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재)화성시문화재단 전시운영팀
관람시간 / 10:00am~05:00pm
김원기 / 2022_1102 ▶ 2022_1114 박석윤 / 2022_1117 ▶ 2022_1129
동탄아트스페이스 DONGTAN ART SPACE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반송동 108번지) 동탄복합문화센터 1층 Tel. +82.(0)31.290.4614 www.hcf.or.kr
임연웅 / 2022_1102 ▶ 2022_1114
동탄아트스퀘어 DONGTAN ART SQUARE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34(반송동 108번지) 동탄복합문화센터 B1 Tel. +82.(0)31.290.4614 www.hcf.or.kr
화성시문화재단은 화성시에서 꾸준하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을 그리는 세가지 방법』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화성시 지역 예술의 다양성과 발전을 보여주기 위해 김원기(1955~), 임연웅(1956~), 박석윤(1960~) 작가를 조명합니다. ● 『시간을 그리는 세가지 방법』은 세 작가의 최근작을 중심으로 그들의 전반적인 작품세계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 각각이 가진 인생의 흔적입니다. 직업적 경험, 관심, 도전과 같은 시간들이 재료가 되어 작품을 완성합니다. 세 작가의 작품 안에는 어떤 시간들이 재료로 사용 되었을까요? 전시를 관람하시며 작품 안에 담긴 세 작가의 시간 재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운영됩니다. 11월 2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되는 1부는 김원기, 임연웅 작가의 작품이 동탄아트스페이스와 동탄아트스퀘어에 전시됩니다. 11월 17일부터 11월 29일까지 진행되는 2부는 동탄아트스페이스에서 박석윤 작가의 작품을 보여줍니다. ● '김원기'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나무, 배니어판, 캔버스와 같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보여줍니다. 최근에는 타블로 작업이라는, 버려진 나무조각을 이용하는 일종의 업사이클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임연웅' 작가는 허물어지고 파괴된 사물, 공간을 촬영하며 진리에 대한 고찰을 합니다. 폐사찰과 같은 바스라진 역사의 흔적을 찍으며 작가는 형상 너머의 비어있음을 바라보고 참선을 위한 사진작업을 합니다. '박석윤' 작가는 드로잉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우리가 상상하는 재료의 드로잉이 아닌 철물을 용접하여 흔적을 남기는 방식입니다. 이런 용접의 흔적과 산화되어 변하는 작품 자체가 삶의 한 부분을 보여줍니다. ● 이처럼 세 명의 작가를 통해 우리는 화성시 지역 예술의 다채로움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 명의 작가가 그려온 시간을, 방법을 만들어간 시간을, 그리고 시간을 그리는 방법을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김원기 작가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여러 가지 재료를 통해 보여줍니다. 초창기부터 자연을 재현하는 작업을 이어오던 김원기 작가는 협성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여 학생들을 지도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면서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보여주는 타블로 작품은 교육현장에서 남는 나무들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김원기 작가의 작품 속 자연은 실제적 표현보다는 원시미술에 영향을 받은 하나의 기호로 상징성과 은유성을 가집니다. 이런 함축적 의미를 가지고 등장하는 작품 속 동물과 사람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작품 속의 이야기를 상상하게 만듭니다. ● "자연스러움이 좋아 자연을 찾아다녔고 아름다움의 본질이 그 곳에 있다고 생각해서 자연을 사생하며 그 흔적을 쌓아왔다. 그 흔적은 차곡차곡 쌓여 또 다른 새로운 창작의 시작되었고 지금도 다양한 작품으로 나타나는 것 같다." (작가 노트 中)
임연웅 작가는 화성에서 건축사를 하며 고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건축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필연적으로 불교문화에 가까워지고 작품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비어있음(공(空))으로 가득 찬 절터를 찍으며 진리에 대한 고찰을 합니다. 임연웅 작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찍으며 참선을 하고 이를 통해 우주가 생명 에너지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작가는 이런 비어있는 사진을 찍으며 사진을 위한 참선이 아닌 참선을 위한 사진을 하고자 합니다. ● "나는 오랫동안 전국의 폐사지를 다니며 空으로 가득 찬 폐허가 된 절터에서 진리의 노래를 들었다. 영겁의 세월 속에 잠들어 있는 폐사지를 순례하면서 폐사지와의 교감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작가 노트 中)
박석윤 작가는 20여 년 전 화성으로 이주하며 배운 용접으로 드로잉 작업을 합니다. 작품은 함석, 동판과 같이 철판에 용접봉으로 쇠를 녹여 흔적을 만드는 방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용접봉에 힘을 주는 강도에 따라 구멍이 나기도 가볍게 흔적이 남기도 합니다. 불꽃과 함께 만들어지는 드로잉은 용접봉이 지나가는 자국들이 마치 삶의 흔적과도 같습니다. 마치 인생처럼 지나가는 순간에는 알 수 없지만 뒤를 돌아보면 자신이 걸어온 발자국이 남는 것과 같습니다. ● "작업을 하면서 항상 매체에 대한 변화를 가져보고 싶었으나 여의치가 않던 상황에서 함석의 시간성에 매료가 되었다. 함석에 흠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심한 부식으로 인해 일부 형태는 바스러져 시간의 덧없음을 이야기하는 스스로 표현하는 매체에 깊이 빠져 들었다." (작가 노트 中) ■ 화성시문화재단
Vol.20221103f | 시간을 그리는 세가지 방법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