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Bird

2022 대구-파리 국제교류展 Daegu-Paris art exhibition 2022   2022_0906 ▶ 2022_10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2_0906_화요일_04:00pm

참여작가 추록 히리에치 Chourouk HRIECH 로만 메르니니 Romain Bernini 에디 뒤비엔 Edi Dubien 수잔 허스키 Suzanne Husky 장미_배종헌_김유정_박승원_권효정

공동기획 / 프랑수아즈 독끼에르 Francoise Docquiert 주최 / 대구예술발전소_대구문화재단_대구광역시 후원 / 주한프랑스대사관 문화과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대구예술발전소 DAEGU ART FACTORY 대구시 중구 달성로22길 31-12 (수창동 58-2번지) 제2전시실 Tel. +82.(0)53.430.1225~8 www.daeguartfactory.kr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해외미술의 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과 한국 작가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국제적인 행사를 통해 대내외적으로 세계미술의 흐름을 느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프랑스의 전시기획자 프랑수아즈 독끼에르와 강효연 대구예술발전소 예술감독의 공동기획으로 선정된 작가들은 페인팅, 사진, 드로잉, 영상, 설치 등 다양한 매체의 범위에서 각자의 표현방법으로 자연과 동물을 이야기한다. ● "자연을 탐험하고, 관찰하고, 무대에 올리고, 목록을 작성하고, 변형이나 위험에 주목하고, 모든 상태에서 자연을 추적한다. 식물과 동물의 왕국에 대한 오늘날 예술가들의 관심은 그 생명력을 계속 확인할 수 있게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프랑스미술의 최신 경향은 아방가르드에 의해 크게 잊힌 '동물과 자연'으로, 예술 현장의 최전선으로 돌아왔다. '동물과 자연'의 모습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세계처럼 예술가들의 상상과 현재를 반영하고 그 안에서 생각들이 맴돈다. 현대미술에서의 창작은 그것들을 통해 환경적 원인과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예술가들에게 중요한 위치를 제공하기도 한다. 현대미술에서 자연과 동물의 존재는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는가. 생물의 역학에 자신을 접목함으로써 창조 행위가 어떻게 규제되거나 중단될 수 있을까? 서로 다른 왕국(식물, 동물, 광물)과 접근 방식에 따라 자연이 어떻게 예술적 영역에 영감을 줄 수 있을까? 그리고 자연에 대한 시선이 어떻게 기술적이고 미학적인 수단을 통해 인간과 자연을 재결합하고 더는 분리되지 않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동물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프랑스 출신 작가 4명과 국내 작가 5명의 작품을 통해 인류의 독특하고 멋진 초상화를 재구축하는 미적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 제목인 『The Blue Bird(파랑새)』는 벨기에 시인이자 극작가인 모리스 마테를링크(1862∼1949)가 쓴 '파랑새'를 떠올리며 정해졌다. 오랜 시간 동안 파랑새를 찾아다녔지만 결국 파랑새는 자신들의 집 새장에 있었다. 새장을 여는 순간 새는 날아가 버리지만, 우리에게 자연이 그런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 보게 한다. ● 이번 전시는 동물과 자연이 중심이 되는 9명의 작가(추룩 히리에치Chouurouk Hriech, 수잔 허스키Suzanne Husky, 로만 베르니니Romain Bernini, 에디 뒤비엔Edi Dubien, 권효정, 김유정, 박승원, 배종헌, 장미)의 작품을 통해 자연의 재정의를 추구하는 독특한 초상화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추록 히리에치_I See a Bird / Je vois un oiseau Chourouk Hriech_Jérôme Sans (Photo_Nicolas Brasseur)

모두 흑백으로 된 추록 히리에치(Chourouk Hriech)의 그림은 작가의 여행과 자연에 대한 사랑을 연상시킨다. 최근 작품으로 "나는 새를 보았다." 그녀는 생태 위기의 지표이자 수많은 생태계의 균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새의 모습을 탐구한다. 작가는 그것들을 캔버스나 벽에 배치하여 총체적이고 몰입감 있는 설치를 통해 연필 드로잉이 더 이상 종이 위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유형의 글쓰기가 되며, 모든 화려함 속에서 자연에 경의를 표하는 매혹적인 예술적 범위가 됨을 보여준다. 또한 작가의 현장 드로잉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잔 허스키_les oiseaux semant la vie_태피스트리_178×290cm_2022 Collection Renschdael art foundation et courtesy de la Galerie Alain Gutharc

수잔 허스키(Suzanne Husky)의 주요 관심사는 지구라는 행성, 그 자원 및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들이다. 카펫, 드로잉, 수채화, 도자기 등으로 창작하는 허스키는 자연과 야생 동물에 미치는 인간의 파괴적인 영향을 비난하는 수단이자 방법이다. 그녀의 태피스트리(카펫)는 새들이 생명을 뿌리며 이동 경로를 만들고 깃털과 배설물에 우리 생태계를 증폭시킬 씨앗과 미생물을 운반하는 새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에는 그녀의 수채화 댐의 교훈(La Leçon des Barrages) 시리즈로 최 재단 상(Choi Foundation Prize)를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은 비버라는 동물에 대한 내러티브와 시적 개입으로 재료, 기술 및 형태에 관한 이해뿐만 아니라 세계주의적 진정성을 결합한 예술가의 실천을 발견할 것이다.

로만 베르니니_Answering The Sun_캔버스에 유채_220×180cm_2020 Courtesy of HdM GALLERY and Romain Bernini

로만 베르니니(Romain Bernini)에게 회화는 언제나 분명했고, 욕망으로 생기를 불어넣고, 충동적으로 관객을 색채와 반사의 병치 미로로 안내하는 자유 공간이었다. 그에게 숲을 중심으로 한 야생의 자연은 단순한 식물을 표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중성을 가지고 있다. 자연적이며 산업적인 이중성으로 저항적인 문명의 파괴에 반대하는 태도를 드러낸 것이다. 그것은 유기적 자유의 질서로 드러난다. 로만 베르니니(Romain Bernini)는 야생 동물에 대한 생각을 확장하여 앵무새의 이미지를 캡처했다. 반짝이는 색상의 병치에 의한 그림 속 모티브는 동물로 불확실한 배경이 되어 순수한 거의 사이키델릭한 추상화로 나타난다. 우리 세계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는 형태의 명백한 자유를 허락하고자 한다.

에디 뒤비엔_다시 태어난 RENAITRE_데생_20×30cm_2022

에디 뒤비엔(Edi Dubien)의 작업은 드로잉을 통해 스스로를 갱신하는 가운데 끊임없이 진화하는 상상력에 의해 수행된다. 그중 약 50점이 대구 예술발전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자연, 자신의 공간을 정복하려는 어떤 열정. 에디 뒤비엔(Edi Dubien)은 자연과 야생 동물의 관찰을 통해 자신의 작품에서 감각과 기억을 일깨우는 삶의 공간, 생각하는 공간을 창조해 왔다. 오늘날 그의 작품은 거대한 내러티브로 접근한다. 오늘날 여러 공공 및 사립 기관에서 인정하는 그의 작업은 그만의 대담함으로 독특한 예술가의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한다.

김유정_Hiding Crowd 숨어든 무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3×194cm_2021

김유정 작가는 프레스코화, 식물을 이용한 공간설치, 사진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각적 촉각적 실험과 다채로운 공간 연출을 선보여왔다. 그렇게 함으로써 식물과 인간의 지배 관계, 사회화된 식물성을 작품 속 주제로 드러내며, 인간이 창조한 인공적인 자연에 투영된 사유와 그 속에서 엿볼 수 있는 사회 속 개인의 모습에 천착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오랫동안 물성과 기법의 연구로 천착해 온 프레스코 회화만 한정 짓지 않고 새롭게 시도한 아크릴화를 통해 내적 언어를 표출하는 데 집중하게 되고, 표현에 적합한 도구로서 매체를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박승원_호흡_단채널 영상_00:12:00_2018

박승원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호흡」은 60~80년대 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대량 사육되었지만, 현재 도시의 흉물로 전락한 비둘기의 모습을 재현한다. 비둘기의 생존을 위해 자신의 몸을 부풀리는 행동을 모티브로 제작한 이 작업은 비닐봉지에 달린 검은 깃털을 펼치기 위한 행위로 묘사된다. 펼쳐지는 깃털은 끊임없이 생의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동시에 점차 가빠지는 숨은 몸이 가진 한계를 드러낸다. 작가는 생의 역동성과 유한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이'호흡하기'를 통해 비둘기처럼 사회로부터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연상시키면서 동시에 인간의 한계를 표현하고 있다.

배종헌_Ant News 앙뜨뉘우스_단채널 영상_00:07:01_2019

배종헌 작가의 「개미 뉴스 Ant News」 작품은 대상화된 자연도, 인간의 타자로서의 자연도 아닌 완전한 다른 세계로서의 자연을 생각하며 재구성한 어느 숲속 마을의 로컬 뉴스를 개미의 관점으로 풀어내고 있다. 뉴스의 주요 내용은 이 작은 숲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 사고들과 일기예보 등 자연의 한 주체인 개미의 해설을 빌어 숲의 생태계와 급변하는 자연현상에 대한 위기의식 등을 위트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개미 Ant News ● 배종헌이 숲속으로 처음 접어들었을 때,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세상에 다시 들어섰음을 직감하였다. 모기떼가 내 몸을 감싸 돌며 내내 괴롭혔다. 흐르는 땀방울이 무색하게 죽은 벌레의 내장을 파먹고 있는 개미들의 움직임이 눈앞에 아른거렸다. 고막을 찢을 듯 아우성대는 매미, 풀벌레, 그리고 새들의 외침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어쩌면 우리는 '자연'을 아름다운 낭만의 원형으로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단어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폭력적인 개발로 인해 훼손된 환경에서, 상쾌하고 맑고 깨끗한, 단어 속에 포획된 그 의미로 복원해야 할 과제로만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들의 일상과는 완전히 다른 질서가 지배하는 세계다. 이곳은 다른 세계다.배종헌 (배종헌)

장미_Hello there_단채널 영상_00:04:07_2022

장미 작가는 현시대를 성찰하며 작품으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번 2022년 신작 'silence' 는 낯설지만 익숙한, 익숙하지만 낯선 자연 공간을 통해 추상적인 마음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silence'는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으로 모두가 자유롭게 다니지 못할 때 각자의 공간에서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한국에서의 마음의 병은 팬데믹 이전부터 이미 무시할 수 없는 이슈이지만 보이지 않는 마음은 표면 위로 잘 드러나는 문제들에 덮여 드러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이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인 나라인 것은 변함이 없다. 코로나 상황이 겹치며 사회 전반적으로 우울한 마음들이 더 번져만 가는 상황이 된 것 같다. 이번 작품은 작은 무대와 Drawing 영상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삶을 무대로 보며 다양한 무대 설치를 작품으로 선보였다. 이번 작품은 또한 마음을 돌아보고 돌보는 것에 관해 관람자들에게 자연의 가상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권효정_Channel of ego_22_혼합재료_가변설치_2022

권효정의 작품 「channel of ego」는 삶 속에서의 예술(가)의 태도를 시각화시킨 작품이다. ㄱㄴㅡ 모양의 파이프를 이용해 퍼즐을 맞추듯 공간에 가장 알맞은 모양으로 수로를 설계하고 수면 위에 구의 형태를 한 비슷한 크기지만 각기 다른 질량의 색 공이 저마다의 속도로 물 위를 부유하며(붙었다 떨어졌다 각기 다른 간격으로) 순환하는 모습은 머릿속의 생각을 은유한다거나 삶 속의 유기적 관계들을 은유하기도 한다. 이는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자연을 연출한다. 자연을 몰아내고 인간이 점유한 자연의 이미지는 무엇을 닮았는지 역설한다. ■

Vol.20220906h | The Blue Bir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