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소셜임팩트 플랫폼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는 지난6월, 참신하고 역량있는 청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한 작품공모 『ONSO ARTIST OPEN CALL』을 진행하였습니다. 공모 결과 3인의 청년작가를 최종 선정하였으며, 선정작가들의 개인전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입니다. 의미있는 공간에서 대중에게 예술적 메시지를 전할 청년작가 3인의 전시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 온드림 소사이어티

이윤진_정중동 靜中動_순지에 수묵_142.5×74cm_2022

잠시 쉬어가기 ●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현 사회. 잠시 멈춰서는 것만으로도 도태되어 버릴 것 같은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마주할 수 있는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은 지친 심신을 치유하고 앞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이윤진_정중동 靜中動_순지에 수묵_160×63.5cm_2022

화면의 확장, 공간의 생성_옷을 입히듯 벽면에 그림을 입힌다. ● 액자 안의 화면에서 벗어나 벽면 전체를 사용함으로, 화면을 확장하여 평면으로 공간을 창출한다. 그림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공간감을 전달하며, 고요함과 단순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통해 사색의 시간을 제공함으로, 번잡스러운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자 함이다.

이윤진_정중동 靜中動_순지에 수묵_160×65cm_2022

이윤진_정중동 靜中動_순지에 수묵_160×65cm_2022

'반복'과 '변주' ● 반복적 행위를 통하여 선으로 면을 만들면서 작가의 생각, 감정, 시간을 그림에 담는다. 정적이면서도 그 안에 잔잔한 움직임이 있는, 에너지가 담겨있는 그림으로 고요함 속의 움직임(靜中動)을 시각적으로 나타내어 보는 이에게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윤진_계획성과 우연성 Planning and Contingency_ 종이에 연필_19×12cm×276_2004

관람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그림 ● 손쉽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좋은 말, 유익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현시대에 정작 필요한 것은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대상, 스스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그림과 마주하며 자신의 역할, 외적 모습을 한 겹 벗어 두고, 꽉 찬 머릿속과 마음속의 감정과 생각들을 내려놓고 비워내어 본연의 모습과 마주하는 공간, 시간을 나누고자 한다. ■ 이윤진

Vol.20221122g | 이윤진展 / LEEYUNJIN / 李允珍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