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umn Sentiments

김기원展 / KIMKIWON / 金基媛 / painting   2022_1121 ▶ 2022_1209 / 주말 휴관

김기원_Autumn Sentiments_장지에 먹_162×130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 휴관

갤러리 아르케 GALLERY ARCHE 서울 강남구 학동로 411 (청담동 43-9번지) 원일빌딩 607호 Tel. +82.(0)2.512.7228 blog.naver.com/katysp12 @galleryarche

삶에서 느낀 순간의 감성적 시 지각 ● 21세기, 세계는 한 블록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하겠으며, 여기에 문화는 한 시대문화를 기록, 반영하는 것으로 인류가 살아온 긴 역사 속에 존재한다. 즉 이러한 문화는 시대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 후손들에게 평가되고 보존되어 오늘에까지 전해오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김기원_시간의 영속성_한지에 수간채색_50×45cm
김기원_Rest_한지에 수간채색_74.5×90cm
김기원_신호취도_한지에 채색_132×65cm

김기원의 작품은 필자가 다양한 작품을 보아오던 작품 가운데 한국인의 삶의 애환과 서정의 뉘앙스가 작품 속에서 하나 둘 그려져 나타나는 것을 보고 그 순간 기묘한 착각에 사로잡힌다. 다시 말해서 작품들은 생략적이면서도 절묘한 선묘들이 자유로운 색채공간 위에서 꼴라즈 하듯이 형상화하여 배치하고 형상들은 수간색채(공간대비, 면적대비, 동시대비) 또는 묵필의 농담으로 만들어낸 담채들은 공간여백과 병치되어 있어, 단순히 그려진 자연의 일상적 스케치가 아니라 그것이 인간 삶의 여정을 기억속의 형으로 들어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지극히 우발적인 이 자그마한 발견은 김기원 회화세계와 일루전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도심 속에서 시선을 멈추고 지나간 침잠의 굴레 속에서 자아의 휴식을 찾으려는 일루저니즘 으로서의 회화세게이다.

김기원_A Life_한지에 수간채색_62×33cm
김기원_chrysanthemum_한지에 채색_45×50cm_2022

그러나 그의 회화에 비친 것은 현실의 세계 또는 자연이 아니라 그 세계는 인류가 살아온 역사를 환영의 거울 앞에서 보고 있는 것처럼 진솔한 예술작품인 것이다. 그리고 회화에 반영된 인간의 삶의 역경과 희로애락들은 우리에게 정확한 형이 그대로 실물의 자연물에 반영되어 되돌려지는 것이며, 요컨대 일종의 무한궤도 와도 같은 일루전의 메커니즘이라 할 것이다. 김기원은 그와 같은 일루전의 메커니즘을 하나의 극점에서 살고 있는 예술가이다. 그래서 그의 예술작품은 가장 엄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자유를 갈망하는 환치성과 어떤 의미에서는 과거의 형상을 물리적인 자연물로 조형화하여 되돌아오게 하는 세계를 잇는 반추의 예술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한 의미에서 그의 예술세계는 단순한 이미지의 그것을 넘어서 일종의 의사자연 내지는 제2의 자연의 세계를 탄생시키고 있는지 모른다. ■  

Vol.20221121d | 김기원展 / KIMKIWON / 金基媛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