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 가치

김성호_심성희_이원태_이송준_정회윤_조용익展   2023_0208 ▶ 2023_0214

심성희-비욘드 [Beyond]_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22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INSA ART PLAZA GALLERY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4-1 1,4,5층 Tel. +82.(0)2.722.6347 insaartplaza-gallery.com

우리는 과거의 무수한 경험을 통해 생존하고, 또한 나아가고자 하였기에 현재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 여기 6인의 작가는 그 삶의 가치를 공존에 두며, 각자의 작업에 집중한다. 작품에 내재(內在)된 미의식과 철학사상은 저마다의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내며, 다름의 깊이를 표현하고자 뜻을 모았다. 『같이 · 가치』展은 서로 어우러지며 이상의 지향점을 항해 같이 걸어가는 것이다. ■ 이원태

김성호_가까운 풀들_장지에 호분, 젯소, 아크릴 과슈_80×80cm_2018
김성호_보편적인 풍경_장지에 젯소, 아크릴 과슈_72.7×91cm_2015

기억속의 이미지들을 조립하는 과정은 마치 숨겨진 방들의 문을 여는 기분이다.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발견하기도 하는가 하면 예상했던 익숙한 풍경을 그대로 느끼기도 한다. 작업 중에 발견된 각각의 소재들은 내가 그 당시 나의 정서에 충실했음을 보여준다. 작은 것들에서 느껴지는 깨달음은 크기의 차이가 없는 듯하다. 모두 유기적인 삶의 연속 같다. 사회적 현상에서 오는 영향, 생활 속의 기쁨, 슬픔, 불편함 들이 나의 기억들을 만들어 가고 그것이 또 나를 만들어 간다. 그렇게 만들어 내는 작품 또한 나에게 새로운 거름이 되고 작업의 연속성을 불러온다. ■ 김성호

심성희-하쿠나 마타타 [Hakuna matata]_5캔버스에 유채_162.2×112.1cm_2022

나는 익숙해진 일상에 감정을 개입시켜 현실과 이상의 경계가 모호한 순간을 시적, 혹은 회화적으로 변용된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현실과 이상이 상충(相衝)하는 일상의 상반된 관점에서 어떠한 이데올로기적 전제 없이 감성과 상상력에 충실한 내면 풍경으로 '일상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자 한다. 현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 다양성에 바탕을 둔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서의 일상생활을 표현하는 것이 '일상미학(日常美學)'이다. 빨래, 사다리와 같은 생활 속 밀착 사물들을 모티브로 작업을 이어가며, 대중과 함께 소통하는 낯설지 않은 새로움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갈망한다. ■ 심성희

이송준_rectangle space_스테인리스 스틸_90×45×45cm_2022
이송준_rectangle space_스테인리스 스틸_70×70×70cm_2022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사진이 가진 사실성'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림과 가장 큰 차별화 이다. 사진의 피사체는 픽셀(pixel)에 의해 고정 된다. 이렇게 고정되어 인화된 사진은 다른 평면 이미지(그림)와 다르게 변형이 불가하다. 그렇기에 사진이 주는 가장 강력한 직면 효과는 바로 '사실성'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성은 디지털사진의 출현으로 깨지게 된다. 찰나의 순간에 의해 고정되어진 픽셀(pixel)들은 해체와 재구성, 크기 변화 등으로 인해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들에 의해 소멸되어졌어야만 했을 사진의 사실성은 또 다른 사실성(?)을 낳게 되었다. 직사각형(rectangle) 안에서 재구성된 또 다른 사실의 이미지는 비현실(가상) 이미지를 넘어 현재(현실)를 대변하고 있다. 이번 작품 「edit-rectangle」 시리즈를 통해 물리적 공간에서 보여지는 가상성의 이미지 전달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 대한 모호성을 표현하였다. ■ 이송준

이원태_겹 Layers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22
이원태_겹 Layers_캔버스에 유채_70×70cm_2022

나의 굳은살이나 소나무의 껍질도 그 내부의 무언가를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갑옷처럼 딱딱하게 굳어져 죽어가면서도 마주하는 대상들에게는 어떻게 살아 왔는지 아무 말 없이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우리가 어떤 상황에 있느냐에 따라, 어느 환경에 있느냐에 따라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고 각자 다른 해석으로 새겨 넣을 것입니다. 시간의 겹들은 기쁨과 아픔을 품고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의 현재의 모습이자, 경험의 외피입니다. 이 모습들을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되 그 외피들이 쌓아왔을 두꺼운 내면의 시간을 한 번 더 이해하고 바라보자는 의미의 작업입니다. ■ 이원태

정회윤_버드나무_이른봄_자작나무에 천연옻칠, 자개_60×40cm_2022
정회윤_봄빛_자작나무에 천연옻칠, 자개_40×52cm_2022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과 아시아의 찬란한 유산에 대한 감사함으로 시작되는 저의 작업은 현대인의 삶을 계절이라는 내러티브로 풀어나갑니다. 자연의 재료인 옻칠과 조개껍질을 지혜의 문화유산인 나전 전통기법으로 현대적 감성을 더해 회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우리의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여정입니다. 아시아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동시대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대중에게 한국의 미, 전통에 대한 긍지와 문화향유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 정회윤

조용익_Blue Horse_스테인리스 스틸_90×95×70cm_2020
조용익_금관을 쓴 사슴_스테인리스 스틸_260×220×120cm_2021

나는 모든 형상을 개체들이 모여 있는 유기적인 집합구조로 보려고 노력한다. 점은 하나의 개체이면서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며 개체들이 모여 완전한 생명체로 존재한다. 내부에서 부터 세포들이 분열하듯이 유기적인 생명력을 표출한다. 이러한 생각은 "나는 어떤 존재인가"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되었고 내 자신의 몸에 가장 작은 단위의 세포의 형태가 유기적 집합구조로 보였기 때문이다. ■ 조용익

Vol.20230208a | 같이 · 가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