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

김덕용展 / KIMDUCKYONG / 金德龍 / painting   2022_1008 ▶ 2022_1231 / 월,화요일 휴관

김덕용_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展_영은미술관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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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2_1022_토요일_04:00pm

2022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시각예술창작산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입장마감_05:30pm / 월,화요일 휴관 코로나 19로 인해 전시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며, 온라인 전시가 진행됩니다.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1전시장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특별기획전 『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 展을 10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 김덕용 작가는 오랫동안 나무와 자개를 근간으로 우리 심상의 근원을 빛과 결로서 조형화 한 작업을 국내외 미술계에 선보여 왔다. 이번 영은미술관 특별기획전은 김덕용 작가의 구상과 추상까지 폭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는 입구부터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 관람객의 동선을 따라 작가는 하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바로 생명의 순환이다.

김덕용_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展_영은미술관_2022
김덕용_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展_영은미술관_2022
김덕용_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展_영은미술관_2022
김덕용_차경(借景)과 자경(自景)사이_스물네 개의 빛바람展_영은미술관_2022

전시장에 들어와 가장 먼저 보이는 작품은 소년과 여인이다. 작가는 어려운 시절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며 힘듦을 견뎌 냈고, 여기에서부터 우리 생명의 근원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우리 모두가 어머니에게 태어나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것처럼 김덕용 작가가 오랫동안 사용한 표현 재료 또한 이 주제를 관통하고 있다. 자개와 나무가 그것인데, 바다에서 태어난 자개는 그 고향을 벗어나 작품으로 새로운 생명을 얻었고, 나무 역시 숲을 떠나 전시장에서 작품으로써 보여 진다. 따뜻한 어머니의 모습에서 시작한 전시는 자개의 고향 바다의 풍경을 보여주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이 모든 것을 품은 우주까지 순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은미술관의 탁 트인 시야의 전시장에서 김덕용의 작품은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생명의 시작과 소멸, 또 다른 생성을 통해서 생명이 가진 무한한 순환을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한 우주의 신비를 품은 가로 9미터의 대작 "宇宙-심현의 공간" 과 함께 김덕용 작가가 새롭게 시도한 설치 작품을 볼 수 있다. 가로 세로 3.2미터의 크기에 전통적으로 새로운 생명의 탄생을을 상징하는 금줄과 함꼐 이를 축복하는 고추, 전복, 숯 등의 오브제가 동심원의 형태로 보여주며 이번 전시의 큰 주제인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또한 작가가 오랫동안 표현의 매체로서 사용해 온 소재인 자개는 관람객이 그림을 바라보는 자세를 조금만 달리해도 제각각의 빛을 발산하고 이번 전시의 부제인 "스물 네 개의 빛바람"을 작품 스스로가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전시의 평론글을 쓴 심은록 미술비평가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김덕용_玄-옛날의 그 집_나무에 혼합재료_220×190cm_2022
김덕용_자운영_나무에 혼합재료_196×190cm_2022
김덕용_宇宙-심현의 공간_나무, 캔버스에 혼합재료_240×900cm×5_2022
김덕용_차경-시간의 공간2_나무에 혼합재료_180×240cm_2022

스물네 개의 빛바람 ● 주휘(周煇,북송)는 "초봄부터 초여름까지 24개의 다른 꽃바람이 분다"고 했다. 5일마다 새로운 꽃바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자개의 빛에 안료의 색을 더하여 작품을 표현하는 김덕용 작가의 작품에는 하루에만도 24개의 빛바람이 불고 있다. 끌로드 모네와 같은 인상주의자들은 빛의 변화를 여러 폭의 화폭에 나눠 담았다. 하지만, 김덕용의 빛은 한 화폭 위에서 변화한다. 키아로스쿠로(Chiaroscuro)적인 강렬한 음영 대비나, 피에르 술라주(Pierre Soulages)의 「우트르 누아르 Outrenoir」에서처럼 검은 안료에서 나오는 무채색 빛이 아니라, 김수자의 「The Weaving Factory 2004-2013」에 가까운 오채색이다. 그러나, 자개에서 나온 빛은 좀 더 은은한 자연의 빛으로 화면 위에서 움직인다. 일조량이나 관람객의 작은 움직임에도 미세하게 변하는 빛은 잠시만 머물러 있어도, 변화하는 스물 네개 빛바람이 인다. 여백은 한지 위에 그려지지 않은 하얀 여백이 우리에게 익숙하다. 때때로 검은 마티에르 위에 그려지지 않은 검은 여백도 있다. 그런데, 김덕용은 동양의 여백 속에 스며있던 무색의 빛을 끄집어내어 은은한 오채 빛 여백을 시도한다. 이 빛과 유희하기 위해 관람객은 이리저리 움직이며 변화를 찾는다. 사유에서 나온 여백이 아니라, 실제의 물리적 여백이다. ■ 심은록

시시각각 변하는 스물네 개의 빛바람과 함께 차경借景(빌려온 경치)으로 자경自景 (스스로가 경치가 되다)을 만들어 낸 이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김덕용 작가의 작업 이야기는 생명과 순환이다. 어머니라는 존재에서 태어나 살아가며 먼 훗날 우주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빛 중 하나가 되기까지의 인간의 여정길을 자개의 빛과 나무의 숨결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 영은미술관

Vol.20221010f | 김덕용展 / KIMDUCKYONG / 金德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