍경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한다.

조규빈_무주無住 : 빈 터 2_단채널 영상, 애니메이션_반복재생_2022
홍지혜_Untitled_각목_가변설치_2022
홍지혜_Untitled_고무줄_가변설치_2022

『STROLL』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일상을 산책하며 만나게 된 풍경을 제시한다. 그리고 시안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산책하듯 편안한 현대미술 감상법을 제안한다. 우리가 산책하며 마주한 풍경을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그저 받아들이듯이, 작가들이 제시하는 이미지를 그저 담담히 받아들이는 것이 어쩌면 작품 감상에 있어 충분한 미적체험을 제공할 것이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우리는 이미 산책을 통해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해'보다 '감각'이 감상에 있어 우선시 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에서 하나의 정답을 찾을 수 없듯, 예술 역시 주어진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주하여 감각하는 것에 우선적인 존재 목적을 가지기에 예술가와 감상자 간의 의견이 부합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예술(풍경)과 감상자(산책자) 간의 마주함을 통해 전시 『STROLL』은 비로소 완성이 된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시안미술관의 전경부터 전시장으로 이어지는 작가들의 풍경까지, 느긋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즐기는 유의미한 산책이 되길 바란다.

이요한_Trinitas_텐트 천에 솔벤 인쇄_180×95cm×7_2022
최영_불러다 준 그림(Vitreous floaters)_캔버스에 유채_227×543cm_2022 최영_Gazing Dot #2(The Abduction of Proserpina)_ 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22 최영_Gazing Dot #1(The Abduction of Proserpina)_ 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22

산책하듯 즐기는 예술 ● 영천 시안미술관(관장 변숙희)에서는 2022년 하반기 특별기획전시 『STROLL(산책)』展을 9월 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권세진, 이세준, 이요한, 장미, 조규빈, 최영, 홍지혜 작가의 예술세계로 구성하여 진행한다. ● 이번 특별기획전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2022 ARKO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전시로 올해 하반기 시안미술관에서 개최되는 기획전이다. 우리의 삶 가까운 곳에서 예술을 찾아내어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전시로, 보다 친근하게 현대미술을 만나볼 수 있다. ● 『STROLL』展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지역을 넘어 경계를 허물고 '일상' 이라는 키워드가 가지는 평범함을 바탕으로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대상과 사물을 예술로 제시한다.

STROLL 산책展_시안미술관 3전시실_2022
장미_How are you? (Dear My Friend4)_패널에 혼합재료_227.3×724cm_2020

시안미술관은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을 위하여 특별기획전시와 연계한 전시연계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STROLL』展은 전시연계워크숍 「어흥상담소」를 매주 주말 운영할 계획이다. 「시안미술관 전시연계워크숍」은 「전시 감상법 / 아티스트 스터디 / 작품표현 연구 / 뮤지엄 애티튜드 교육」으로 구성된 전시감상 프로그램으로 예술작품을 통해 경험하지 못한 세계를 보고 느끼며, 세상을 이해하는 나만의 시각을 만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의 자세한 내용과 접수방법은 시안미술관 홈페이지(www.cianmuseum.org)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 시안미술관

전시연계 워크숍「어흥상담소」 - 전시기간 중 매주 토,일요일 10:20am~12:00pm(100분) - 참가비용: 25,000원 / ▶ 참가신청 ▶ 상세 페이지

* 본 전시는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의 선정작으로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사업』은 시각예술분야의 우수 전시 기획을 지원함으로써 시각예술 창작에서 확산까지 전 단계의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시행하는 특별지원사업이다.

Vol.20220905f | STROLL 산책展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