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서로를 가만히 휘저어

김인혜展 / ENE / 金仁寭 / painting.drawing   2023_0106 ▶ 2023_0129 / 월,화요일 휴관

김인혜_Stir_캔버스에 유채_162.2×130.3cm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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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화요일 휴관

갤러리인 GALLERY IN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로 116 201호 Tel. +82.(0)10.9017.2016 @_innsinn_

당신의 목소리, 내 눈에 비치는 너의 실재, 시간은 찰나에 정지된 채로 서로를 훑고, 나는 매일 새로운 누군가를 목도하는 순간을 감각한다. 얼굴은 눈, 코, 입의 형태 외에도 피부, 헤어스타일, 옷, 색 등이 전반적으로 어우러져 그를 구성한다. 서로를 바라보며 온전히 집중하는 찰나의 순간, 너의 얼굴 너머의 오라aura를 본다. 오라는 그 두께나 거리, 색채 등이 고정되지 않은 채 스스럼없이 뻗어 나와 공기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나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마시고, 조심스럽게 내뱉으며 마주하고 있는 오라의 공기 속에 서서히 용해된다. 공기는 느슨해졌다가 때로는 주욱 늘어나고 또 때로는 조글조글해진다. 우리는 서로를 뒤섞고 찌르고 두드리고 어루만진다.

김인혜_푸른 파동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22
김인혜_부드러운 공기_캔버스에 유채_116.7×91cm_2022
김인혜_Blue Soak_캔버스에 유채_53×65.1cm_2022
김인혜_두 사람_캔버스에 유채_45.4×65.1cm_2022
김인혜_stir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22
김인혜_연두설렘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22
김인혜_Gaze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2
김인혜_시선 조각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2
김인혜_시선 조각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2

마주하고 있는 대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존재를 교차시킨다. 나는 물감의 색을 고르고 붓을 움직이며 대상의 존재감을 더듬는다. 어쩌면 그때가 아니라 지금 너를 알아채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인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공유했던 공기의 풍경을 그린다. ■ 김인혜

Vol.20230106c | 김인혜展 / ENE / 金仁寭 / painting.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