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0° yeongdo 0°

이성은展 / LEESUNGEUN / 李誠恩 / photography   2022_1118 ▶ 2022_1203 / 일요일 휴관

이성은_부산항 해녀_피그먼트 프린트_76×110cm_20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부산광역시_부산문화재단_사진미디어공간 포톤 주최 / 예술지구 P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일요일 휴관

예술지구 P ART DISTRICT P 부산 금정구 개좌로 162 2관 3층 Tel. 070.4322.3113 www.artdp.org www.facebook.com/artdp

제주 출향 해녀들의 숨비소리가 배를 타고 건너와 느영나영 테왁들이 둥지를 이루어 함께 사는 곳, 영도 ● 제주 해녀들이 한시적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해산물을 채취하고 경제적인 소득을 꾀하는 것을 바깥물질 간다고 한다.해녀들이 불렀던 이어도사나의 노랫말에는 돛배를 타고 성산을 떠나 완도와 남해를 거쳐 부산 영도로 가고 있음을 볼 수있는데, 해녀들의 이동경로의 중요한 거점이 영도였음을 알 수 있다. 테왁 하나 들고, 제주를 떠나 내 땅 한평 없는 영도에서 정착한 해녀들은 죽으나 사나 바다에 갔고, 죽으나 사나 물질을 했다.식구가 많은 해녀는 삯바느질도 겸하고,물질 소득이 적을때는 깡깡이 하러도 다녔다.밑천 없는 장사와 공장생활은 갈대처럼 어지럽게 신경이 쓰였으나,물질은 정직해서 노력한 만큼 소득이 따라와 주고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 같았다.바다밭을 훤히 아는 영도해녀들은 물에서 훨 훨 휘어다니며 파도가 치는 곳을 피해 악착같이 물질하며 살았다.해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에 불턱이 쓸려가도 다음날 해녀들은 힘을 모아 천막을 치고 울타리를 만들었다.도시 개발 과정에서 어장을 잃은 해녀들은 이웃 어촌계에서 일했다. 해녀들은 한여름날의 햇살처럼 카랑카랑하고 쌩쌩하게 움직였다. 해녀들에게 생활의 터전인 영도 바다는 친정보다도 좋은 밭이고 은행이었다. 청학동에서 만난 해녀는 한평생 물질하며, 뛰어가며 살았지, 걸어보지 않았다고 한다. "벗이 있고 바다가 있어, 물질한다." 사시사철 깊고 푸른 해녀의 시간이다. ■ 이성은

이성은_해녀박사_피그먼트 프린트_27×34cm_2022
이성은_하리해녀_피그먼트 프린트_120×180cm_2022
이성은_전복 망사리_피그먼트 프린트_110×76cm_2022
이성은_성게_피그먼트 프린트_60×40cm_2022
이성은_하리항_피그먼트 프린트_110×76cm_2022
이성은_중리해녀문화촌_피그먼트 프린트_76×110cm_2022
이성은_다이나믹 부산_피그먼트 프린트_76×110cm_2022

고향을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다. 모든 곳을 고향이라고 생각 할 수 있는 사람은 내공이 있는 사람이다. 모든 곳을 타향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진정으로 완벽한 인간이다. - 12세기 독일신학자 휴그 『공부』 중에서

Vol.20221121h | 이성은展 / LEESUNGEUN / 李誠恩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