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quency of wave 파동의 진동수

홍옥순_서수령 2인展   2023_0606 ▶ 2023_0613

홍옥순_봄이 왔어요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0×159cm_2023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7:00pm / 화요일 휴관

갤러리 이즈 GALLERY IS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52-1 Tel. +82.(0)2.736.6669/737.6669 www.galleryis.com

어린 시절 지내던 공간을 다시 만나면, 이상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뭉뚱그려진 그때 기억과 어렴풋한 인상. 지나간 시간이 남겨준 흔적들. 익숙하지만 낯선 장소를 상상하는 것은 마음의 시간과 현재의 흐름이 어긋나기 시작했다는 징조일지도 모르겠다. 이럴 때 가만히 시간의 소리를 들으면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진다. ● 빈 노트에 글을 적고 셔터를 더듬는다. 빈 캔버스를 마주 보며 물감에 젖는다. 이제 비로소 자유로움을 오롯이 느낄 때 ● 처음 드러났던 느낌과 생각들을 바꿔나가며 시간이 쌓이고 감정이 더해져 그곳에서 진동하며, 세상과 맞닿아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

홍옥순_유럽의 오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73cm_2023
홍옥순_쉴레이마니예사원의 정경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73cm_2023
홍옥순_푸른 여행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73cm_2023

어머니의 그림 속에는 따뜻함이 있다. 마치 동화와 같이 단순화된 선과 섬세하게 쌓은 디테일. 아주 작은 바람과 안개, 구름, 눈, 빛 등 자연의 변화를 선과 점, 찍기, 뿌리기 등으로 표현하여 자연의 아름다움과 변해가는 풍경, 현대인의 불안과 서로에 대한 불신들이 담긴 변화된 풍경들을 그림으로 담아내려고 하였다. ■ 홍옥순

서수령_조그만 서사 Yellow_피그먼트 프린트_80×80cm_2010
서수령_조그만 서사 Red_피그먼트 프린트_80×80cm_2010
서수령_조그만 서사 Rest_피그먼트 프린트_80×80cm_2010

조그만 서사 ●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들의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놀이는 기존 구조를 비틀어서 틈을 만들어 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동일시와 타자, 재현의 이미지는 얄팍한 종이인형처럼 얇은 거짓말과 같다. 그 이미지를 이용해서 조그만 '나'의 서사를 무대화하여 만들고 싶었다. 원시적인 이미지와 축제. 그리고 죽음. 유동하는 액체처럼 논리의 그물망을 빠져나가 설명되지 못한 감정과 감각의 이야기.

서수령_기억흔적Ⅴ_피그먼트 프린트_15.5×180cm_2015_부분
서수령_기억흔적Ⅵ_피그먼트 프린트_15.5×60cm_2015

기억흔적 ● 오래된 주택가에서는 시멘트의 눅눅한 냄새가 난다. 예전에 살았던 주택가. 잠시 지나간 길들. 오랜 시간 쌓아 올린 흔적들과 언젠가 그 벽을 바라보며 한없이 앉아있던. 맞닿은 흔적들이 서로 엉키고 변형되어 시간을 쌓는다. 이 벽에 나는 흔적을 남겼고, 나의 기억에 이 벽은 흔적을 남겼다. ■ 홍옥순

Vol.20230606a | Frequency of wave 파동의 진동수展

Gwangju Biennale