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올해의 청년작가 2022 YOUNG ARTISTS OF THE YEAR

강원제_김민성_노비스르프_우덕하_하지展   2022_0930 ▶ 2022_1105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2_0930_금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문화예술회관 DAEGU ARTS CENTER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201 1~5전시실 Tel. +82.(0)53.606.6114 artcenter.daegu.go.kr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25회째를 맞이하는 『2022 올해의 청년작가』전을 개최한다. 1998년부터 시작한 '올해의 청년작가'는 어떠한 주제나 매체에 한정하지 않고 역량있는 지역의 젊은 작가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이는 대구·경북 지역의 청년작가에게 창작 욕구를 자극하는 계기가 되고, 지역 미술계에는 앞으로의 미래를 살펴보는 자리가 된다. ● 올해는 강원제, 김민성, 노비스르프(박준식), 우덕하, 하지(하지원) 작가가 선정되어 전시를 선보인다. 이들 5인은 각자의 시선에서 관찰하고 발견한 사소하고도 개인적인 서사 또는 사회적 현상 등을 그들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로 풀어낸다. 그리고 매체 형식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창조한다. 이러한 주제나 형식 어느 곳에 치우치지 않으려는 노력은 동시대 예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다원화시켜 관객에게 새로운 시선과 감각을 선사한다.

강원제_NO.1630(Chaosmos)_혼합재료_21×28.1cm_2021

강원제는 회화의 작업 과정에 주목한다. 이전 작업에서 그는 약 4년에 걸쳐 매일 그림을 그리고, 그 작업물을 의도적으로 분절·중첩시켜 부차적인 결과물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전 작업에서 남겨진 그림 조각인 '선택되지 않은 그림(Unselected Painting)'을 더 작은 단위로 해체한 다음, 이를 다시 뭉치고 배열하여 새로운 형상을 만드는 '카오스모스(Chaosmos)'를 소개한다. 강원제는 작품이 완성됨과 동시에 이를 다음 작업의 재료로 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작업의 완결은 완성'이라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하고 '작업 과정의 영원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김민성_Desktop1_캔버스에 에어브러시_가변설치_2022

일상에서 출발한 사유를 회화의 다양한 변주로 작업하는 김민성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더욱 심화된 현실과 가상의 혼재를 작업 소재로 다룬다. 작가는 자신이 실제 사용하는 맥 OS 애플의 컴퓨터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운영 체제 배경과 기능을 캔버스로 끌어와 에어브러시로 매끄럽게 표현한다. 실제 모니터 화면처럼 보이는 작품은 실질적 전시 공간에 3차원으로 설치되는데, 이는 관객들이 감각의 교란을 경험하게 하는 장치이다. 내용과 매체의 확장을 통한 김민성의 작업은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마주하는 현실과 가상의 모호한 경계에 대해 질문한다.

노비스르프_Vincent Van Gogh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불_145.5×112.1cm_2021

노비스르프(박준식)는 불의 연소 과정에서 나타나는 무늬와 색감의 변화를 작품으로 담아낸다. 캔버스 위 덧바른 안료는 시간이 지나면서 투명하게 굳는데, 그 위를 불이 지나가게 되면 투명해지기 전의 밑그림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연소 작용을 통한 작업은 궁극적으로 기존의 선형적인 시간을 역행하고자 하는 작가의 시도이다. 불이란 원래 기존의 것을 파괴하는 속성을 지니지만, 작가의 작업 속 불은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내는 생성의 물질이다.

우덕하_People_한지에 채색_91×29cm_2021

우덕하는 동시대에서 포착한 일상, 인물, 현상을 한국화의 전통 기법과 결합시킨다. 이는 궁극적으로 '한국 전통 회화의 전통성과 현대성의 공존'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작가는 자신을 둘러싼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한 뒤, 이를 낯설지 않은 인물의 모습으로 표현한다. 한국화 특유의 담담한 색채로 나타낸 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보일법한 사람들이다. 표백된 배경 속 독립적인 인물은 전시장에 군집된 무리의 모습과 서로 대조되어, 사회 구성원으로의 개인과 집단의 상호작용을 시사한다.

하지_롤러코스터_합판에 페인트, 아크릴판_가변설치_2021

작업 행위의 본질에 대한 감정을 공간 드로잉으로 선보이는 하지(하지원)는 틀에 갇힌 평면 작업에서 탈주를 시도한다. 전시 공간 속에서 자유롭게 해체되고 다시 재조합되는 『롤러코스터』는 작업이 완성되는 동안 작가가 느낀 양면적인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여기서 해체와 재조합의 반복은 일종의 자유로움과 해방을 의미한다. 여러 가지 색과 패턴의 입체 드로잉은 공중을 자유롭게 오르내리며 꿈과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작가의 세계관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2022 올해의 청년작가』에서 작가 5인은 현실 세계를 작품으로 은유하여 우리에게 동시대의 삶을 공유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은 예술의 차원으로 들어가 익숙해진 일상에 새로운 자극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고, 작가는 작품 세계를 더욱 유연하고 단단하게 만들어갈 기회가 되길 바란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Vol.20220930d | 2022 올해의 청년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