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팝 City Pop

인천서구문화재단은 정서진아트큐브의 2022년 세번째 전시 『시티팝 City Pop』전을 개최합니다. 고도로 도시화된 환경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위 '아파트키드'가 도시를 바라보는 방식은 이전 세대와는 사뭇 다른 듯합니다. 마천루가 우거진 빌딩숲, 화려한 네온사인과 광고판으로 반짝이는 거리, 반듯하게 닦인 거미줄 같은 도로망으로 휘감긴 도심이 익숙한 이 세대에게 콘크리트와 철근은 더 이상 산업화의 상징이 아닌, 마치 몸을 구성하는 세포와 같이 익숙한 존재입니다.

김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20~1

권영성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6~21

류주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7~21

류주현_ 이름이 안붙어진 조각_도자설치_100×100×100cm×2_2017~21

그들에게 도시는 미래가 아닌 현재이며, 유미적인 색과 형상을 탐구하게 하는 시각적 표상이자 살아 숨 쉬는 유기적인 생동감이 넘치는 시공간입니다. 작가들은 거시적인 정부의 도시계획 하에서 만들어진 인위적인 반듯함 또는 그 사이에서 우후죽순 우발적으로 생성된 삐뚜름한 어긋남, 혹은 그것들이 뒤섞이며 만들어내는 혼란에 시선을 둡니다.

이상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가변크기_2018~9

이상엽_가상화 된 도시풍경_영상설치_00:02:40~00:03:00_2021

본 전시는 MZ 세대가 바라보는 도시의 이미지에 주목하며 도시에 대한 POP적인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려 합니다. 기존과 다른 시선으로 그려진 도시에서 우리가 도시를 바라보는 모습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

전시연계프로그램-나만의 POP! POP! 도시만들기

전시연계프로그램-나만의 POP! POP! 도시만들기

☞ 전시연계프로그램 '나만의 POP! POP! 도시 만들기' - 팝업카드 도안 위에 작가들의 작품이미지를 사용하여 나만의 도시풍경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 - 전시기간 상시운영, 무료

Vol.20220909c | 시티팝 City Pop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