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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경 홈페이지_http://chungsookyu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갤러리 보나르 개관기념 기획초대
관람시간 / 11:00am~08:00pm
갤러리 보나르 Gallery Bonart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한강로158번길 91 (망월동 839-4번지) 1층 Tel. +82.(0)31.793.7347 blog.naver.com/gallerybonart
인내와 치열한 생존, 그리고 성장 ● 정수경의 나무는 인내의 시간을 이겨내고 하늘로 자라난다. 나무라는 것은 본디 씨앗이 떨어진 바로 그 땅, 그 자리에 뿌리를 내려 영양분을 섭취하고 위로는 하늘을 향하여 빛을 받으며 성장한다. 앞으로, 옆으로 전진하는 길이 아닌 오로지 빛이 있는 하늘을 향해 위로, 또 위로 자라난다. 사실 나무는 고요하게 자라나는 듯 하지만 그들도 나름대로 치열한 경쟁을 하며 아래로 뿌리를 뻗고 위로 가지를 뻗는다. 그들의 길은 오직 수직으로 향한 하늘 뿐이다. 인내와 인고의 시간을 말없이 묵묵히 견디는 삶을 살아가는 나무의 모습에서 정수경 작가는 자신의 모습을 본다. 아래로 물감을 점점이 떨어뜨리고 뿌리는 행위, 즉 드리핑이라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삶의 고통을 떨구어 냄으로써 그녀는 위로, 하늘을 향하여 성장하고자 한다.
淸音: 푸른 나무의 소리를 들어라 ● 아무런 움직임도 표현도 할 수 없는 푸르른 나무들. 그들은 그저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며 그들만의 침묵의 소리를 전한다. 그 소리는 한없이 맑고 시원하다. 그 푸르른 소리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그녀가 그리는 나무들은 다른 작가들의 나무와는 그래서 다르다. 그녀가 표현한 푸른 나무를 보면 청명한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그림을 보는데 나무들의 푸른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숲의 맑은 내음이 느껴진다. 정수경 작가의 그림은 그렇게 공감각적이다. 우리는 눈으로, 귀로, 온 몸으로 그녀의 그림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그렇게 생을 찬양한다. 정수경 작가의 그림을 감상하며 짓게 되는 미소와 평화로운 마음의 이유이다. ■ 이승신
Vol.20220921e | 정수경展 / CHUNGSOOKYUNG / 鄭秀暻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