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중견작가 2022 LEADING ARTISTS OF THE YEAR

김상열_김성수_리우_이우림_장이규展   2022_0922 ▶ 2022_1029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6~10전시실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이 매년 기획하는 『올해의 중견작가』展은 지역 미술계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는 40~60대 중견작가들을 초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활동에 전환점과 동력을 마련하려는 취지의 전시다. 2016년에 시작해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는 김상열, 김성수, 리우, 이우림, 장이규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하여 오랜 시간 구축해 온 자신의 작품 세계를 근작을 중심으로 펼쳐 보인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김상열_Wind Gar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2×325cm_2022
김상열_Wind Garden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7×182cm_2022

김상열: 바람의 정원 Wind Garden ● 채집된 자연에서 나아가 시간의 감각으로 자연의 형세를 포착하고 있는 김상열의 근작은 코로나 이후 담론의 핵심에 놓인 '자연'을 다시 일깨우며 '감각과 무한'을 한 자리에서 직조하여 자연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그가 불러낸 자연의 본질, '시간의 감각과 공간의 감각'은 채집된 자연에서, 시차(視差)의 무한함에서 자연의 섬세함과 다양함을 보고 만지며 피부로 느끼는, 새로운 방법과 언어를 만나게 한다. 김상열 작업의 궤적을 돌아 볼 때, 채집된 자연에서 형상 이미지로 나아가며 비밀의 정원은 바람의 정원으로 모습을 바꾸고 있다. ■ 남인숙

김성수_사람을 만나다_나무에 채색_69×34×4.5cm_2022
김성수_사람을 만나다_나무에 채색_290×180×51cm_2022

김성수: 사람을 만나다 ● 작가는 시종일관 보편적인 인간 일반의 유형에 관한 관심을 가지고 제목에서부터 그들과의 '관계'를 나타내 준다. 실제로 표현되는 인물상들의 구체적인 동작을 보면 탈것에 실리거나 매달려 하늘을 나는 사람이나 손에 꽃을 든 채 우두커니 서 있는 사람 등의 모티프들이다. 그런 인물들이 짓는 갖가지 낯빛들은 무표정한 듯 하지만 저마다의 삶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지녔다. 작가의 말대로 근심 걱정이나 괴로움 고통의 그늘이 드리워지지 않은 얼굴들로서 묵묵히 현실을 관조하는 것처럼 보인다. 주위의 수많은 인간형을 단지 시각적으로 나열한 것이라기보다 하나같이 타자들의 삶에 대해 작가의 관심과 태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겠다. ■ 김영동

리우_Ratava Temple_PC 부품, 모니터_가변설치_2020~2

리우: 라타바 신전에 간 미다스 여왕 ● 리우의 『라타바 신전에 간 미다스 여왕』은 일종의 '미래신화'라고 할 수 있겠다. 이를테면 그의 작품은 미래와 과거(신화)를 접목시킨 '오래된 미래'라고 말이다. 그런데 우리가 미래를 알 수 없듯이, 고대인의 사유나 표상이 반영된 신비스러운 과거의 신화도 알 수 없다. 따라서 리우의 작품은 알 수 없는 것, 즉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한 셈이다. 그의 '미래신화'는 몸이 사라져버린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시대를 암시한다. 말하자면 리우의 작품세계는 시대정신의 산물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리우의 작품은 우리 자신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류병학

이우림_숲속에서_캔버스에 유채_194×259cm_2022
이우림_산책_캔버스에 유채_194×259cm_2022

이우림: 숲속-산책 ● 이우림의 「숲속에서」는 보는 사람의 마음에 일종의 기억의 흔적이나 얼룩으로 '그림자'를 새긴다. 그의 그림에서 '그림자'는 형상에 따라오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구성하는 중요한 시·지각적인 효과로 작용한다. 그것은 숲의 안과 숲 밖의 관계가 전경-배경(figure-ground), 그 경계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연결하는 심리적 효과로 작용하면서 일종의 꿈을 꾸는 듯 심취하는 것과 같다. 그의 「숲속에서」는 '그림자-놀이'를 통한 시·지각의 통로, 미묘한 느낌으로 작용하는 '그림자-놀이'다. ■ 김옥렬

장이규_향수_캔버스에 유채_91×91cm_2022
장이규_향수_캔버스에 유채_145×333cm_2022

장이규: 향수鄕愁 ● 장이규의 그림은 깊은 사색과 묘사력이 수반된 정직한 손으로부터 시작된다. 진녹색의 울창한 나무들로 가득한 배경은 그곳이 깊은 계곡임을 암시해 준다. 그리고 아름드리 소나무 몇 그루로 연출된 근경은 감각적이며 감성적인 작가의 조형미를 함축해 보여 주는 독창적 구도를 자아낸다. 중경을 생략하고 원경과 근경의 간결한 구성으로 만들어 내는 공간감은 기존의 회화적 질서에서 벗어나 일루전(illusion)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킨다. 작가는 풍경을 재현하기보다는 이상적인 구도와 주관적인 조형미를 가미해 허구의 풍경을 그려 내고 있다. ■ 김태곤

Vol.20220922h | 2022 올해의 중견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