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

고암 이응노展 / LEEUNGNO / 顧庵 李應魯 / video   2022_1004 ▶ 2022_1127 / 백화점 휴점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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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 이응노미술관-신세계 협업 특별전

기획 / 이응노미술관 협업기관 / 대전신세계갤러리

관람시간 / 10:30am~08:00pm / 금~일요일_10:30am~08:30pm / 백화점 휴점일 휴관

대전신세계갤러리 DAEJEON SHINSEGAE GALLERY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1(도룡동 3-1번지) 대전신세계 Art&Science 6층 공용공간 Tel. +82.(0)42.607.1176 shinsegae.com

이응노와 신세계는 1970년대부터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1974년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신세계미술관에서 열린 『월담 권영도 애장근대서화전』에서는 장승업, 허련, 허백련, 김은호 화백 등과 함께 이응노의 작품을 전시 했습니다.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1976년 5월에는 신세계 미술관에서 『고암 이응노』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이때 개최된 이응노 개인전은 당시 이응노 화백의 신작 위주의 전시로, 이응노와 신세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시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8년 3월, 신세계 갤러리 광주에서 『고암 이응노』 개인전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응노와 함께하는 환상의 세계
이응노와 함께하는 환상의 세계

이번 이응노미술관과 대전 신세계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열리는 특별전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는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 설립 10주년 및 2022년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총회를 기념하는 전시기이도 합니다. 최신 과학기술과 만난 이응노의 예술을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새롭게 관람할 수 있는지에 대해 탐구해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응노와 함께하는 환상의 세계

이번 전시는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첫째는 신세계 갤러리 외부에 불특정 다수가 다니는 공간입니다.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중앙 보이드에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9미터에 달하는 초대형 미디어월과, 6층에 2미터짜리 12개의 미디어월을 통해 디지털화된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응노_대나무와 풍경
이응노_The Movement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관과 같은 전시 공간은 14세기경 르네상스 시대부터 시작해 비평가 브라이언 오 도허티(Brian O' Doherty)가 1976년 "Inside the White Cube"를 통해 정의했던 흰 벽을 사용하는 화이트큐브까지 이어져왔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다양한 예술가들에 의해 화이트큐브라는 물리적 공간성을 뛰어넘고자 하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이러한 흐름의 일환으로 이응노미술관은 대전 신세계 갤러리 외부 공간을 통해 더 많은 관람들과 만나고자 의도했습니다. 휴스턴미술관(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의 피터 마르시오(Peter Marzio) 관장은 "미술관은 쇼핑몰처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의 센터가 되어야한다"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는데, 이는 확장된 전시공간을 통해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현대사회의 미술관은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소통하고 미술문화를 전파하는 기능 또한 수행하고 있습니다. 즉, 이번 전시에서는 대전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를 방문하는 모두가 관람객이 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응노 예술에 녹아들어 일상 속에서 더 가깝게 예술을 향유하게 될 것입니다.

1976년 5월 11일부터 23일까지 신세계미술관에서 열린 『고암 이응노』 개인전 도록(아카이브)
이응노_구성_종이에 수묵담채, 아카이브 원화_66×21cm_1970
이응노_구성_한지에 수묵_29×21cm_1977
이응노_밤나무_태피스트리_313×263cm_1972

두 번째 공간은 대전 신세계 갤러리 내부에서의 전시입니다. 이 공간에서는 이응노 화백의 아카이브 자료, 원화(元畫) 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로 새롭게 재해석된 이응노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이응노는 1956년 프랑스 평론가 자크 라센느의 초청을 받은 후 1958년 54세의 나이에 프랑스로 건너갔습니다. 파리에 정착한 이응노는 당시 프랑스 미술계의 흐름이었던 '앵포르멜(informel)' 회화 양식을 흡수한 후 전통 필묵과 결합해 동양적 감수성이 가미된 새로운 추상작품을 창작하게 됩니다. 마샬 맥루한은(Marshall McLuhan)은 본인의 저서인 '미디어의 이해'에서 "모든 미디어는 우리 인간 감각의 확장이며 이 감각이 개개인의 인식과 경험을 형성하고 있다"고 기술했습니다. 디지털 미디어로 재해석된 이응노 화백의 세계는 예술에 대한 실험을 멈추지 않았던 그의 감각을 생동감 있게 확장합니다. 나아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인식과 경험을 부여하게 됩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재창조는 그림안의 개체가 마치 우리 눈앞에 실제로 있는 것과 같이 느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관람객들은 몰입의 순간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이응노미술관과 대전 신세계 갤러리가 준비한 이번 『이응노, 다시 만난 세계』 전시를 통해 이응노의 예술세계를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각자 마음속에 품은 예술문화 생활의 신세계(新世界) 또한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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