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접힌 자와 접히지 않는 자를 보았는가?

주현展 / JOOHYUN / 周炫 / painting   2022_0920 ▶ 2022_0929 / 일요일 휴관

주현_숨죽이는 여자_캔버스에 과슈_65.5×100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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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 인스타그램_@joo.hyun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삼각산시민청 신진예술가 지원사업 『삼각산아트랩』

주최,주관 / 삼각산시민청_인사이트모션_서울특별시

관람시간 / 09:00am~09:00pm / 일요일 휴관

삼각산시민청 Samgaksan Citizens Hall 서울 강북구 삼양로 595 2동 3층 Tel. +82.(0)2.900.4300 sg.seoulcitizenshall.kr

중년 여성이 당연한 권리임에도 불구하고 여성이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억울하게 겪어온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러한 찰나의 모습을 접히는 것과 접히지 않으려는 의지로 표현하였다. ■ 주현

주현_여자볼륨살리기_캔버스에 과슈_91×72.3cm_2022
주현_지옥_캔버스에 과슈_60×60cm_2022
주현_투영한 우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6×41cm_2022
주현_차라리 안 보련다_캔버스에 과슈_41×60.6cm_2022
주현_냄비광내기_캔버스에 과슈_41×60.6cm_2022
주현_쳐진 베개_캔버스에 과슈_72.8×91cm_2022
주현_예쁜것일수록 부서지기 쉬워_캔버스에 과슈_40.9×60.6cm_2022
주현_거룩한 식사_캔버스에 과슈_45.5×65.1cm_2022
주현_어떤 씨를 주워 담을까?_캔버스에 과슈_65.1×100cm_2022
주현_그날..._캔버스에 과슈_53×80.3cm_2022
주현_길을 막는 여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1×60.6cm_2022
주현_길들여진 항로_캔버스에 과슈_95.4×95.4cm_2022
주현_개겼다가_캔버스에 과슈_45.5×65.1cm_2022
주현_그는 차를 준비한다_캔버스에 과슈_53×65.1cm_2022
주현_이중적 얼굴 돌리기_캔버스에 과슈_40.9×60.6cm_2022
주현_부활_캔버스에 과슈_72.7×116.8cm_2022

주현작가는 창작 작업을 통해 매 순간 자신의 존재 그 자체가 되는 것을 중요하다고 배우며, 지속적이고 진솔한 작업을 차곡차곡 쌓고 반복함으로써 영원한 것은 생성 그 자체라는 것을 직감하는 듯하다. 작가는 2년에 걸쳐 200여점이 넘는 작품을 그리고 또 그리면서 작업스타일을 완전히 바꿨다. 수분이 가득 담긴 그의 새로운 화풍에는 더 솔직하고 구체적인 자신의 이야기가 담기고, 어제의 나와는 또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발휘한다. 작가의 작업은 마치 자신이 '물감이든지 붓이 되어' 그림과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처럼 생각한다. 이러한 과정은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이자, 밖으로 내뱉는 자신의 목소리를 다듬어가는 과정처럼 보인다. 무의식의 문을 두드리는 작은 단서들을 붙들고 스스로에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재이해 구성해 가면서 그 대상이 왜 내게로 왔는지 비로소 이해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작품을 통해 사유하고 자신과 소통하는 작업과정은 삶의 긍정적 가치와 차이를 적극적으로 포착하고 생산함으로써 더 생동감 있는 에너지를 보여준다. ■ 최민순

가족안에서 여성은 다양한 역할을 떠안은 채 살아간다. 역할 속에서는 누구의 엄마, 아내, 딸, 며느리, 아줌마, 아가씨로 수많은 이름으로 불리운다. 그저 순수한 한 인간으로 살고 싶었을 뿐인데 말이다. 사람으로 살고자 한 그녀들은 사회가 만든 여성성과 남성상에 개겨보지만, 이미 고정된 성역할 시스템으로 길들어진 항로로만 간다. 체계라는 길 위에 서서 아슬아슬한 외줄타기로 귀염성이라 곤 하나도 없는 그런 집안의 장녀로 태어나 그렇게 결혼하여 평생 봉사와 멸시로 걸어가게 된다. 괜찮지 않는 마음은 끝도 시작도 없이 영원히 변화지 않는 가족이라는 이중적인 모습으로 외면한체 얼굴 돌리기만 할 뿐이다. 가족 구성원들은 가면도 괜찮다고 완벽함이 마치 쉬운 것처럼 간구한다. 그곳에서는 완전하지 못한 여자는 출발선조차 세워주지 않는다는 것을 종종 보았기에 그녀들은 당연하게 누려야 할 환경을 손에 넣으려 부활을 꿈꾼다. ■ 주현

전시연계 시민참여 프로그램 「줌마들의 마음알기」 - 2022.9.24(토) 14:00 / 삼각산 시민청 2동 2층 워크숍룸2   * 120분 소요 / ▶ 신청링크 - 나를 알아가는 자화상 그리기

Vol.20220920f | 주현展 / JOOHYUN / 周炫 / painting

Gwangju Bienn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