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전조 Precursor to desire

류지선展 / RYUJISUN / 柳智善 / painting   2022_1101 ▶ 2023_0129

류지선_지식의 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5×91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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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호암교수회관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주말_11:00am~05:00pm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HOAM FACULTY HOUSE 서울 관악구 관악로 1 (낙성대동 239-1번지) 1,2층 Tel. +82.(0)2.880.0400 www.hoam.ac.kr

"한 알의 모래 속에 세계를 보며, 한 송이 들꽃에서 천국을 본다."는 월리엄 블레이크의 시 '순수의 전조'의 첫 구절이다. 전시 제목 『욕망의 전조』는 앞선 시의 제목을 패러디 한 것이다. 싱그러운 과일은 대체적으로 풍요와 행복의 의미를 가진다. 그러나 자연의 시간이나 공간과는 아무 상관 없이 쌓여있는 과일들의 모습은 나에게 낯설음이자 지나친 욕망의 전조로 다가온다. 작품에 묘사된 사과와 참외, 포도, 아보카드와 같은 다양한 색상의 과일들은 언뜻 보기에 사실적인 느낌을 준다. 그러나 잠시 시선을 멈추고 바라보면 쌓여있는 과일들의 크기와 관계가 비현실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류지선_지식의 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5×91cm_2022
류지선_풍요의 땅_캔버스에 한지, 아크릴채색_73×91cm_2022
류지선_풍요의 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61cm_2022
류지선_풍요의 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1×73cm_2022
류지선_풍요의 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53cm_2022
류지선_풍요의 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22
류지선_아담과 이브_캔버스에 한지, 아크릴채색_91×73cm_2022
류지선_밤으로부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170cm_2022
류지선_밤을 걷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22
류지선_피그말리온의 정원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62cm_2022
류지선_아치의 집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cm_2021

즉, 각각의 과일은 사실적이나 그것들이 쌓여있는 모습은 사실과는 거리가 먼 셈이다. 그리고 과일들 사이로 솟아있는 석상이나 소나무 등은 상대적인 크기의 부조화를 연출하면서 비현실의 느낌을 한층 강조하며 일종의 풍경처럼 다가온다. 나는 이 같은 구성을 통해 개별적 욕망은 현실적일 수 있으나 그것이 모인 욕망은 도달할 수 없는 허구가 되어 버리는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다시 말해 작은 과일들은 욕망을 키워드로 하는 세상을 담고 있다. ■ 류지선

Vol.20221102f | 류지선展 / RYUJISUN / 柳智善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