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의 회귀-숲의 기원 The Origin of the Forest

서정민_송승림_위영혜_전인수展   2023_0601 ▶ 2023_0806

초대일시 / 2023_0620_화요일_03:00pm

주최,주관 / 서호미술관_경기도_남양주시

관람료 / 성인 5,000원 / 남양주 시민 4,000원 / 아동 2,000원

관람시간 / 10:00am~07:00pm

서호미술관 SEOHO MUSEUM OF ART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북한강로 1344 본관 전시장, 한옥별관 전시장 Tel. +82.(0)31.592.1865 www.seohoart.com @seoho_museum_of_art

흐르는 강, 숲의 숨결 ● 독일의 작가이자 숲 해설가 '페터 볼레벤(PETER WOHLLEBEN)'은 그의 저서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에서 인간과 자연의 유기적인 연결을 이야기하고 있다. 자연은 자체적으로 분배 장치가 되며, 이를 대표하는 예로 물을 자연의 비밀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말한다. 나무는 물을 통해 구름을 만들어내고, 지렁이는 멧돼지와 상호작용하여 생태계의 조화를 끌어낸다. 이처럼 자연은 다양한 생물과 자원 간의 복잡한 연결과 상호작용을 통해 생명력과 다양성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 이번 서호미술관의 기획전은 "강변"에 위치한 미술관이 "숲"을 주제로 4인의 작가와의 연결을 시도하고 다시, 관람객들에게 자연과 깊은 대화와 연결을 제안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자연의 네트워크를 통해 네 명의 작가들은 "숲"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하여 작품을 창조하며 자연과 예술의 상호작용과 조화를 담고 있다.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자연과의 연결과 조화로움을 느낄 수 있다.

전인수_금강도원 80-1_나무에 천연옻칠, 금박_140×120cm_2022
전인수_인왕산도 80-1_나무에 천연옻칠_120×140cm_2022
전인수_Flow 80-3_나무에 천연옻칠, 석채_140×110cm_2023
전인수_Flow 80-4_나무에 천연옻칠, 석채_140×110cm_2023
전인수_대지 Mother Earth_나무에 천연옻칠_20×20cm×4_2023
전인수_대지 Mother Earth_나무에 천연옻칠_20×20cm×2_2023
전인수_대지 Mother Earth_나무에 천연옻칠_20×20cm×2_2023
전인수_대지 Mother Earth_나무에 천연옻칠_20×20cm×3_2023
전인수_Blooming Hearts_나무에 천연옻칠, 금박, 황토_130×130cm_2023

우선 전인수 작가의 옻칠 작품은 숲의 심장을 담아내며, 자연의 에너지와 아름다움을 화면에 그려낸다. 이 작품을 통해 숲과 강 사이의 상호작용과 생태계의 유기적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땅, 물, 공기의 흐름과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강의 물이 숲을 풍성하게 유지하고, 숲은 강을 통해 수분을 공급받으며 생명력을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 숲과 강의 조화를 나타낸다.

송승림_Bubbles of hope_네팅, 나일론실, 자수실_200×84cm_2022
송승림_Bubble, Bubbles_네팅, 나일론실, 자수실_78×50cm_2022
송승림_Pop, Pop, Pop_네팅, 나일론실, 자수실_78×50 cm_2022
송승림_Bubble Cloud with Silver Lining_네팅, 나일론실, 자수실_40×125×75cm_2021
송승림_Letter to Self_네팅, 나일론실, 자수실_140×90 cm_2021

송승림 작가의 섬유 작품은 숲의 신비와 생명력을 그려낸다. 열 작업과 염색, 바느질 등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질감과 음영을 표현하는 네팅 패브릭은 강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작가는 작품에서 강의 유동성과 섬유의 흐름을 표현하여 숲과 강이 서로 얽혀있는 자연의 연결성을 강조한다.

서정민_선 52 LINE 52_한지_196×196cm_2023
서정민_선 25 LINE 25_한지_196×196cm_2022
서정민_선 36 LINES 36_한지_180×180cm_2022

서정민 작가의 한지 작품은 한 그루의 나무가 강과 만나는 순간을 표현한다. 한지를 접어 다양한 형태와 패턴을 만들고, 잘라내어 붙여내는 작품은 한지의 고유한 질감과 색감을 표현하면서도 강과 숲의 유기적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통해 한지와 강의 유동성을 느끼며, 숲과 강이 서로 상호작용하여 아름다움을 창출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위영혜_절실한 만남 Ⅹ. 4_캔버스에 혼합재료_129.8×161.7cm_2023
위영혜_절실한 만남 Ⅹ. 5_캔버스에 혼합재료_129.8×161.7cm_2023
위영혜_절실한 만남-Ⅸ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60.6cm_2020
위영혜_절실한 만남-Ⅵ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60.6cm_2020
위영혜_절실한 만남-Ⅳ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60.6cm_2019
위영혜_절실한 만남-Ⅲ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60.6cm_2019
위영혜_절실한 만남-Ⅱ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60.6cm_2018

위영혜 작가의 종잇조각 작품 또한 강과 숲의 유기적 관계를 표현하는데 종이를 찢고 색을 입혀 개체화시킨 후 캔버스에 붙여가며 작품을 제작하는 작가는 숲과 종이의 만남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숲에서 얻은 자연 재료를 활용하여 종이를 제작하고, 그 위에 독특한 문양과 그림을 그려내는 작품은 숲의 정서와 물의 흐름을 담은 예술 작품으로써,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연결을 선사한다. ● 레이첼 카슨은『침묵의 봄』에서 "숲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가장 큰 보화이며, 그 안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이 숨겨져 있다."라고 말한다. ● 진정 숲은 우리에게 제공하는 물질적인 요소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안정과 평화,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부여하는 독특한 존재이다. 이번 서호미술관에서 선보이는 『숲의 기원 』展은 흐르는 강과 같은 서호미술관이 이러한 자연의 네트워크를 통해 네 명의 작가들과 숲의 숨결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하여 작품을 창조하며 자연과 예술의 상호작용과 조화를 담는 그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그간 팬데믹으로 단절되었던 서로의 숨결을 "숲"과 "강"의 연결을 통해 예술적 치유를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 황수경

Vol.20230603i | 자연으로의 회귀-숲의 기원展

@ 우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