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 ; 얼굴

왕선정_정민기_채온_홍근영展   2023_0113 ▶ 2023_0212 / 월,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갤러리인 HQ

관람시간 / 02:00pm~07:00pm / 월,화요일 휴관

갤러리인 HQ GALLERY IN HQ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97 (연희동 719-10번지) Tel. +82.(0)10.9017.2016 @_innsinn_

GALLERY IN HQ는 2023년 1월 13일부터 2월 12일까지 『FACE ; 얼굴』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왕선정(b 1990), 정민기(b 1985), 채온(b 1985), 홍근영(b 1984) 와 함께하며, 네 작가가 표현하는 얼굴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 4명이 작가가 각기 다른 매체로 왕선정(페인팅/ 입체), 정민기(입체), 채온(페인팅), 홍근영(세라믹) 표현하는 다양한 얼굴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으면합니다. ■ 갤러리인 HQ

왕선정_뜨거운 절망_패널에 아크릴채색_41×27cm_2022
왕선정_메두사_뜨개질, 자수_19×16×15cm_2022
왕선정_그의 모자_뜨개질, 자수_28×26cm_2023

왕선정 작가 1. 자기소개 ● 약 10년간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왕선정 작가입니다. 어려서부터 인간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몰두해 왔습니다. ● 나를 먼저 이해하고 탐구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책이나 영화 등을 통한 간접적인 경험과 내가 직접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 겪은 사건을 통해 내면에 하나의 우주가 구축 되고 있습니다. 내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자리한 공간 그리고 유기적인 관계들을 들여다 보면서 작업을 통해 그들을 실재 하게 만드는 것이 지난 과정이고 앞으로도 그럴 것 입니다. 물론 화석처럼 내가 죽기 직전 까지 계속해서 직접 또는 간접 경험으로 얻은 데이터들이 쌓여 세계는 계속해서 변형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인간에 대한 탐구를 위해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보고 거기에 자리한 것들을 '초상' 으로 끌어올리는 나의 작업은 내가 살아가는 시간 만큼 변화하고 끊임 없이 새로울 것입니다. ● 매체는 페인팅으로 초상을 그리며 평면 작업의 연장으로서 자수를 놓아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또 조형 작업은 천과 뜨개질 등의 매체를 이용해 '인형'의 형태로 결과물이 나오곤 합니다.

2. 작업내용~의 얼굴. ~의 얼굴, 이를테면 악의 얼굴, 진실의 얼굴, 죽음의 얼굴 등 얼굴은 ~의 이미지라는 의미를 가지기도 한다. 사전적 의미에 가까운 유기체의 머리 부분의 안면으로서 의미를 갖기보다는 말이다.공교롭게도 내 작업큰 맥락은 인간의 얼굴이다. 인간 즉 사람 그 자체와 그들이 자리한 이세계의 이미지를 그리는 것이다. 굳이 초상만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지난 연작들에서 마치 '극' 처럼 연출된 장면들 역시도 내가 경험한 우리 세계의 얼굴 인 것이다. ● 사람과, 세계의 얼굴이란 무엇일까. 내가 진정한 의미로 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직접혹은 간접 경험하여 사람과 세상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 내 안에 축적된 데이터들(정보) 의 합이 그 결과물이 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내가 구축한 내면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던 n번째 Someone의 사람을 발견 해 내는 순간이 내가 작업을 하는 과정의 목표이다. 내가 그들의 얼굴 또는 무엇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여기' 살던 사람을 찾아내는 것에 가깝다. 작업을 하려고 캔버스 앞에 앉으면 감정이나 정신의 파편들이 드문드문 떠오르며'서로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을 추적하여 그 실을 따라가는 과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마침내 그림, 초상을 완성 하는 것은 비로소 그 사람을 드디어 찾아 내 어깨를 잡고 그의 얼굴을 확인 하는 순간이다 뒷모습에도, 손가락에도, 그의 몸의 제스춰는 물론이고 그들이 놓인 공간의 색체와 습도, 그들을 둘러싼 가구 또는 자연물들 모두가 Someone 의 '얼굴' 이다.

3. 2023년 계획은 어떠한지? ● 유화와 아크릴 등의 안료의 구분없이 인물 페인팅을 주된 작업으로 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새로 시작한 뜨개질로 인형을 만드는 작업을 계속 꾸준히 병행하여 다음에 있을 개인전(미정)에서 다양한 작업의 형태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정민기_관조 contemplation_ 광목, 솜을 재봉틀과 손바느질로 드로잉_70×50×40cm_2022
정민기_달의 정령_솜, 광목을 바느질로 드로잉_60×34×21cm_2022
정민기_만인만상-Before Pandemic_ 재봉틀로 드로잉 한 패치워크 작업과 헌옷을 남천죽 고사목으로 만든 틀에 바느질_71.5×56cm_2020

정민기 작가 1.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저는 재봉틀과 바늘을 창작 도구로 삼아, 마치 마당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신명 나게 놀듯이 작업을 하는 정민기라고 합니다.

2. 이번 전시에 작업 내용 ● 저는 이번 전시회에 2009년부터 이어온 만인만상(수많은 사람과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 시리즈의 연속으로 평면, 입체 작업을 선보입니다. ● 이번에 출품한 시리즈는 COVID19 팬데믹을 거치며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 시기(2020)에 용인 벗이미술관 창작 레시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 중이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변화하고 매일 증가하는 확진자와 사망자 소식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생활을 작품 활동에만 집중하기 어려웠지만, 그럴수록 작업에 몰두하려 했습니다. ● 인간의 나약함과 강인함을 동시에 마주한 기억이 납니다.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바라보며 불안과 긴장의 날이 연속되었습니다. 온갖 감정이 뒤섞일 때면 저는 명상에 잠기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 명상을 통한 경험을 떠올리며 두상을 만들었습니다.두상은 마치 발굴된 오랜 옛날의 유물처럼 연출하고 싶었습니다. 우선 솜을 채운 광목 쿠션과 같은 덩어리를 일그러뜨리며 마치 손바늘질로 조각하듯이 인간을 닮은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황토, 먼지, 곰팡이 등을 활용한 채색 기법을 더해 세월의 흔적을 연출했습니다. ● 과장되고 일그러진 형상과 가짜로 연출된 세월의 흔적이, '숨'을 쉬고 있는 이 순간의 소중함과 주어진 생명을 되돌아보는 장치가 되길 바랍니다.

3. 2023년 계획은 어떠한지? ● 2023년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큰 계획 없이 일상을 차근차근 지내고 싶네요. 물론 삶의 변곡점이 많이 해가 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모든 변화는 곧 다시 일상이 될 것입니다. 개인전과 단체전, 협업 등이 예정되어 있으니 늘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작업에 매진하고 싶습니다.하루하루를 열심히 살고 싶네요. 미래의 나에게 오늘의 내가 큰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채온_장난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2
채온_친구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22
채온_Life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22

채온 작가 1. 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회화 작업하는 채온입니다. 

2. 이번전시에 작업 내용 ● 얼굴에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감정들을 표현 하였습니다. 방법은 설명 할 수 없는 기운에 당시의 상황을 붓질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려진 얼굴은 내가되고 타자가되며 동일시되기도 아니기도 했습니다. 순간적이고 재빠르게 그려낸 그림은 기쁘고, 슬프고를 반복했고 자세히 보고 싶은 어떤 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그림 넘어 보이지 않는 어떤 힘들이 계속적으로 발현되기를 희망합니다.

3. 2023년 계획은 어떠한지? ● 여행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많은 경험치를 통해 경험이 회화로 발현되는 순간을 즐길 계획입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홍근영_뿔 The Horn_도자_19×16.5×12cm_2023
홍근영_소녀들 Girls_도자_31.5×26×16.5cm_2023
홍근영_지하생활자 The grave people_도자_24.6×14.7×3.5cm_2023

홍근영 작가 1.자기소개 ● 안녕하세요. 점토로 제작한 다양한 인물 드로잉과 현재의 삶을 반영하는입체,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의 종교적 행위를 덧붙여 세라믹으로 설치작업을 하는 홍근영입니다. 과거 소심한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어 감정의 표출구로 작품을 제작했다면 요즘에는 점토를 만지는 행위를 통해 많은 위로를 받으며 작업하고있습니다.

2. 이번전시에 작업 내용 ● '소녀', '얼어 붙은 여자' '지하 생활자' 작품으로 참여합니다. '소녀' 시리즈는 현재 엄마로 살면서 느끼는 소외감과 젊음의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젋은 여성을 보았을 때 아름답지만 부럽고 질투가 섞인 묘한 감정들을 귀여운 얼굴과 어두운 유약의 색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 '얼어 붙은 여자' 시리즈는 연려실기술에 나온 '천우인'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조각들입니다. ● 사람의 머리와 같고 정확히 눈,코,입이 있다. 떨어진 자리에 얼마 뒤 사람이 목숨을 잃는 일이 생긴다. 이것이 많이 내린 지역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큰난리, 전쟁이 일어난다고 예상했다. - 연려실기술, 천우인(天雨人)1625년 평안북도 창성 참조 ● '지하생활자'는 2019년부터 매해 108개씩 만들어왔던 점토얼굴드로잉입니다.2022년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60여점만 제작하게 되었는데요.점토드로잉을 통해 해소와 동시에 위로를 받는 작업입니다. 일종의 종교적 수행처럼 작업수행으로 하고 있습니다.촉발된 감정들을 점토로 드로잉과 같이 제작하고 다양한 유약을 시유하여 부조형태로 벽에 설치됩니다.

3. 2023년 계획은 어떠한지? ● '도자'라는 재료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의 실험을 계획 중입니다. 점토로 다양한 여성의 신체(몸)의 탁본작업 – 확대사진촬영 – 인쇄 – 설치까지 몸의 흔적들을 눈으로 터치가 경험되는 촉각의 조각으로 표현하는연구를 할 예정입니다. 지층의 구조처럼 개인의 삶의 역사를 몸의 흔적으로 시각화 하는 작업인데요. 평면과 입체 설치물을 어우러지게 설치하여 전시하는 것이최종 목표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점토로만 제작한 얼굴드로잉을 회화작업으로 표현 해 보고 싶습니다.

Vol.20230113c | FACE ; 얼굴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