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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입장료 / 성인 13,000원 / 청소년 9,000원 / 소인 7,000원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수요일 휴관
식물관 PH Sikmulgwan PH 서울 강남구 광평로 34길 24 Tel. +82.(0)2.445.0405 www.sikmulgwan.com
정해진 작가의 털 난 사과는 아주 도발적이고 생경한 느낌을 갖게하는 주제라고 할수있다 마치 신동엽처럼 공중파에서 할 수없는 이야기를 은밀하게 건드리는 느낌이랄까... ● 우리는 살다보면 어떤 오류로 인한 충격을 받을때가 있다 내가 정해진 작가의 그림을 볼때 그런 느낌이었다 털 난 사과 라니... 너무 발찍한 상상 아닌가 두가지의 개념이 공존해서는 안되는 한 공간에 함께 손을 잡고 있는 장면이라니... ● 이런 불온하고 불경한 느낌은 금기를 언급한다고 볼 수있다. 금기라는 특성상 금기를 입에담지 않고 금기를 말해야하는 아이러니할 수 밖에 없는 매우 복잡하고 넌센스한 영역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런 영역에서 수치심이나 배덕같은 아주 야한 부끄러움을 마주하게 된다. 자칫 천박하고 키치해서 배척당할것만같은 두려움도 함께 따라온다.
그러나 이런 개념은 우리가 인간으로써 삶을 살아가는 동안 반드시 넘어야하는 장벽이다. 그장벽을 넘게되면 엄청난 쾌감과 함께 형언할수 없는 자유로움이 있다는 것을 경험해서 알기때문이다. 하지만 받아드리기 쉽지 않은 영역. 즉 금단과 금기의 영역이다. ● 그래서 성경에 등장하는 선악과가 사과로 상징되며 그 선악과는 지혜와 부끄러움이라는 상충된 개념이 함께 등장하는 거이 아닐까 생각된다. ● 정해진작가의 비단화폭은 반전과 전복이 공존하는 발찍한 금기의 놀이터가 아닐까... 그 안에는 아주 은밀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다. 자 그 유혹을 어디 한번 견더보시라... ■ silver whale
Vol.20221008i | 정해진展 / JEONGHAEJIN / 鄭海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