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무사히 Hoping for a safe day

희박展 / HEEVAAK / 姬朴 / mixed media   2022_0914 ▶ 2022_0925 / 월,공휴일 휴관

희박_믿음으로 작동하는 세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42×408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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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 인스타그램_@heevaak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관 / 청주시립미술관_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월,공휴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Tel. +82.(0)43.201.4057~8 cmoa.cheongju.go.kr/cjas

2022-2023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16기 작가들의 입주기간 창작 성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입주작가 릴레이 프로젝트는 창작스튜디오 입주를 통해서 새롭게 도출된 작가 개인의 작업 방향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일반 관람객에게 소개하는 전시이다. 이번 16기 작가는 총 18명이 선정되었으며, 2023년 2월까지 진행된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희박_일년에 한 번만 울기_초, 구슬, 못난이 인형, 단추, 뼈, 머리카락, 돌 등_가변크기_2022
희박_기도하는 소녀_그물망에 아크릴채색, 스킬자수_117×117cm_2022
희박_기도하는 소녀_그물망에 아크릴채색, 스킬자수_94×94cm_2022
희박_Waterfools_깨진 유리에 글루건_9×7×8cm_2022
희박_희박한 희망_생일초_가변크기_2022
희박_Hope of fixing_2채널 FHD 영상, 컬러, 사운드_00:03:30_2022
희박_오늘도 무사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60.5cm_2013
희박_기도하는 세개_종이에 프린트_20.5×25cm_2021
희박_오늘도 무사히ᅵ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스텐실_112.1×145.5cm_2019

당장 오늘의 안녕을 장담할 수 없는 불안의 시대에 '오늘도 무사히'라는 소망의 계보를 따라간다. '오늘도 무사히'는 1970~80년대 때 흔히 볼 수 있었던 '기도하는 소녀'의 이미지에서 시작한다. 조슈아 레이놀즈의 '어린 사무엘' (The infant Samuel, Joshua Reynolds, 1776)은 어느 날 한국으로 넘어와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모사되고 "오늘도 무사히"라는 글귀가 추가되면서 한국형 '기도하는 소녀'가 완성된다. 유년에 보았던 액자 속 스킬자수 기법으로 수놓은 '기도하는 소녀'는 무사無事를 바라는 안위의 아이콘으로 소망의 구체적 형상으로 여겨졌다. 오늘의 반성과 후회를 한 땀 한 땀 새기며 소망의 마음을 모사하는 행위를 통해 다가오지 않은 희망의 세계를 직조한다.

지낸다는 감각, 일하고 먹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무감, 오늘의 기분을 살피면서 뭉뚱그려진 하루를 견디며 산다. 그러다 보면 가끔은 반짝거리는, 새로 시작한다는 감각이 솟구치는 것도 잠시 자칫 손에서 미끄러지면 딱딱한 지면에 부딪혀 산산조각 나버리고 만다. 이제는 쓸모없음을 알면서 하루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조각난 기분을 이어붙이고 고친다. 목적은 행함일뿐 달성하고자 함이 아니다. 과거를 얼기설기 붙여 깨진 상태로 일시복구 한다. 그렇게 얼마간 버텨내고 달성해 낸 것들을 짐처럼 떠안고 있다 보면 하루를 살아냈던 기록으로 느껴진다. 사소한 목표도 뚜렷한 목적도 없이 어제-오늘-내일을 버티며 공허한 희망을 향해 한 칸 한 칸 꿰매며 내딛는다. 안정된 상태를 간절히 소망하지만, 역설적으로 피동적인 다짐과 희망만을 반복한다. 불확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는 무력한 마음에 대해 말한다. ■ 희박

Vol.20220914e | 희박展 / HEEVAAK / 姬朴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