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서초구청_서초문화재단 기획 / 김민훈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seoripul gallery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323길 1 예술의전당 앞 지하보도 Tel. +82.(0)2.3477.2074 www.seoripulgallery.com @seoripulgallery www.youtube.com/seoripulgallery
"Futures made of virtual insanity now 미래는 가상의 광기로 만들어졌어 / Always seem to, be governed by this love we have for useless, twisting, our new technology 쓸모 없고, 뒤틀린, 우리의 신기술을 향한 사랑에 의해 지배받는 것처럼 보여" (Jamiroquai, 「Virtual Insanity」) ● 『Virtual Insanity』는 96년에 발매된 Jamiroquai의 동명의 노래에서 시작했다. 애시드 재즈(Acid Jazz)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 속에서, Jamiroquai는 미래가 다른 무엇도 아닌 가상의 광기로 만들어졌다고 외친다. 가상의 광기. 나는 이 말을 곱씹는다. 과연 가상과 광기는 씨실과 날실처럼 엮이며 미래를 직조해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철학자 미셸 푸코는 일찍이 "인간은 세계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전하는 거대한 생명체로서보다는, 여러 지점을 연결하고 그 실타래를 교차시키는 네트워크로서 경험"할 것이라 한 바 있다. 그렇다면 이 네트워크 망 안에서, 시각 미술을 하는 주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가?
우리는 흔히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가상 현실에 관한 몰입과 지각의 인지과정을 거친다. 그러면서 친숙하고도 낯선 심리적 거리감을 마주한다. 인스타그램의 증강현실 필터나 포켓몬고의 가짜 생명 등이 현실과 맺는 불가분의 관계를 떠올려보자. 이렇게 침투성이 높은 현실에서 여기 세 작가는 각자의 관점으로 열화 복제된 가상(현실)과 (가상)현실을 살아간다. 그들이 발휘하는 세계와의 해석적 상호작용성에서, 비약이지만, 주체의 주체성을 파악해보려는 (헛된) 논의를 펼쳐보고 싶다. ● 축적되는 미래에서 우리는 무엇을 그려볼 수 있을까? 기술의 지휘 하에서 무엇을 주울 수 있을까? 실제하는 질료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제작 행위에서 채집과 수집의 과정이란 무엇인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이 이어진다. 그리하여 전시 『Virtual Insanity』는 살짝 우회하여, 가상 현실에서의 수집 과정과 현실에서의 수집 과정을 비교해보고자 한다. 이 길항 관계에 대한 비교는, 이미 침투성이 높은 다공적 공간으로 변모한 현실이 어떻게 대상(주체)에게 어떻게 다공성을 요구하는지 파악하려는 시도이며, 그렇기 때문에 유효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는 미네르바의 올빼미를 날릴 수 있을까? ■ 김민훈
□ 오프라인 전시연계 프로그램 - 신청절차: 온라인 신청서 및 개인정보활용동의서 작성 후 접수 - 온라인 신청: ▶ 온오프믹스에서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검색
○ 청음회 ▶ 온오프믹스에서 신청 - 최낙준 작가와 함께 사운드 작품을 감상하고 작품의 의미를 알아보는 워크숍 - 일시: 04.01(토) 오후 3시 30분 - 인원: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 장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 가상의 유기체 만들기 ▶ 온오프믹스에서 신청 - 최현희 작가와 함께 레진을 이용해 가상의 유기체 모델을 만드는 워크숍 - 일시: 04.01(토) 오후 2시 - 인원: 7인 - 장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 서리풀 아뜰리에-아크릴화 그리기 - 전시 감상 후 참여작가의 작품을 토대로 아크릴화 모작하기 - 일시: 03.18(토)~04.14(금) 상시운영 - 인원: 참여를 원하는 누구나 - 장소: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전시장 內
* 온·오프라인 동시 운영 온라인 전시&클래스: ▶ 서리풀청년아트갤러리 유튜브
Vol.20230318b | Virtual Insani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