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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3_0322_수요일_06:00pm
주최 / 마이아트옥션_아하하아트컴퍼니 기획 / 이현희 큐레이터 / 성왕현_반예지_김리하 그래픽디자인 / ahaha graphic
관람시간 / 11:00am~07:00pm
라운디드 플랫 Rounded Flat 서울 종로구 삼일대로 437(낙원동 280-4번지) 건국빌딩 건국관 102-1호 Tel. +82.(0)2.363.8586 @rounded_flat
라운디드플랫은 아하하아트컴퍼니와 마이아트옥션이 공동운영하는 스튜디오형 전시공간으로 한 달 동안 작가에게 작업공간을 제공하고, 그 과정과 결과를 전시로 보여준다. 짙은 오크색 벽면과 대조를 이루는 유연한 곡면의 공간은 한 달간 창작의 산실이 된다. 이번 전시는 공모에 선정된 네 명의 작가 중 첫 전시다.
김강선은 자연에 닿는 빛의 조각을 포착하고, 그 숭고한 아름다움을 탐미한다. 작가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생태계에서 대상을 찾고, 빛이 피사체에 내려앉은 순간을 포착해 작업으로 표현한다. 촬영·수집한 풍경을 확대하고 축소하며 숨바꼭질을 하듯 그 안에 깃든 빛의 잔상을 찾아낸다. 빛은 피사체에 반사되는 순간 우리에게 인식되는데, 작가는 이 빛이 자연에 내려앉은 순간 발생하는 빛의 형태를 화폭에 담는다. 빛이 머금고 있는 다양한 색상은 인상주의의 색채를 떠올리게도 하지만 김강선의 시선은 빛이 자아내는 풍광보다는 빛 그 자체에 밀착되어 있다. 원초적 자연에 빛이 내려앉으면서 발생하는 빛의 조각,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형태, 때로는 흐리게 부서지고 때로는 명확하게 드러나는 순간순간을 기록함으로써 고정되지 않는 빛의 형태를 포착한다. 이때 빛은 자연물과 맞물려 유기적 형태로 변이하고 확장되어 하나의 덩어리로 드러난다. 작가는 이 과정을 통해 "찬란한 빛과 유기물로 이루어진 세상을 가시화 하고자 한다"고 말한다. 작가에게 빛은 아름다움의 동체이며, 자연은 이 빛을 보여주는 매개체이다. 조형 작품에서는 이 빛을 다시 한번 추출하게 되는데, 회화에서 일차적으로 포착한 빛의 조각을 재추출한 뒤 하나의 도상으로 구현한다. 그림 속 색상과 금박으로 뒤덮인 이 조각은 낯선 장소에서 은은하게 빛나며 새로운 빛을 발산한다.
김강선의 빛은 고요하면서도 강렬하게 대지를 감싸 안는다. 『LIGHTOPIA(라이토피아)』는 빛이 만들어내는 근원적 에너지를 머금고 있다. 그가 담아내는 빛이 앞으로 어떻게 변이 되고 확장할지 기대되는 바이다. ■ 김강선
Vol.20230322e | 김강선展 / KIMKANGSUN / 金康先 / painting.scul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