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ngled Memories : 시대의 풍경, 잔상의 혼재

김용원展 / KIMYONGWON / 金容沅 / installation   2022_1111 ▶ 2022_1206 / 일,월요일 휴관

김용원_mountain, exposure ; 20220801-20220825_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나무 프레임_ Korpulfsstaoir 주변에 진행 및 가변설치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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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인스타그램_@yongwonkim_artarchive

초대일시 / 2022_1111_금요일_05:00pm

후원 / 갤러리 초이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갤러리 초이 GALLERY CHOI 서울 마포구 토정로 17-7 Tel. +82.(0)2.323.4900 www.gallerychoi.com

같은 시각, 같은 풍경을 바라본다. ● 과연 우리는 같은 기억을 하고 있을까? 이래 알고 있듯, 사람들은 저마다의 생각과 추억에 따라 왜곡하여 대상을 바라본다. 이런 생각의 전환으로 정말 객관적인 풍경의 이미지는 '단순히 아름답거나 그저 감탄만이 나오는 경치'가 아닌, '내 마음속의 경험에 의한 이상향'이 아닐까. ● 작가 김용원은 "현대에서 산수는 무엇을 그려내기 위해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는 내가 생각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대상을 바라볼 때, 익숙한 경험과 시선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정관념을 벗어나 다방면으로 새로운 산수를 그려내기 위해 도약하고 있는 시점이다.

김용원_mountain, exposure ; 20220801-20220825_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나무 프레임_ Korpulfsstaoir 주변에 진행 및 가변설치_2022
김용원_Mountain, exposure 25_ 폴리카보네이트 패널에 레이스 콜라주, LED_20×100cm_2022

그는 산수화의 농담의 표현을 크고 작고, 촘촘하고 넓은 크기의 망사 천으로 작품의 깊이를 표현한다. 하늘거리는 레이스와 천에 수놓아진 무늬가 자연스럽게 중첩되어 어우러지며 화폭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이러한 산수풍경(山水風景)은 특별하지 않아도 오히려 빛나는 듯 가슴에 와닿는 마음을 위로하는 풍경이 된다. 작가의 작품은 시간이 지나 희미해진 기억 속에도 오히려 아련하게 남아 사라지지 않으며, 새롭게 다가오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잊지 못할 산수풍경 하나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 '내면의 산수.' 작가는 긴 작가노트 마지막에 작품의 이상을 내면의 산수(山水)라는 단어로 이야기한다. 결국 필자가 생각하는 그의 작품과 그가 생각하는 작품의 방향성은 중첩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람객에게 보이고픈 그의 작품의 언어는 마음을 울리는 그 무언가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이번 전시 또한 관람객에게 마음속 진정한 산수를 보이고픈 그의 바람이 실현되길 바라면서 산수의 진정한 의미를 무엇인가 재정립하기를 바래본다. ■ 민규리

김용원_혼재된 풍경 #7_폴리카보네이트 패널에 필름 콜라주,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LED(라이트박스)_100×100cm_2022
김용원_혼재된 풍경 #8_폴리카보네이트 패널에 필름 콜라주,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LED(라이트박스)_100×100cm_2022

대상을 바라볼 때, 특히 풍경을 바라볼 때, 우리의 관념과 실제 풍경의 차이는 무엇으로부터 기인하는가. 실제로 대상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채, 과거의 재생산되는 이미지나 광고 또는 전통적 산수화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대상의 모습은 과거의 이론이나 관습, 매체를 통해 세상이 바라는 대로 인식하도록 만들어 둔 시각으로 그 대상의 모습을 왜곡하여 기억하는 상황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왜곡으로 만들어진 대상을 실제로 바라보게 된다면, 과거의 정형화된 이미지와 실재의 이미지는 그 간극을 메우며 새로운 대상으로 다가오게 된다. 즉, 평소에 깨닫지 못해 가리워진 이면을 바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용원_혼재된 풍경 #9_폴리카보네이트 패널에 필름 콜라주,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LED(라이트박스)_25×75cm_2022
김용원_혼재된 풍경 #10_폴리카보네이트 패널에 필름 콜라주, 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LED(라이트박스)_75×25cm_2022
김용원_혼재된 풍경_실크에 레이스 콜라주, 캔버스에 안료_60×140cm_2022

각각의 다른 시공간에서 마주한 자연들은 결국 내면이라는 또 다른 화폭 안에서 중첩되기 마련이다. 거주지역에서 스쳐지나갈 수 있는, 특별하지만 때로는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자연의 모습들은 가끔 잊혀지지 않는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기도 한다. 마주한 자연의 모습은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드러난다. 다양한 경험과 기억으로 혼재된 풍경의 조각들을 본인의 시각으로 잘라붙여 표현하고자 한다. ■ 김용원

Vol.20221111f | 김용원展 / KIMYONGWON / 金容沅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