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에 들고, 영월을 품다

오산 홍성모展 / HONGSUNGMO / 悟山 洪性模 / painting   2023_0105 ▶ 2023_0301 / 월요일,1월 22일 휴관

오산 홍성모_녹전 솔고개_한지에 수묵_140×218c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3 겸재 맥脈 잇기 초청 기획展 Ⅰ

주최,주관 / 서울강서문화원_겸재정선미술관 후원 / 서울특별시 강서구_강서구의회

관람료 / 어른_1,000원 (20인 이상 단체 700원) 청소년 및 군경_500원 (20인 이상 단체 300원) 무료관람 / 7세 이하 및 65세 이상,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및 그 유족 또는 가족, 장애인 및 그와 동행하는 보호자 1인, 다둥이행복카드 소지자(등재된 가족 포함)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월요일,1월 22일 휴관 전시종료 1시간 전 입장마감

겸재정선미술관 GYEOMJAEJEONGSEON ART MUSEUM 서울 강서구 양천로47길 36 (가양1동 243-1번지) 1층 제2기획전시실 Tel. +82.(0)2.2659.2206 www.gjjs.or.kr

겸재정선미술관은 2023년『겸재 맥脈 잇기 초청 기획전』그 첫 번째로 오산 홍성모 한국화 작가를 모셨습니다. ● 홍성모 작가는 고향인 부안의 다양한 산수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전시를 통하여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진 실경산수화가이며 행정가이자 교육자로 미술화단에 큰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 이번 초청 기획전에 선보이는 홍성모 작가의 작품은, '영월의 사계절 풍경' 시리즈와 영월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오백나한상'을 평면으로 재탄생시킨 작품들입니다.

오산 홍성모_군등치_한지에 수묵_47×177cm
오산 홍성모_슬픈 겨울_한지에 수묵_140×140cm

겸재 정선이 전국 명소를 찾아다니며 한국적, 민족적인 진경산수화풍을 개척하고 완성시켰듯이, 홍성모 작가 역시 전국의 아름다운 산야를 누비며 그 만의 화풍을 개척해나가고 있습니다. ● 홍성모 작가가 이번 초청 기획전을 통해 던진 메시지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 공감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 겸재정선미술관

오산 홍성모_보덕사의 겨울_한지에 수묵_105×105cm
오산 홍성모_손을 모은 나한_장지에 수묵봉채, 옻칠_69×52cm

나의 실경산수화의 작업은 발품을 팔아가며 그리는 체험적 교감의 과정이며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거창하게 말하면 실경의 사생을 통한 구도적 수묵풍경이다. 자연을 그리되 되도록 내 시야가 경직되지 않고 유연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한 내 작업이 포용하는 경계 또한 넓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자연의 형상을 내포한 풍경들을 새롭게 읽으며, 자연 속에서 느끼는 순수하고 보편적 이미지를 담으려고 하고 있다. 또한 전통을 중시하면서 자연이라는 변함없는 대상을 내면적인 의지를 작품에 담으려 언제나 고심한다.

오산 홍성모_석가모니불 나한_장지에 수묵봉채, 옻칠_92×63cm

지난 3년간 작업했던 영월10경 사계(四季) 풍경과 2016년부터 4년간 발품을 팔며 고향 부안의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작업을 마치며, 자연의 사계와 역사를 storytelling하며 나만의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영월에서 이어가고 있다. 고향의 품속 같은 산수의 그림은 자연이 주는 아름다운 형상을 내재한 나의 마음의 표현이다.

오산 홍성모_선정에 든 나한_장지에 수묵봉채, 옻칠_59×36cm

그리고 이번에 이 땅의 사람들, '영월인의 천년미소'를 얼굴을 하고 있는 영월의 창령사 터에서 발굴된 나한상을 품어보고 싶었다. 거친 듯 질박하고 다듬어지지 않은 모양의 나한상들의 안온한 미소를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은 온갖 번뇌와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것은 중생의 몸에서 부처의 몸으로 향상된 것이니, 아라한이라 하면 바로 부처의 경지를 이룬 사람을 말한다. 그런 나한들이 어느날 마음씨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친근함과 다소 투박하면서도 다정한 모습으로 다가와 거부감 없이 내 안에 들어왔다.

오산 홍성모_보주를 든 나한_장지에 수묵봉채, 옻칠_48×35cm

어차피 자연과 인간, 종교와 인간은 항상 같이 공존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니던가. 가장 인간적인 모습으로 다가온 나한상은 나에게 새로운 발견이며 깨달음을 주는 존재이다. 범접할 수 없는 존재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좋은 이웃 같은 모습에 매료되어 시도한 작업의 결과이다.

지금도 나의 작업은 아직도 긴 여정의 진행형이다.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에서) ■ 오산 홍성모

Vol.20230105a | 오산 홍성모展 / HONGSUNGMO / 悟山 洪性模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