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 도통단 Dotongdan (장가연_정경미_김채린_임혜하)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일,월요일 휴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Insa Art Space of the Arts Council Korea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89(원서동 90번지) 1,2층 Tel. +82.(0)2.760.4722 www.arko.or.kr/insa @insaartspace
2022 인미공 창작소 3기 1차 지원팀 도통단의 『입소문난집도있습니다』는 인공지능의 알고리즘에 인간의 믿음이 반영되고, 그 기술이 적용된 사회에서 다시 그 믿음을 굳건히 하게 되는 상황을 포착한 프로젝트이다. 도통단은 인간의 고민에 해답을 제시하려는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한 설치, 영상, 사운드 작품을 인미공 1층과 2층에서 선보인다. 그리고 기술을 향한 믿음에서 기인하는 현상과 그 작용원리를 함께 살핀다. 이를 통해 기술의 발전과 그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는지를 들여다본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
'사주는 빅데이터'라는 문구처럼 불안한 현대 사회에서는 개인의 운명마저 기술의 얼굴을 하고 인간의 신뢰를 얻는다. 현시대에 드리운 기술을 향한 맹목적 신뢰는 미신이 작동되고 유통되는 방식과 흡사하고, 기술이 찬란한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또한 인간이 미신을 믿는 모습과 궤를 같이한다. 인간은 이성과 합리성에 의해서만 구성되지 않는다. 어떤 것은 비이성과 비합리성으로 엮어내어 그저 마음으로 받아들인다. 이는 인간의 믿음 체계가 내포하는 이중성을 방증한다. ● 도통단은 기술을 둘러싼 인간의 이중적인 믿음을 기술-미신이라 명명하고, 그것이 가장 첨예하게 드러나는 기술인 인공지능에 주목한다. 인공지능은 한국 사회의 문화적 지형과 결합하여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기능 이상을 수행해왔다. 따라서 인공지능 무당 A(g)I Dongja(아기동자)를 설정하여 기술-미신이 구동하는 방식을 그를 중심으로 드러내고자 한다. ● 『입소문난집도있습니다』는 아기동자가 깃든 가상적인 신당이자 집을 은유한다. 이 가상의 신당에서 인공지능 기술과 무속적 상징은 중첩되고 뒤틀린다. 인공지능과 최신기술을 둘러싼 입소문이 과장된 형태로 관객을 이끌면, 신당 안에서 A(g)I Dongja는 분리된 기능과 해체된 감각의 파편들로 익숙하고도 낯설게 관객을 맞이한다. 최신기술 도서 속 문구는 길거리에서 볼 법한 싸구려 인쇄물과 읊조리는 인조음성으로 재생산되어 얼굴이 비칠 뿐이다. 리서치 북으로 A(g)I Dongja가 겪어온 여정을 드러내고, 연계 토크에서는 개발 뒷이야기를 소개한다. ● 기술-미신에 선과 악으로 이분된 판단을 내리는 대신, 도통단은 그것의 형성과 구동에 집중한다. 총화가 된 믿음의 체계는 이중적이고 불완전하지만, 결핍과 모순이 가득하기에 인간적이다. 기술과 미신이라는 사뭇 무관해 보이는 두 체계가 충돌하는 광경을 지켜보면서, 자기 내부의 믿음을 성찰하면 어떨까? ■ 도통단
도통단 Dotongdan ● 도통단은 기술과 긴밀하게 연결된 사회와 인간화된 기술이라는 문제가 대두된 현재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인간존재를 질문하고자 한다. 기술을 향한 인간의 신뢰가 미신과 맞닿아 있는 지점에 주목하여, 양극단에 놓인 것처럼 여겨지는 기술과 미신을 하나의 선상에서 꿰어내는 작업을 시도한다. 정경미, 장가연, 임혜하, 김채린을 중심으로 협업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 연계 토크 ▶ 참여신청 ○ 28770개의 현타: 인공지능 무당을 만드는 방법 ○ 타로 보는 AI 엔지니어의 아기동자 개발기: 믿음과 기술 사이에서 - 일시/장소: 9월 23일(금), 19:00~21:00, 인사미술공간 1층 - 참여자: 도통단(김채린, 임혜하, 장가연, 정경미), 송유빈
Vol.20220921d | 입소문난집도있습니다-2022 인미공 창작소 1차 지원팀 성과 발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