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을 쫓는 모험 A Wild Sheep Chase

이민선展 / LEEMINSUN / 李旼宣 / installation.media   2022_1101 ▶ 2022_1113 / 월요일 휴관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展_인천아트플랫폼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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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선 홈페이지_www.ohhora.org/minsun-lee 인스타그램_@minsunlee_ohhora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2 인천아트플랫폼 창·제작 발표 프로젝트 IAP Residency Artist Project 2022

주최,주관 / 인천문화재단_인천아트플랫폼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입장마감_05:30pm / 월요일 휴관

인천아트플랫폼 Incheon Art Platform 인천 중구 제물량로218번길 3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 Tel. +82.(0)32.760.1000 www.inartplatform.kr

인천아트플랫폼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22년 입주 예술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창·제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시각예술부문 열 번째 프로젝트로 이민선의 전시 『양을 쫓는 모험(A Wild Sheep Chase)』을 개최한다.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展_인천아트플랫폼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_2022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展_인천아트플랫폼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_2022

이민선은 현대인이 느끼는 권태에 관심을 두고 구체적으로는 작가로서 마주하는 빈 시간, 갑작스레 찾아온 공허를 견디는 인물, 시대가 변하며 역할을 잃어가는 소재를 가지고 작업해왔다. 주로 특정한 소재와 주제에 선택하여 서사를 만들고 영상, 텍스트(소설), 입체, 웹사이트와 같은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작가는 모순을 가진 소재나 다층적인 주제에 대한 인식 자체에 집중하여, 특유의 '유머'를 가지고 보다 가벼운 형식을 통해 우회적으로 주제의식을 드러낸다.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展_인천아트플랫폼 G3 프로젝트 스페이스 2_2022

이번 전시 『양을 쫓는 모험』은 '작업의 주인은 작가인가?', '작업의 완결은 가능한가?'라는 작가 스스로 던진 질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두 질문을 가지고 공간을 배회한 작가는, 다양한 형태의 '조각'이라는 매체를 찾는 자신의 여정 중 "순간의 경험"을 포착하여 전시장에 가져온다. 마치 우리가 일상이나 온라인 상에서 우스꽝스럽거나 황당한 경우, 또는 기록하고 싶은 것들을 사진을 찍거나 '캡처(capture)'하여 장면을 보관하듯 작가는 전시장에 자신이 모은 이미지를 박제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_순간_레이저 프린트_가변크기_2022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업은 작가가 택배기사로부터 주기적으로 전달 받았던 사진을 모은 「방문자」 (2022)이다. 작가는 자신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이 배송됨을 알려주는 택배 안내 문자를 통해 완벽한 타인이 보내오는 성실한 사진에 주목한다. 문 앞에 쌓이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며 자체적인 축적과 침식을 겪어내는 사진 속 택배 꾸러미의 갖가지 형태와 종종 빠르게 떠나는 움직임을 담은 이미지를 마치 즉흥적으로 제작되는 조각의 덩어리로 인식하고, 전시장 입구와 벽면에 낮게 펼쳐놓는다.

이민선_양을 쫓는 모험_조금 긴 순간_단채널 영상, 컬러, 사운드_00:09:30_2022

이와 더불어 선보이는 전시명과 동일한 「양을 쫓는 모험_순간」(2022)과 「양을 쫓는 모험_조금 긴 순간」(2022)는 각각 사진과 영상 작업으로 작가가 물리적인 주변 환경이나 웹에서 발견하고 수집한 '조각적 순간'을 드러낸다. 종이에 인쇄하여 전시장 벽면에 벽지처럼 붙어있는 사진 연작은 벽면의 질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작가가 마주한 순간과 그 이후의 시간을 생각하게 한다. 또한, 전시장 한 가운데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시간이라는 필연적인 속성을 가진 영상 작업을 통해 작가가 이미지를 '조금 길게' 포착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서사보다는 공간과 이미지 속 대상을 강조하고 있다.

이민선_방문자_레이저 프린트_가변크기_2022

유동적이고 잡히지 않는 현상으로서의 조각을 쫓는 작가의 모험은 완결을 최대한 배제하거나 최소한으로 드러내는 일종의 자료(재료)를 늘어놓는 형태로 제시된다. 단단하게 구축된 조각이 아닌, 나약하고 부서질 듯한 조각의 그림자를 추적하는 이와 같은 여정을 통해 처음 떠올린 두 질문을 관람객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 인천아트플랫폼

Vol.20221119j | 이민선展 / LEEMINSUN / 李旼宣 / installation.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