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들, 흔적 기억 Things, Traces Memories

못_김신욱_정정호_여상희_하은영_고사리_페인터스展   2022_1028 ▶ 2023_0124 / 월요일,1월 1,24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 전시 상세페이지

주최 / 청주시

관람료 / 어른 1,000원(단체 800원) / 청소년 800원(단체 600원) 어린이 500원(단체 300원) / 단체_20인 이상 / 청주시민 50% 할인 7세 미만, 65세 이상, 문의문화재단지 입장객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1월 1,24일 휴관 관람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CMOA Daecheongho Museum of Art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721 Tel. +82.(0)43.201.0911~4 cmoa.cheongju.go.kr/daecheongho/index.do www.facebook.com/daecheonghomuseum @cmoa_cheongju_museum_of_art

『것들, 흔적 기억』은 근원적 생명에 대해 모색하는 삶의 태도와 생성과 소멸로부터 드러나는 흔적들을 상호 연결해 지키고 싶은 '것들'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소개한다. 또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물과 현상들에서 본래의 것에 대한 성찰을 통해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질서와 욕망을 경계하는 고민을 드러낸다. ● 전시에 참여한 11명의 작가는 우리가 평소에 단편적으로 외면했던 것들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고 존재에 대한 관계 맺기로 그 가치를 제시한다. 현대사회에서 공존하지만, 자연과 일상에서 잃어버린 것, 보이지 않는 것, 버리지 못한 것들에 대해 모색한다. 전시는 대청호, 미호강, 무심천에서 보편적으로 느끼는 아름다운 감정에서 한발 나아가 흔적과 기억, 생성과 소멸로 이어지는 흔적들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도시환경에서 벌어지는 이주와 단절 속에서 남겨져 폐기의 대상과 같이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 기억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매일 버려지는 것들, 지속될 것만 같았던 생명이 끝나는 순간에서 우리에게 기억되는 흔적들을 채집과 기록을 통해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존재들을 조명한다. ● 전시와 함께 '대청호 환경미술 프로젝트' 연계 행사로 진행된 『대청호 쓰담쓰담』 참여자들의 기록과 '2021년 스마트 공립박물관‧미술관 구축 지원사업'의 결과인 『대청호 환경미술 플랫폼』 프로그램을 새롭게 조성된 미술관 로비와 3층 공간에서 공개한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로비 못 섹션_2022

못(MOT)은 김승회, 백병환, 도찬수 작가가 함께 한 프로젝트팀으로 현대미술과 조경의 경계에서 특정 장소를 소통이 가능한 공공미술로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는 식물조경, 영상, 사진, 설치가 혼재된 온실과 같은 인공적 장치를 미술관 로비에 구현하여 생경한 공간으로 전환한다. 작가들은 대청호 수평선 아래 수몰된 마을에서 사라진 것들과 남겨진 것들을 발견하고 강줄기를 따라가다 발견된 사물과 식물들을 옮겨, 잊고 있던 염원을 '누멘'(Numen)으로 소환한다. 대청호의 '누멘'은 지난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던 압실마을의 장승처럼 하늘과 관계 맺는 상징들로 새로운 창조의 신령이 되어 생명을 발산한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1전시실 김신욱 섹션_2022

김신욱은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해온 '한국의 민물고기'에 대한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천연기념물 제454호이며 멸종위기종 1급인 '미호종개'에 관한 사진과 영상기록,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대청호로 유입되는 미호강 지류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들과 관련된 현장 작업이며 생태 기록이다. 도시 개발과 수질오염으로 사라진 미호종개의 실체를 확인하는 과정은 세밀한 관찰을 통해 단절되었던 30년의 시간을 추적한다. 작가는 고운 모래가 사라진 미호강에서 지속 가능한 공존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며 우리 주변에 실제로 존재하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들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자문: 이완옥, 손영목 박사, 비평가 이영준, (사)한국민물고기보존협희)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1전시실 정정호 섹션_2022

정정호는 기존 질서의 경계에 자리한 특정한 장소, 도시를 둘러싼 다양한 문화와 존재들의 변화과정을 조사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한다. 「Peripheral Scene」 연작은 2021년 여름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에서 대청호까지 이어지는 물길의 주변부에서 마주한 자생식물들을 기록한 리서치 작업의 일부이다. 정정호가 바라본 주변의 현상들은 일명 '잡초'라 불리는 들풀들을 중심으로 우리 곁에 존재하지만 경계밖에 숨어있는 환경의 기록이자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흔적 없이 사라지는 생명들의 기억이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전시실 여상희 섹션_2022

여상희는 도시 재개발로 비롯된 철거와 이주, 사라지고 폐기되는 장소의 기억과 흔적을 수집하고 기록한다. 도시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각종 사물은 인간 스스로 규정한 가치에서 수명을 다해 버려진 것, 관심의 대상에서 밀려나는 것들이다. 작가는 오래된 빈집에 폐기된 물건들의 수집과 현장 탐색에서 발견된 기억을 통해 우리 주변 공간에 대한 현재를 담아낸다. 마치 사람들이 떠나고 남겨진 물건들은 자본주의 권력과 질서의 경계 밖으로 제외되었지만, 혐오의 대상이 아닌 삶의 기억을 간직한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로 잃어버린 시간과 흔적을 되살린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2전시실 페인터스 섹션_2022

페인터스는 김현묵, 추연신으로 구성된 팀으로 그림을 그리는 행위자의 자율적 영역과 동시대에 일어나는 현상에 주목한다. 또한 자연환경을 포함한 도시 데이터의 채집을 통해 작품을 제작한다. 마치 천천히 읽는다는 의미의 '낭독'처럼 관찰과 발견을 통해 생명의 징후, 남겨진 것, 도시 물성의 근원적 상태들을 받아들이는 실천과 행위를 확장한다. 그들의 작품은 다양한 장치들을 접목해 유기적 상태를 유지하고 관람객으로부터 관찰하고 흔적을 발견하도록 유도한다. 우리의 가까운 일상 장소에서 습득한 시점과 흔적들은 작가의 가공과 변형이 더해져 본래의 장소와 시간에서 확장되고 사라져가는 흔적들을 되살린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3전시실 고사리 섹션_2022

고사리는 사라지고 버리진 사물,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것들과 공간을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일시적인 시간이 아닌 자신이 살아가는 시간과 장소를 대상으로 생의 순환과정에서 오랜 시간 축적된 남아있는 것들을 마주하게 한다. 전시는 반복되는 시간 아래 살아 숨 쉬는 땅에서 태어나 생의 주기를 다한 식물들이 마주하며 서로를 배려하듯 공존한다. 작가는 실제 농사를 지으면서 체감한 자연의 순환구조를 통해 생태학적 감수성과 환경의 가치를 보여준다. 마치 관람객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각각의 존재와 역할로 살아 움직이며 자연의 생의 주기와 생명의 시간으로 재인식하게 한다.

것들, 흔적 기억展 _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3전시실 하은영 섹션_2022

하은영의 들꽃 드로잉 「그 곳에 있던 것들」 200점과 15m 두루마리로 제작된 「2022년 가을 내게 온 것들」은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일상의 기록이다. 글과 그림이 혼재된 드로잉은 평범한 일상에서 마주하는 교감이자 때로는 민감한 개인의 일기처럼 감각된 시간이다. 작가는 습관처럼 길을 걷고 발길이 멈춘 곳에서 만난 것들에 집중하고 어느 곳에나 존재하지만 느긋하게 보아야 비로소 보이는 자연의 섭리를 드러낸다. 또한 일상의 틈에서 감각할 수 있는 것들이 켜켜이 쌓여 완성되는 작업으로 성장과 성숙을 거쳐 소멸하는 삶을 비유한다. ■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Vol.20221027j | 것들, 흔적 기억 Things, Traces Memori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