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나의 작은 숲 Burning My Little Forest

김시하展 / KIMSIHA / 金霞 / mixed media   2022_0907 ▶ 2022_1002 / 월,화요일 휴관

김시하_Forest-Green Version 4_ed.3_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 디지털 프린트_30×45cm_2022 (인화_2022 / 촬영_2015. 6월, 말레이시아 사바주 칸타칸 역사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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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하 홈페이지_sihakim.com             인스타그램_@sihakim_studio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페이지룸8

관람시간 / 01:00pm~06:30pm / 월,화요일 휴관

페이지룸8 PAGEROOM8 서울 종로구 북촌로11길 73-10 1층 Tel. +82.(0)2.732.3088 www.pageroom8.com

재난 심리극 1막 2장 ● 김시하 작가의 개인전, 『불타는 나의 작은 숲(Burning My Little Forest)』 은 페이지룸8 기획 '이 작품 시리즈' 의 여섯 번째 전시이다. 이 작품 시리즈는 기획자가 주목하는 작품을 선정하여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신작과 함께 전시한다. 단, 김시하 작가는 입체 및 설치 작업을 통해 공간 전체를 하나의 막(act)으로 해석할 수 있는 연극적인 요소를 갖춘 무대로 구성해왔기에, 특정 작품이 아닌 특정 전시 『BURN』(2020, 씨알콜렉티브)를 '이 작품'으로 선정하였다. 이번 전시 『불타는 나의 작은 숲』은 2020년에 열린 개인전 『BURN』을 1막 1장이라고 상정했을 때, 1막 '2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김시하_불타는 숲 2_버전 1 Burning Forest 2_version 1_ 스테인리스 스틸, 잉크젯 프린트_36×50cm_2015(printed in 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 1 Burning My little Forest 1_ 라왕나무, 철, 돌, 레진, 혼합재료_115×88×58cm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 2 (1) Burning My little Forest 2 (1)_ 레진, 혼합재료_54×21×14cm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 2 (2) Burning My little Forest 2 (2)_ 레진, 혼합재료_14.5×16×8.5cm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 2 (3) Burning My little Forest 2 (3)_ 스테인리스 스틸_96×84.7×70cm(테이블), 40×40×40cm×2(의자)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 3 Burning My little Forest 3_ 레진, 스테인리스 스틸_159×15×15cm_2022
김시하_불타는 숲 3_버전 1 Burning Forest 3_version 1_ 잉크젯 프린트_36×50cm_2015(printed in 2022)

제5원소 인간 생태계 ● 김시하 작가만의 '불타는 나의 작은 숲'은 제5원소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 세상의 물질을 이루는 제4원소(물, 불, 흙, 공기)에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추가한 추상적인 에테르를, 작가는 '인간'으로 대체하여 설정한다. 현재 지구 곳곳에 벌어지는 환경 오염과 기후 변화 그리고 바이러스 확산 등은 개인이 관망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고 있으며, 한 인간의 삶은 재난에 의해 생명을 위협받는 수준의 위기감으로 뒤덮이고 있다. 김시하 작가는 아티스트로서 현재 벌어지는 재난을 자신의 개인 공간이자 예술과 미학적인 공간으로 끌어들이면서 위기와 이상향에 대한 양가적인 심리를 표현한다. 작품 「불타는 나의 작은 숲」은 김시하 작가가 구성한 재난 심리극의 상징적인 무대이자 극단적인 재난 상황 속에 존재하는 생태계이다.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展_페이지룸8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展_페이지룸8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展_페이지룸8_2022
김시하_불타는 나의 작은 숲展_페이지룸8_2022

불타지만 사라지지 않을 작가의 작은 숲 ●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지향점에는 설치 장르에 대한 현존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이 담겨있다. 특히 대형 설치 작품은 한 전시가 끝나면 보관상 어려움을 안고 폐기되어 버리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마련이다. 한옥의 방 구조로 되어있는 페이지룸8만의 작은 전시 공간은 김시하 작가에게 물리적인 조건을 충족시켜야 하는 동시에 전시 테마를 이끌 수 있는 작품을 제작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하게 되었다. 주로 탁 트인 야외나 천고가 높은 전시장에서 설치 작업을 선보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국지적인 시선으로 완결되는 입체 작품과 사진 장르를 도입한다. ● 이번 출품작은 김시하 작가가 "최근 흥미를 보인 조각의 형식과 물성, 고전에서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치환하거나 고전 조각의 형태를 재해석하는 일"에 대한 관심사를 반영한다. 그리고 평소 전문가 수준의 촬영 기술을 보유한 작가의 사진을 통해 이상화된 생태계를 입체나 설치가 아닌 이미지로 보여주는 지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 박정원

* 이 작품 시리즈는 기획자의 관점에서 현재 중요한 기점이 되는 작품 한 점을 선정하여 작가의 작품 세계를 되짚어 보는 프로젝트이다. 2021년부터 개인전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정직성, 정고요나, 김건일, 이승현, 맹일선 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Vol.20220907a | 김시하展 / KIMSIHA / 金霞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