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의 형상들 Shape of Connection

김환_이동엽 2인展   2023_0117 ▶ 2023_0314 / 일,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6:30pm / 일,월,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로 251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0)2.2151.7684/7678 www.beautifulshinhan.co.kr

신한갤러리는 2018년부터 서울문화재단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구 잠실창작스튜디오)와 협약하여 매년 기획전을 개최, 올해는 김환, 이동엽 작가의 『연결의 형상들 Shape of Connection』을 선보인다. 두 작가는 자신의 신체와 그에 따른 경험을 기반으로 '연결'이라는 키워드에 관심을 갖고, 김환 작가는 주로 창을 매개로, 이동엽 작가는 세포, 뼈 등을 소재로 자신들만의 고유의 조형 언어를 사용하여 독자적인 형상들을 완성해간다.

김환_제주 공항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91×467.2cm×4(각 116.8×91cm)_2019
김환_충남 태안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53×45cm_2020 김환_대전 선화동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1 김환_공주 봉황동 수리치 다락방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2
김환_충남 태안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53×45cm_2020 김환_대전 선화동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2cm_2021
김환_새롬케어웍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91cm_2022 김환_제기동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5×159cm×9(각 45×53cm)_2021
김환_프레임 1_혼합재료_56×45cm_2022 김환_프레임 8_혼합재료_120×80cm_2022 김환_프레임 7_혼합재료_100×80cm_2022 김환_프레임 1_혼합재료_56×45cm_2022
김환_프레임 8_혼합재료_120×80cm_2022
김환_프레임 1_혼합재료_56×45cm_2022 김환_프레임 8_혼합재료_120×80cm_2022

김환 작가는 창문틀을 기점으로 안과 밖의 풍경을 주로 회화로 그린다.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창은 여닫는 행위를 통해 외부와 연결되기도, 단절되기도 하는 이중적 설정이 가능한 대상으로 초기에는 작가에게 있어 신체에서 오는 제약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의 의미로 더 크게 작용하였으나 이후 세상과 연결하는 소통의 매개체로써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는 작가가 세상을 대하는 태도적 측면의 변화가 생겼음을 반증한다. 최근 신체적 한계를 느낀 작가는 새로운 작업 형태로 또 한 번의 전환점을 갖는다. 주로 타인의 경험을 회화에 담던 이전과 달리 설치 요소를 더한 창문틀에 태양광에서 느낀 감성을 자신이 주체가 되어 빛과 물감의 물성으로 재현하며 실재 본인이 겪은 경험과 감정을 대중과 공유하려 한다. 작품에 담긴 풍경들은 평소 자신이 관심 갖고 관찰한 것들을 담아내길 희망하는 그의 갈망과 감정이 표출되어 외면화 된 풍경들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지인이 직접 찍은 사진, SNS 사진 등을 받아 물리적으로 경험하지 못한 사진 속 풍경을 그린 작품들을 포함, 빛을 이용한 「프레임」 작업들을 선보이며 작업 전반의 매개체인 창문틀을 통해 세상을 향한 자신의 시각적 영역을 한 발 더 넓혀가는 중이다.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30.3×162.2cm_201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30.3×162.2cm_2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12.1×162.2cm_2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49×57.5cm_2015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30.3×162.2cm_201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30.3×162.2cm_201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Journey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 염료 잉크_31.8×31.8cm_2016
이동엽_Organic Drawing_Journey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 염료 잉크_45.5×45.5cm_2017
연결의 형상들 Shape of Connection展_신한갤러리 역삼_이동엽 섹션_2023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97×130.3cm_2010 이동엽_Organic Drawing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_112.1×162.2cm_2011
이동엽_Organic Drawing_Journey_캔버스에 오일 펜, 아크릴 잉크, 먹, 염료 잉크_45.5×45.5cm×4_2017

이동엽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주가 되는 펜 드로잉 평면 작업 외 영상 및 오브제 설치 작업 등을 한다. 작가는 유기적인 관계로 이어진 세포들의 이미지를 연결, 중첩 등의 방식으로 화면을 구성해 새로운 공간으로 점차 확장해가며 작업을 이어간다. 이에 작가는 몸을 하나의 거대한 세계로 상정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세포와 조직들간 서로 상호 작용하는 유기적 풍경들을 형상화해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여 작업에 담아낸다. 복잡하게 얽혀 있는 「Organic Drawing」 시리즈에서 작업 시 사용하는 수용성 아크릴 잉크, 먹, 물은 특성상 리듬을 갖고 어디로 뻗어 나갈지 예측하기 힘든 형상과 흐름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결코 완결된 '무엇'이 되지 않는 가능성의 흐름을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신한갤러리 공간의 일부분을 점유하여 전시장을 마치 하나의 기관 혹은 몸체를 이루는 듯한 「Organic Drawing」을 선보인다. 수일에 걸쳐 갤러리 현장에서 캔버스 안팎을 넘나들며 벽면까지 이어지는 작가의 유기적 드로잉은 신체를 이루고 있는 수많은 세포와 뼈, 인체의 구성물 등을 연상케 만드는데 이어진 선들은 에너지를 함유한 채 마치 고정되어 있지 않고 변화하며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서 움직이듯 다른 공간으로 확장되며 몸체를 키워 나간다. ● 이처럼 두 작가 모두 자신의 몸을 통해 수반되는 경험들이 작업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작업 대상 혹은 방식과 연결되고 이는 작업을 진행할수록 끊임없이 확장, 변화되며 자신만의 고유한 작업 언어를 형성한다. 그리고 두 작가는 자신만의 관심사를 묵묵히 작업에 수행적으로 담으며 작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태도가 켜켜이 쌓여 얻어진 형상들은 각 작업마다 그 궤적에 따른 수많은 연결 고리를 만들고 (비)정형적으로 묶이며 공명하는 하나의 흐름을 만든다. 우리는 어떤 방식이든 우리를 둘러싼 무언가와 연결 및 접속된 상태로 세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결의 형상들을 만들며 소통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이번 전시를 통해 만나보자. ■ 이현경

Vol.20230117a | 연결의 형상들 Shape of Connec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