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ㅃ – 바람을 바람 Ppepeorl - hope the windy

김재원_정락윤_정명국_정혜연_ㅃㅃ보관소(김현주x조광희)展   2022_0917 ▶ 2022_0930 / 일~화요일 휴관

프로젝트 기간 / 2022_0222 ▶ 2022_1030

기획 / 김현주Dalo x 조광희 주최 / 경기문화재단_의정부문화재단 주관 / 의정부문화재단_A.C.클리나멘 후원 / 의정부시_이춘재_Votary(황해인)_오복식당(오모진, 왕희관) 장소협찬 / 두레방_Pops

작은마을축제 '바람을 바람' 2022_0917_토요일_11:00am 진행장소 / 두레방 마당

관람시간 / 11:00am~05:00pm / 일~화요일 휴관

빼뻘보관소 (구 힐사이드) 경기도 의정부시 송산로 999번길 63

'빼뻘 – 바람을 바라다 ' ● '빼뻘- 바람을 바람'은 경기도 의정부시에 위치한 예술공간 '빼뻘 보관소'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만나 함께 펼쳐내는 공동체예술프로젝트이다. 빼뻘은 한국전쟁 이후 1954년 미군기지인 캠프스탠리가 들어서면서 1960년대 본격적으로 형성된 기지촌 정착촌 마을이다. 미군 감축과 토지(전주이씨 종중 소유의 땅)임료 상승 등의 이중고를 겪으며 마을 경제가 쇠락하게 된 빼뻘에는 현재 작은 슈퍼, 주점, 식당이 각각 두 곳, 미장원 한 곳이 남아있으며 대부분의 상점들은 오랜 시간 폐쇄된 상태이거나 내부 구조를 변형하여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 ● 예술을 통해 새로이 관계맺음 할 수 있는 공동체 공간의 필요성을 인식하게 되면서 2019년 이후 지역 내 빈공간들을 일시적 예술공간으로 활용해오다가 지난 2021년 기관의 도움을 받아 좀 더 안정된 프로젝트를 지속할 수 있는 공간의 문을 열게 되었다. 국방부, 전주 유씨, 전주 이씨, 의정부시, 민간인 등 토지소유주에 따라 마을에는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땅의 경계'가 존재해 왔고 공공의 땅과 공동체를 위한 장소가 부재했다. 오랜 시간 경계에 둘러싸여 살아온 마을에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것은 예술을 통해 소유로 속박된 땅의 경계를 해재하고 공생적 삶을 회복하는 상징적이며 실천적인 예술 활동이라 여겼다. 경계로 둘러싸인 마을에 경계가 없는 공동체의 작은 보금자리 - 예술공간 빼뻘보관소는 마을주민들에게 천천히 공동체의 새로운 기억을 만들고 보관하여 공유하고자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경제 쇠락과 토지소유주와의 갈등, 공동체 붕괴 등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로 가득한 빼뻘에서 부족한 만큼 조금씩 지속되어온 예술은 지역과 만났을 때 보이는 물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 - '마음'을 움직일 수 있으며, 마음의 움직임은 지역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감하게 해 주었다. 또한 예술가는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예술 활동을 통해 더 다양한 주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경청하게 됨으로써 지역에서 앞으로 해나가야 할 활동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고 변화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 올 해 빼뻘 프로젝트 '바람을 바람'은 과도한 성장과 계발, 자본화 되어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잊혀져 가는 기지촌 마을의 역사를 재조망하고 꾸준히 기록함으로써 지우고 싶은 역사가 아닌 기억해야 하는 역사로서 담론화하는 활동이 되고자 하며 또한 땅을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고용주와 고용인, 원주민과 이주민, 기지촌 여성과 기지촌 여성이 아닌 주민으로 나뉘어진 공동체를 예술을 통해 소통하고 연결해낼 수 있는 변화의 움직임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바람'은 고정된 물질과 보이지 않는 '마음'을 흔들고 높은 장벽으로 넘나들지 못하는 미군부대의 '장벽'과 누군가의 물질로 소유되버린 '땅'을 넘나들고 '통通'하는 것으로서 공동체 내의 보이지 않는 경계, 땅의 경계, 70년 넘은 미군 장벽에 대한 경계 등 지역 삶 속에 멍든 수많은 경계들을 흔들어 질문하는 예술적 기원이다. 이에 자본과 경쟁으로 팽배해진 도심의 언저리 땅에서 자연과 인간 예술이 연결됨으로써 공생의 가치를 깨닫고 평화로운 삶,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에 대한 변화의 바램들을 예술을 통해 펼쳐내 보일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 김현주Dalo

김재원_자라나는 영역_이끼, 잡초, 접착제_설치, 가변크기_2022

불현듯 떠오르는 생각에 미소 짓듯, 잃어버린 삭막한 풍경 속에서 새롭게 '자라나는 영역'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된다. 세상이 제집인 양 자라나는 이끼처럼, 잡초처럼, 마치 어느 날 깨닫게 되는 나의 그림자처럼. 사라지는 영역에 그림자 모양의 이끼로, 잡초로 스스로 자라나는 영역이 있다. 그리고 또 주인공이 된다. ■ 김재원

정락윤_지나간 한숨을 위한 기념비_폐자재, 우레탄폼, 레진, 에폭시_110×95×50cm_2021

부서진 삽, 빠진 솔, 부러진 밀대. 쓸모가 있던 그들이 무용해져 버려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 기능을 상실해 재료가 되어버린 그들의 기분에 동조하듯, 사이 공간에 풍선을 끼워 내 한숨을 불어넣는다. 작업 과정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재탄생한 이것은 기념비이자 비물질적 무언가가 되었다. ■ 정락윤

정명국_탑차_프로타주_45×49cm_2012

사람들은 기원한다. 불상에다 기도하고 탑에 기원한다. 우리 자식 시험 잘 보라고 좋은 직장 잘 들어가라고... 현대의 상징적인 대상으로 자동차를 설정해본다. 황금같이 비싸고 신처럼 빠르고 힘 센 존재인 자동차, 탑으로 쌓아 기원의 대상을 만들어 본다. 배경으로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함께 배치하여 산중의 돌탑같이 신비하고 신묘함을 더해본다. ■ 정명국

정혜연_다시, 불러서_인견쉬폰에 프린트, 리넨에 과슈_가변크기_2022

먹 또는 전통 안료로(동양수묵화를 중심으로) 그린 일상 속 기억과 자아의 느낌을 수묵풍경화, 화조도를 매개로 일정 시간들을 공유하고 대화하며 마을의 주민들과 함께 기록하고 수집한다. 수작업으로 시각화한 수묵의 풍경, 풍경에서 온 새, 식물, 꽃의 풍경 조각들을 전시함으로써 과거 사람의 사용 흔적이 있는 자리에 작가와 마을주민, 의정부시민이 수집한 풍경 작품들을 채워넣음으로서 과거의 사람이 부재(不在)하며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빼뻘 마을에 마을구성원과 작가가 바라본 시각을 품은 공간으로써 공간 존재(存在)에 가치를 새롭게 부여해보며, 과거와 현재가 공존(公存)하며 빼뻘 마을의 의미를 현시점으로 새로운 풍경이 되는 바람을 바란다. 그리고 빼뻘 마을과 주민들의 순항의 바람을 바란다. ■ 정혜연

김현주x조광희_얼굴 보관소-정남수님_아카이벌 피그먼트 프린트_120×120cm_2022

얼굴의 어원을 살펴보면 '얼'은 정신, 혼, 넋을 말하며, '굴'이란 땅이나 바위가 패어 깊숙하게 들어간 곳 또는 산이나 땅속에 있는 짐승이 사는 구멍이라는 의미가 있다. 삶 안에서 감각된 수많은 희노애락이 들락날락거리며 주름을 만들고, 스스로도 기억하지 못하는 의식과 무의식의 감정들이 매일 맺혀지는 곳이 얼굴이다. 한 번 들어오면 빼도 박도 못해서 빼뻘이라고 불리우는 기지촌 마을을 떠나지 않거나 또는 떠날 수 없어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마주하면서 내면에서 말하고 싶은 것을 찾도록 안내하는 질문과 한결같이 고유한 삶의 주름들을 보관하고 기억하는 방법들을 궁리했다. 좁고 기다란 터널을 지나 조심스럽게 마주한 얼굴과 음성은 눈으로 기억할 수 없고 온전히 형용할 수 없는 '마음'일지 모른다.

김현주x조광희_빼뻘 – 시공을 몽타쥬하다_2채널 비디오 설치, 복합매체_00:20:00, 가변크기_2022
김현주x조광희_빼뻘 – 시공을 몽타쥬하다_2채널 비디오 설치, 복합매체_00:20:00, 가변크기_2022

일제 강점기에는 일본군이 주둔했다가 한국전쟁 이후 미2사단 포병여단 본부인 캠프스탠리가 들어서게 되면서 형성된 빼뻘은 전쟁과 폭력에 시달려온 땅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곳이다. VR을 통해마을 곳곳을 담아내고자 했던 일련의 여정은 장소에 얽힌 기억들을 현재로 불러들이는 연결과 접속의 과정이면서도 빽빽하게 뒤엉킨 채 끊임없이 변화하는 일종의 생명체와 같은 곳이 지역-공동체의 장소임을 인식하게 한다. 장소 그리고 장소에 대한 기억, 기록에 대한 실체는 고정된 것이 아닌 몽타쥬 또는 파편화된 것에 가깝다. ■ 김현주x조광희

작은마을축제 '바람을 바람' 일시 : 2022년 9월 17일 (토) 진행장소 : 두레방 마당

11:00 - 향기나는 인생상담소 (정강실 / 전 두레방 기지촌여성활동가)         - 변신양말목 (진은정 / 경기중북부환경운동연합 활동가)         - 바람 다오, 찰떡 줄게 (박은정 / 생활예술활동가)         - 빼뻘 인생좌우명 백서 (ㅃㅃ보관소 + 사공미영)         - 빼뻘 장터 (최창석, 황해인, 장숙자 + 장원정)         * 11시~17시까지 진행 14:00 '생x생' 전시 투어 15:00 '빼뻘 – 주름 잡는 마을 해설사' 마을 투어         마을 주민 - 왕희관, 장숙자, 이춘재, 황재영 16:00 공연 - 금관오중주 팀 '브라스비상'        - 커뮤니티 댄스 (김순선)        - 마을 주민 공연 (왕희관) 17:00 마을 퀴즈대회

Vol.20220917b | ㅃㅃ – 바람을 바람 Ppepeorl - hope the wind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